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28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청소년 뇌.jpg

 

 

  태어나면 성별(Gender)을 구분 짓는다. 성장하며 그 차이는 점점 벌어진다. 남자아이들은 도전과 모험에 사로잡혀 산다. 반면 여아들은 안정과 가꿈에 집착한다. 현저한 차이는 언어영역이다. 여자는 태어나면서부터 탁월한 언어습득 능력을 발휘한다. 남자는 말보다는 행동 쪽으로 진보한다. 해서 둘이 붙으면 여자애가 금방 이기고 만다. 나는 말로 아내를 이겨 보았다는 남편을 만나본 적이 없다. 왜 그럴까? 남녀는 뇌가 다르기 때문이다. 영국의 조사기관이 성인 여성과 남성 500명을 상대로 가장 좋아하는 소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다.

 

  남성은 주로 남성 작가가 쓴 소설을 선호했는데 고독과 소외를 다룬 책이 많았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에 파수꾼’. 거트 보니거트의 5도살장이 상위 목록에 올랐다. 여성 역시 여성 작가의 소설을 좋아했다. 여성이 좋아하는 책은 주로 인간관계에 대해 묘사한 것이 많았다. 작품성은 남성이 좋아하는 책보다 훨씬 높았다. 샬럿 브론테의 제인에어’. 에밀리 보론테의 폭풍의 언덕’. 마거릿 애투드의 하녀이야기’.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등이다. 이처럼 목록이 확연히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문학적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생물학적 요인들이 독서 취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남성이 미묘한 인간관계나 좋은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데 조금은 무감각할 수 있다. 아니면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는 두뇌의 일부분이 언어를 처리하는 뇌와 잘 연결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성은 언어를 통해 감정을 처리하는 능숙한 재능을 소유했다고 볼 수 있다. 뇌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뇌가 다르게 작동한다고 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고르게 양쪽 뇌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소리를 듣거나 냄새를 맡을 때도 다르다. 여성이 훨씬 감각적이다.

 

  어린 청소년들을 살펴보자. 소년과 소녀는 색상을 다르게 처리한다. 소녀는 붉은색 계통, 초록색, 오렌지 색을 즐기는 반면, 소년은 검은색, 회색, 청색에 집착한다. 위험에 대해서도 다르게 반응한다. 여성은 위험한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심지어 하이웨이에 올라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여성운전자를 흔히 발견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위험을 즐기며 짜릿함을 느끼고 싶어한다. 성장하는 모습을 살펴보면 남자아이들은 뛰어다니고 많은 것을 만지며 뭔가 새로운 것을 타닉한다. 여자아이들은 주로 대화를 하거나 소꿉놀이를 통해 가정에서 보고 느꼈던 것들은 재현하는 모습을 본다.

 

 대화에서도 남성들은 주로 정치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사회 전반에 흐르는 기류에 대해 나름대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의견을 피력한다. 대안도 없으면서 말이다. 실로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많다. 여성들의 대화는 매우 현실적이다. 마트에 가면 어떤 물건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가부터 계절에 따라 어떤 옷을 입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한다. 구체적이며,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집중도가 높다. 하지만 남성들은 자신의 관심 밖에 있는 이야기가 나오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이것은 뇌의 차이이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는 우뇌와 좌뇌의 기능 분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좌뇌에는 논리적인 사고에 관한 기능이 집중되어 있다. 예를 들면 말하다, 듣다, 읽다, 쓰다등의 언어처리와 시간관념, 계산 등은 주로 좌뇌가 담당한다. 한편, 우뇌에는 사물의 직감적 이해와 창조적 발상에 관한 기능이 집중되어 있다. 사물의 모양을 식별하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고 방향이나 공간을 인식하는 것은 주로 우뇌가 담당한다.

 

  여성은 우뇌가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만나면 금방 친해지고 말로 모든 것을 풀고 관계를 통해 삶이 풍요로워진다. 아내가 남편보다 평균 8년을 장수하는 비결은 뇌에 있다. 부부는 상호보완관계이다. 서로의 부족을 채워주며 사는 것에 삶의 예술이 있는 것이다. 다르다는 것은 맞춰가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한편 새로운 시너지의 창출요소가 되는 것이다

 

 


  1. 새로운 것에 대하여

    오늘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분기점이다. 여전히 팬데믹은 그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실로 평범이 그리워지는 시점이다. 마스크 없이 누구와도 아무 거리낌 없이 만나고 활보하던 일상이 그립다. 그런때가 언제나 올...
    Views9270
    Read More
  2. Merry Christmas!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이제 7일만 지나면 2021년은 역사의 뒤켠으로 사라져 갈 것이다. 팬데믹의 동굴을 아직도 헤매이고 있지만 한해를 보내는 마음은 아쉽기만 하다. 미우나고우나 익숙했던 2021년을 떠나보내며 웃을 수 있음은 성탄절이 있기 때문...
    Views9722
    Read More
  3. 불편했던 설레임

    사람에게는 누구나 첫시간이 있다. 아니 첫경험이 있다. 그 순간은 두렵고 긴장되고 실수가 동반된다. 처음 교회에 나갔을때에 난처했다. 다들 눈을 감은 채 사도신경을 줄줄 외우고, 성경, 찬송가를 척척 찾아 부르는 것을 보면서 모멸감이 느껴졌다. &lsquo...
    Views9775
    Read More
  4. 홀로 산다는 것

    나이가 들어가는 청년들을 만났을 때 “언제 결혼하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상꼰대이다. 시대가 변했다. 결혼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스팩을 쌓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말이다. 우리가 어릴 때는 대가족 시대였다. 식사 때가 되면 3대가 온 상에 ...
    Views10018
    Read More
  5.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실로 세월은 덧없이 흐르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기도 버겁건만 난데없는 역병이 엄습하면서 여전히 사람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백신효과가 나타나면서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는가 했는데 여기저기서 돌파감염자가 나오며 한숨만 높아간다. 도...
    Views9900
    Read More
  6. 짜증 나!

