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400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부부대화.jpg

 

 

 나이가 들어가는 부부가 행복해 질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감정과 대화가 통할 때에 행복지수는 높아진다.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에너지가 입으로 간다. 나이가 들수록 말이 많아진다는 말이다. 문제는 할 말과 안할 말의 경계가 나이가 들수록 모호해 진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여자에게 필요한 것은 “친구, 딸, 강아지, 찜질방”이다. 들여다보면 다 대화 상대들이다. 반면 남자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말수가 줄어든다. 여기에서 극명한 갈등이 수반될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남편과 정감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까?’가 아내들의 소망이다.

 

 여성은 남성과는 다른 성질(性質)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언어적인 특성이다. 6살 아이 기준으로 볼 때 여자아이는 이미 3,000 단어를 암기하는 반면 남자아이는 1,000단어를 암기한다. 여자아이는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단어를 소리로 표현하는데 탁월하다. 하지만 남자아이는 자신이 암기하고 있는 1,000 단어 중에서도 25%-30% 정도밖에 표현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여자아이들은 언어를 기구로 사용하여 끊임없이 재잘거리며 놀이(예: 소꿉장난)를 한다. 남자아이는 언어적이기보다는 행동적인 특성 때문에 주로 밀고, 달리고, 차고, 뛰어 내리고, 매달리고 씨름하며 논다.

 

 그러면 성인이 된 이후에는 어떻게 변화할까? 일반적으로 남녀가 하루에 소비하는 언어의 양이 현격히 다르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남성이 하루에 12,000 단어를 소비하는 반면에 여성은 그 두 배가 넘는 25,000 단어를 소비한다고 한다. 문제는 단어의 양보다는 소비하는 장소의 차이에 있다. 남성은 아침에 직장에 출근해서 집으로 퇴근할 때까지 이미 자신의 사용량인 12,000 단어를 각종 회의나 전화, 비즈니스 상담, 정치, 경제, 스포츠, 잡담 등으로 모두 직장에서 사용하고 돌아온다.

 

 그러나 집에 있는 아내(전업 주부 경우)는 하루 종일 집 주변에서 말을 소비한다. 그리고 아이들과 집에서 씨름하며 사용한 단어는 불과 5,000 단어밖에 되지 않는다. 사용량 중 남은 2만 단어는 남편이 퇴근하여 돌아 온 시간부터 사용하게 되어 진다. 자신의 하루 언어 사용량을 다 소비하고 돌아 온 남편과 아직 20,000 단어를 사용해야 할 아내와의 갈등은 불가피해 진다. 남편에게 무슨 말을 하려하면 아예 차단하고 나선다. “여보, 나 피곤해!” 도대체 아내는 누구에게 말을 해야 한단 말인가?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성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될 것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아내가 외계인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아내가 디테일하게 얘기를 전개하면 대번 “결론이 뭐야?”라고 다그친다. 아내는 이내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됐네요. 됐어!”하고는 자리를 피한다. 여자는 나이가 들어가며 말을 못하면 병이 찾아오게 되어있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데 한국 여성들에게만 있는 특이한 병이 “홧병”이다.

 

 언젠가 뉴스 시간에 한국 여성들에게만 있는 “홧병”이 국제적인 임상실험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있었다. “홧병”이란 의학적으로 증명되어지지 않는 통증을 수반하는 질병을 의미한다. 국제 사회에서 편두통 약으로 큰 돈을 버는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 제약회사들이란다. “사리돈, 펜잘, 게버린, 타이레놀, 아스피린” 많기도 많다. 도대체 이러한 약들을 어떤 사람들이 애용하는가 알기 위하여 전국 약국을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30대 이상의 가정주부들이 주 고객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왜 일까? 왜 우리나라 가정주부들이 편두통과 가슴 답답한 병과 같은 “홧병”에 시달릴까?

