부부는 『사는 나라』가 다르다

by 관리자 posted Aug 14,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부부나라.jpg

 

 

  사람들은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 신고만 하면 부부인 줄 안다. 그것은 부부가 되기 위한 법적인 절차일 뿐이다. 오히려 결혼식 이후가 더 중요하다. 결혼식은 엄청나게 화려했는데 몇 년 살지 못해 이혼하는 부부들이 얼마나 많은가? 왜 그럴까? 남편과 아내는 사는 나라가 다르다. 무슨 의미일까? 나라마다 문화가 있고 규칙이 있다. 남편과 아내는 사는 방식과 규례가 다르다. 그래서 서로 이해가 안 가고 힘들어하며 사는 것이다.

 

  나라가 다르니 갈등이 생기고 부부싸움이 잦아진다. 문제는 그 사이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이 불안해 진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커가면 엄마, 아빠는 왜 싸우세요하며 말리게 된다. 어린 시절에 부모의 부부싸움을 많이 말려 본 아이는 성인이 되면 피해의식에 사로잡힌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남의 말을 제대로 곱게 듣지를 못한다. 곡해(曲解)해서 듣는다. 남자는 파워(Power)나라에 산다. “파워지향적 존재이다. 증거 중에 하나가 모이면 군대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다. 군대에 가서 어렵게 훈련을 받은 것부터 자기는 특등 사수였다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결론은 자신이 간 군대가 가장 쎄다.”는 이야기이다.

 

  남자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 정치의 핵심은 권력()이기 때문이다. 경제에 관심이 많다. 돈은 금권이기 때문이다. 남자는 사회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다. ? 정보력도 힘이기 때문이다. 남편이 정치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아내는 ! 관심없다며 면박을 준다. 경제 이야기를 하려면 여자가 거절한다. 그러면서 아내들은 남편과 대화가 안 된다고 푸념을 한다. 남편이 정치 이야기를 할 때 진중하게 들으며 반응해 보라! 남편이 신이 날것이다. 군대 이야기를 할 때 군 생활을 씩씩하게 한 당신은 너무 멋져라고 맞장구를 쳐 줘보라! 대화가 너무 잘되지 않는가!

 

  여자가 제일 싫어하는 얘기가 군대에서 축구 한 이야기라고 한다. 남편이 축구 시합 한 이야기를 할 때 당신이 골을 모는 장면이 상상이 된다고 격려 해 보라. 부부 대화는 정점을 향해 치달을 것이다. 아내는 어느 나라에서 사는가? “관계(relationship)나라에 산다. 남편의 파워 나라와는 전혀 다르다. 가끔 부부 상담을 하다 보면 전문 통역사가 되어야 한다. 남편(아내)이 하는 말을 서로 못 알아듣는다. 분명히 한국말인데도 이해를 못한다. “관계 나라에서 쉬운 것이 파워 나라에서는 너무 어렵다. 아내는 관계지향적인 언어와 모양이 잘 떠오른다. 그래서 여자들은 어디를 가도 물어보며 잘 찾아다닌다. 남자는 물어본다는 자체를 자존심 상하는 일로 여긴다. 그래서 자기 방식으로 계속 찾는다. 그러다가 찾으면 목에 힘을 주고 찾았지라고 한다. 유능감을 느끼는 중이다. 조그만 일을 하고도 남자는 과시하려고 한다.

 

  여자는 관계지향적이기 때문에 언어 감각이 뛰어나다. 여자들은 말을 잘한다. 영어도 여자가 훨씬 빨리 습득한다. 부부싸움은 대부분 말로 시작되는데 대체로 여자가 시작한다. 하지만 싸움의 원인은 남자가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아내들이여! 남편으로 하여금 무능감이 아닌 유능감을 느끼도록 해야 할 책임이 여자에게 있다. 여기서 중요한 영적 원리를 잡아야 한다. 나에게 쉬운 것이 상대에게는 너무도 어렵다. 나라가 다르기에 언어 이해가 어려운 것이다.

 

  부부는 영적 관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영적 관계란 애를 써야 한다는 뜻이다. 애를 쓰지 않으면 부부관계가 안 된다. 부부간에 문제가 생기면 전 가족에 문제가 생긴다. 나아가 사회의 문제가 생기고 결국 교회에도 문제가 생긴다. 하나님은 가족을 먼저 만드셨다. 부부관계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내 남자를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 아내가 사랑스러워 못 견뎌야 한다. 지지해 주라! 남편들이 아내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품어주라! 그러다 보면 아가서가 말씀하는대로 암사슴처럼 아내가 사랑스러워질 것이다.

 

 부부는 사는 나라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