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09.21 16:56

당신의 성격은?

조회 수 418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두 얼굴.jpg

 

 사람의 성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외향적이냐? 아니면 내향적이냐?”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에 거리낌이 없고 만나서 에너지를 얻는다면 당신은 외향성이 강한 사람이다. 반면에 사람을 만나는 것이 버겁고 특별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당신은 전형적인 내향적 사람이다. 그러면 이렇게 극명하게 두 갈래로 갈라놓으면 되는 것일까? 아니다. 40년째 만나는 내 친구는 내성적이지만 나를 만나면 엄청 말을 많이 한다. ‘아니 저렇게 할 말이 많으면서 왜 사람들을 만나면 입을 다물까?’ 의아할 정도로 반전이다. 나는 분명 외향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어떨 때는 혼자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편안한지 모른다.

 

  따라서 사람에게는 양면성이 있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외향적인 사람에게는 내향성이 숨어있고, 내향적인 사람에게는 외향적인 성향이 숨어있다. 상대와 환경에 따라 성향이 다양하게 드러나며 인격을 만들어 간다. 사람은 어떤 환경이든 적응할 수 있는 잠재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누구를 만나느냐?’가 관건이다. ‘어떤 부모, 그리고 가족들, 친구, 동료들, 스승을 만나느냐?’에 따라 성격이 형성된다. 억눌림 없이 스스럼없이 성장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결국 성장 배경과 환경에 의해 성격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논리가 된다. 준비하고 있던 모임이 갑자기 당일에 취소된다면 기분은 어떨까? 한껏 기대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을 못 만나 아쉽고, 실망하는 마음이 더 크다면 외향적인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에 취소되어 왠지 신난다면 당신은 아마도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일 것이다. 외향성과 내향성이 화젯거리가 되고 주목 받는 이유는 그 성향이 우리의 생각, 감정, 그리고 행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해 보자. 외향적인 사람은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다. 말도, 행동도 일단 저지르고 생각을 한다. 추진력이 있다. 시원시원해 보인다. 하지만 실수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고 적을 만들기가 쉽다. 반면, 내향적인 사람은 생각하고 행동한다. 말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이 말을 하면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혹시 부담을 느끼는 것은 아닐까?’ 결국 입을 열지 못한다. 신중해 보여 좋을지 모른다. 하지만 주위사람들이 답답함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내향적인 사람은 의사 결정을 내리기 전에 예상 결과들을 꼼꼼히 따져보는데 반해, 외향적인 사람은 주어진 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경향을 보인다. 외향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사람들과 어울리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그래서 주위 환경과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 혼자 있기 보다는 여럿과 함께 보내는 것을 좋아하고, 낯선 환경 혹은 새로운 사람과 만나는 데 거리낌이 없다.

 

  반대로 내향적인 사람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에너지 충전을 한다. 그들은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소소한 즐거움과 만족을 찾으려 한다. 한가지 오해는 내향적인 사람들이 수줍음을 많이 탄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방식이 다를 뿐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낯선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새로운 만남보다는 익숙한 사람들과의 지속적 만남을 훨씬 더 좋아하는 차이가 있다.

 

  반응의 차이가 있다. 자극에 반응하는 차이가 서로 다르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는데 반해, 외향적인 사람들은 큰 자극을 받았을 때만 반응을 보인다. 내향적 사람들은 단순작업을 즐긴다. 반복적이어도 지루해 하지 않는다. 외향적인 사람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단순작업이다. 같은 길로 계속 다녀야 한다든가? 같은 사람을 만나 같은 말을 거듭하는 것을 아주 못 견뎌 한다.

 

  중요한 것은 사람은 어차피 다르다는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어느 쪽이 더 좋으냐고 단언할 수 없다. 이미 지니고 태어난 기질을 잘 다룰 줄 아는 기술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의 행복을 창조해 나아가는 것, 그것이 관건이다.

 

 


  1. 외다리 떡장수

  2. 가을 창가에서

  3. 천국에는 아라비아 숫자가 없다

  4. 남편의 위상

  5. 내게 한사람이 있습니다

  6. 보람과 아쉬움

  7. No Image 22Sep
    by
    Views 3377 

    마음 속 어린아이

  8. No Image 15Sep
    by
    Views 3309 

    이태백

  9. 행복의 샘, 밀알의 밤

  10. No Image 01Sep
    by
    Views 3411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11. No Image 25Aug
    by
    Views 3223 

    밥상의 주인은 밥이다

  12. No Image 18Aug
    by
    Views 3614 

    철학자의 인생론

  13. No Image 11Aug
    by
    Views 3842 

    아미쉬(Amish) 사람들

  14. 장애인들의 행복한 축제

  15. No Image 28Jul
    by
    Views 3559 

    그 강 건너편

  16. No Image 22Jul
    by
    Views 3576 

    눈은 알고 있다

  17. No Image 14Jul
    by
    Views 3642 

    때 이른 성공

  18. No Image 07Jul
    by
    Views 3449 

    발가락 시인

  19. No Image 30Jun
    by
    Views 3440 

    나는 멋진 사람

  20. No Image 23Jun
    by
    Views 3494 

    미치겄쥬? 나는 환장하겄슈!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5 Next
/ 35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