 

 여자들은 말을 해야 살 수 있다. 그래야 건강하다. 무슨 말을 하든 묵묵히 들어 주고 긍정적인 반응을 해주는 남편을 아내는 갈망한다. 남편들이여! 아내의 말을 잘 들을지니 인생의 말년이 행복하리라!


  1. 응답하라, 1988!

    드라마가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 걸까? 요즈음 아내와 드라마 삼매경에 빠져 추억에 젖어 보는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이런 질문을 저절로 하게 만든다. 몇 주 전에 한 교회를 방문했다. 예배를 마치고 친교시간에 담임 ...
    Views34502
    Read More
  2. 아내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

    나이가 들어가는 부부가 행복해 질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감정과 대화가 통할 때에 행복지수는 높아진다.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에너지가 입으로 간다. 나이가 들수록 말이 많아진다는 말이다. 문제는 할 말과 안할 말의 경계가 나이가 들수록 ...
    Views40049
    Read More
  3. 2016년 첫 칼럼 나를 찾는 여행

    새해가 밝았다. 2016년이 시작되는 날이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소망을 품고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을 간절히 바라며 신년호에 올랐다. 사람들은 만나면 서로를 알기위해 애를 쓴다. 고향부터, 가족과 친구관계. 그리고 그 사람의 취향과 재능까지 속속들이 알아...
    Views34420
    Read More
  4. 언덕에 서면

    불현듯 서러움이 밀려왔다. 뜻 모를 감정은 세월의 흐름에 역행할 수 없는 인생의 한계를 실감해서일까? 2015년이 우리 곁을 떠나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 신선한 이름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지가 그리 길지 않은 것 같은데 말이다. 참 바쁘게도 살아왔다...
    Views34066
    Read More
  5. 연필,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

    우리는 연필세대이다.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사용하던 연필은 지금 생각하면 ‘열악’ 그 자체였다. ‘연필심’이 물러 뭉그러지기도 하고 어떤 것은 너무 날카로워 공책을 찢어놓기 일수였다. 어떨 때는 글씨를 쓰다가 연필이 반쪽...
    Views42372
    Read More
  6. 사랑 참 어렵다!

    사람은 사랑으로 태어나 사랑을 갈구하다가 사랑으로 일생을 마감한다. 요람으로부터 무덤까지 사람은 사랑을 위해 살다간다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사랑을 받아 행복해 하기도하지만 때로는 사랑을 구걸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평생 사랑을 베푸는 것...
    Views36097
    Read More
  7. 나도 가고 너도 가야지 11/27/15

    초등학교 3학년으로 기억한다. 나는 그때 경기도 양평군 “강상”이란 곳에 살았다. 세를 들어 살았는데 집 주인은 양평과 강상사이를 오가는 배에 노를 젓는 뱃사공이었다. 집은 동리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고 집 위로 나지막한 산이 있었다. 문제...
    Views35714
    Read More
  8. ‘시애틀’의 비 내리는 밤 11/20/15

    8년 만에 시애틀을 찾았다. 시애틀의 가을향취를 기대했건만 오는 날부터 내내 비가 뿌리고 있다. 비가와도 보통 비가 아니다. 며칠 동안 내내 소낙비가 쏟아지고 있다. 시애틀의 하늘에는 댐이 존재하고 있는듯하다. 처음 비행장을 빠져 나올 때만해도 운치...
    Views42810
    Read More
  9. 아버지의 시선 11/13/15

    나의 아버지는 엄한 분이였고 항상 어려웠다. 동리 분들과 어울리실 때는 퍽 다정다감한 것 같은데 자식들 앞에서는 무표정이셨다. 그것이 사춘기시절에는 못 마땅했다. 이유 없는 반항을 하며 대들어보기도 했지만 아버지는 요지부동이셨다. 나이가 들어가며...
    Views39082
    Read More
  10.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원 11/6/15