    사람마다 특유의 언어 습관이 있다. 어떤 사람은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정말?”이라고 묻는다. 일이 답답하고 풀리지 않을 때 “와, 미치겠네” 혹은 “환장하겠네”라고 내뱉는다. 10년 이상 우울증을 앓고 있는 남성이 있다...
    Views10485
    Read More
  7. 역할

    사람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실감하게 되는 때는 바로 내 역할을 깨닫는 시점이다. 매사에 조건과 배경을 따지면서 우열을 가리는 세태가 되면 삶이 피곤 해 진다. 우리 세대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입시를 치러야 했다. 야속한 것은 우리...
    Views10212
    Read More
  8. 신혼 이혼

    나이가 들어가는 선남선녀들의 소중한 꿈은 결혼이다. 인생의 초반은 혼자 살아가지만 장성하면 짝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법칙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정을 나누고 평생을 부부가 되어 살아가기를 결심한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한...
    Views10521
    Read More
  9. 어느 자폐아 어머니의 눈물

    우리 밀알선교단은 매주 토요일마다 발달장애아동을 Care하는 <토요사랑의 교실>을 운영한다. 어느새 30년이 가까워오며 이제 아동이란 명칭을 쓰기가 어색하다. 팬데믹으로 거의 1년반을 모이지 못하다가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대면모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Views11044
    Read More
  10. 저만치 잡힐듯한 시간

    가을이 깊어간다. 푸르던 잎들이 각양각색의 색깔로 갈아입으면서 서서히 정든 나무를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무척이나 춥고 눈이 쏟아지던 겨울. 나무 속에 숨어 기다리던 새싹들이 ‘호호’ 불어대는 봄바람에 살포시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
    Views10645
    Read More
  11. 표정만들기

    나는 항상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사역 자체가 사람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만나온 사람도 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사람을 처음 만날때에 주력하는 것은 첫인상이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첫인상의 촉이...
    Views11127
    Read More
  12. 엄마와 홍시

    엄마는 경기도 포천 명덕리에서 태어나셨다. 천성이 부지런하고 경우가 바른 엄마의 성품은 시대가 어려운 때이지만 조금은 여유가 있는 외가의 분위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외가에 산세는 수려했다. 우아한 뒷산의 정취로부터 산을 휘감아 돌아치는 시냇물은 ...
    Views11387
    Read More
  13. 부부는 싸우면서 성숙한다

    “부부싸움을 왜 해요? 우리는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어요” 간혹 이런 외계인 부부를 만난다.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지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사랑을 할 때는 소위 ‘도파민’이 샘솟듯 나오며 거의 미친 듯이 서로를 갈망한다. 이...
    Views10886
    Read More
  14. 장애아 반장

    “차렷, 열중쉬어, 차렷, 선생님께… 선생님 핸드폰께 경례!” 조기훈(12)군이 우렁차게 외치자 친구들이 까르르 웃는다. 기훈이는 서울 목동 신서초등학교 6학년 6반 학급회장이다. ‘경례’를 하기 전까지 기훈이는 휴대전화가 ...
    Views11801
    Read More
  15. 생각하는 갈대

    인간은 약하다. 하지만 생각하는 존재이기에 위대하다. 성장하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날 때에 부모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왜 너는 생각이 없냐?”였을 것이다. 그 시기에는 몸이 생각보다 먼저 반응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하면 멈출수 있다. ...
    Views11299
    Read More
  16. 세월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가?

    카메라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는 사진을 찍는 것이 너무도 소중하고 귀했다. 사진관에 가서 카메라를 빌리고 촬영한 필름을 다시 맡겼다가 나온 사진을 찾으러 가는 날은 가슴이 퉁탕거렸다. 흑백사진이었지만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기에 정말 행복...
    Views11218
    Read More
  17. “아침밥” 논쟁

    ‘오늘’이라는 시간은 ‘어제’라고 하는 시간의 연장선상에서 존재한다. 내일 역시 ‘오늘’이라는 시간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그 사람의 오늘은 그 사람의 어제가 만들고 있다. 배우자의 어린 시절을...
    Views11676
    Read More
  18.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우리 밀알선교단에는 다수의 장애아(障礙兒)들이 있다. 토요일마다 귀한 친구들을 보살핀 세월이 어느새 25년이다. 어리디어리던 아이들이 이제는 거의 성인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그들을 장애아라고 부르는 것은 지능지수와 적응하는 반응을 기준으로 삼기 ...
    Views12345
    Read More
  19. 베이비부머

    어느 순간부터 세대를 구별짓는 명칭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사실 이 구분은 미국식이다. 처음 생겨난 세대를 ‘베이비부머’라고 한다. 1955년~1963년에 태어난 사람들을 칭한다. 1965~1980년에 태어난 부류를 ‘X세대’라고 한다. 관...
    Views11966
    Read More
  20. 남 · 녀는 뇌가 다르다

    태어나면 성별(Gender)을 구분 짓는다. 성장하며 그 차이는 점점 벌어진다. 남자아이들은 도전과 모험에 사로잡혀 산다. 반면 여아들은 안정과 가꿈에 집착한다. 현저한 차이는 언어영역이다. 여자는 태어나면서부터 탁월한 언어습득 능력을 발휘한다. 남자는...
    Views1284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35 Next
/ 35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