    영화 <말아톤>을 보면 장애우 “초원”이 엄마와 마라톤 감독 간에 대화가 주목을 끈다. 감독이 초원이 엄마(김미숙 분)에게 묻는다. “아줌마 소원이 무엇입니까?” 망설이듯 하던 초원 엄마가 대답한다. “내 소원은 초원이보다 ...
    Views38959
    Read More
  11. 가을 편지 10/30/15

    우리 집 앞마당에는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자태를 뽐내며 서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이 나무는 희한하게 늦은 봄에 잎사귀를 틔우고 가을만 되면 일찌감치 낙엽을 떨어뜨린다. 남들이 새싹을 드러낼 때에는 느긋하다가 느즈막히 잎을 드러내는 것은 그렇다치...
    Views37508
    Read More
  12. 고양이를 아시나요? 10/23/15

    나는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싫다. 눈매와 발톱이 너무 날카로워서일까? 아니면 울음소리 때문일까? “야∼∼옹!” 흉내만 내도 기분이 섬뜻해 진다. 무엇보다 어릴 때 보았던 영화 탓이 큰 것...
    Views39088
    Read More
  13. 드라마 법칙 10/16/15

    가까이 지내는 목사님에게 물었다. “드라마 보십니까?” 정색을 하며 대답한다. “드라마를 보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 목사님 설교는 어째 Dry하다. 드라마를 멀리하는 것이 경건일까? 드라마는 사람들의...
    Views35592
    Read More
  14. 아내는 반응을 고대하며 산다 10/9/15

    사람은 혼자 살수 없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해야 사는 것이 인생이다. 관계는 네 분야로 나눌 수 있다. 1:1대응, 1:다대응, 다대:다대응, 다대:1대응. 어떤 분은 많은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는데 1:1의 만남에서는 어색해 한다. 여성들은 다대응:다대응보다는...
    Views41117
    Read More
  15. 친구가 되어주세요!10/2/15

    <팔 없는 친구에게 3년간 우정의 팔.> 오래 전, 한국 신문 기사에 난 타이틀이다. 양팔이 전혀 없는 친구를 위해 3년 동안 헌신한 우정에 대한 기사였다. “김영태”군은 6살 때 불의의 감전사고로 양팔을 잃게 되었다. 팔이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
    Views39815
    Read More
  16. 반말 & 존댓말 9/25/15

    사람은 만나면 말을 한다. 말을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과할 정도로 말수가 적은 사람이 있다. 그래서 대화가 되는 것 같다. 말 많은 사람끼리 만나면 서로 말을 잘라버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말이 없는 사람끼리 만나면 분위기 조성이 어렵다. 나의 가장 ...
    Views37157
    Read More
  17. 바다 그리고 음파 9/18/15

    세상에는 노래가 많다. 사실 들리는 모든 소리가 리듬을 타고 있다. 어린 시절에 우리 동네에는 물레방아가 있었다. 그 옆에는 대장간이 마주했다. 친구들과 심심하면 그 앞에 자리를 틀고 앉았다.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모습은 신기하기 이를 데 없었다. 커다...
    Views35538
    Read More
  18. 니, 우째 잠이오노? 9/11/15

    한국의 격동기 시절. 경남 고성에 18살 먹은 철없는 아가씨가 있었다. 시절이 어려운지라 친정아버지는 ‘부랴부랴’ 혼처를 알아보고 딸을 출가시킨다. 엄처시하의 환경 속에서도 해맑은 신부는 철없는 행동을 하지만 시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효...
    Views36174
    Read More
  19. 밀알의 밤 바다 9/4/15

    가을이 되면 밀알선교단에서는 음악회를 연다. 2003년 7월. 밀알선교단 단장으로 부임하여 장애인사역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당시 선교단의 상황은 열악했다. 전임 단장이 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급작스럽게 사임하면서 시...
    Views35613
    Read More
  20. 나를 만든것은 바람 8/28/15

    미당 서정주 선생은 “자화상”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스믈세햇동안 나를 키운건 8할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 가도 부끄럽기만 하드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Views3639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7 Next
/ 27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