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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_경청.jpg

 

 

이미 다 아는 말 중에 “남자는 평생 세 여자 말만 잘 들으면 성공 한다.”는 말이 있다. 어릴 때는 “엄마”, 결혼해서는 “아내”, 이제는 “GPS 아줌마”(네비게이션). 언뜻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할지 모르지만 가만히 곰씹어보면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남자들은 어제나 오늘이나 여자 말을 죽어라고 안 듣는다. 여자 말을 듣다가 조상 중에 누가 죽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여자 말을 잘 들으라!”는 말은 여자가 남자보다 우월하다는 뜻이 아니다. 그만큼 자상하고 세밀한 시각이 여성에게 있다는 의미이다.

남자와 여자는 추구하는 우선순위가 다르고 보는 시각차이가 크다. 과거에는 남자와 여자의 영역이나 역할이 달랐다. 남자는 사냥을 하고 여자는 채취를 했다.남자를 한문으로 “男子”로 쓴다. “男”은 밭 “田”에 힘 “力”이다. 남자는 들에 나가서 농사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었고, 여자는 살림을 규모 있게 해야만 하였다.남자는 보호를, 여자는 양육의 역할을 분담한 것이다. 그 결과 신체와 두뇌는 다른 방향으로 발전되어 갔다. 그것은 우리가 흔히 쓰는 “바깥양반, 안사람”이라는 부부호칭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남자는 바깥일에 신경을 써야만 했고, 여자는 집안 살림을 도맡아 잡다하고 세밀한 일을 해야만 하였다.

역할이전에 선천적으로 남녀는 생각과 사고가 전혀 다르다. 나는 아내에게 “왜 없어?”라는 말을 달고 산다. 무언가가 필요해서 아무리 찾아도 안타날 때에 쓰는 말이다. 그런데 그 말을 듣자마자 아내는 금방 찾아내어 “여기 있잖아요!”라고 외친다. 이상하다. 분명히 세세히 찾았는데도 눈에 안 띄었는데 아내는 잘도 찾아낸다. 무언가 먹고 싶어 냉장고를 열어도 그것이 안 보인다. 옷이나 다른 물건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말만하면 아내는 아주 짧은 순간에 기적처럼 원하는 물건을 집어낸다. 희한하다.

이것은 여자가 남자보다 더 넓은 “주변시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는 자기의 코를 중심으로 상하 좌우 45°로 퍼지는 광각시야를 갖고 있다. 반면, 남자는 일명 “장거리 터널시야”이다. 궂이 표현하자면 남자는 “망원경적”이고 여자는 “현미경적” 시야를 가지고 있다고나할까? 따라서 남자가 실수를 줄이려면 반드시 아내의 말을 들어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가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란 말은 “어허, 여자가 어딜!”이었다. 철저히 여자들의 발언권이 무시당하는 것을 당연시 보고 자란 세대가 우리세대이다.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아내에게 ‘고주알미주알’ 말 해 주는 것은 자존심이 상할 일이다.

30대 중반에 담임목회가 시작되었다. 특유의 열정과 과감한 시도로 목회를 밀고 나아갔다. 가끔 아내가 충고 비슷한 말을 하면 “내가 알아서 할께”하며 듣는 척만 했지 전혀 마음에 담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며 틈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결과적으로 아내의 시각이 정확했던 것이다. 어느 시점에서부터 아내를 목회의 동역자로 인정하기 시작하였다. 무슨 일을 하기 전에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보았다. 아내는 내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것과 성도들의 관점을 예리하게 일러주었다. 따라서 아내를 삶의 동역자로 삼고 사는 남편이 지혜롭다.

여자에게는 탁월한 육감이 있다. 여자들은 선천적으로 상황과 사람을 순식간에 파악해 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만히 보라! 여자 무당은 많아도 남자 무당은 드물다. 그리 좋은 예는 아닌 것 같지만 그만큼 여자들은 영적으로 민감하다는 뜻이다. 남자들의 꿈은 황당하다. 소위 “개꿈”이 많다. 여자들의 꿈은 영몽이 많다. 예를 들면 군대에 가있는 아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엄마는 꿈으로 알아차린다. 따라서 무언가를 향해 촉을 세우면 그 깊이가 놀라울 정도로 깊다.

옛날부터 여자들은 다양한 일들을 단번에 해내야만 하였다. 철없는(?) 남편을 내조하는 일부터 많은 자녀들을 일일이 돌보아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아내들은 감당해야 했다. 하나님은 그런 여자들에게 특별한 촉과 능력을 부여하셨다. 남자(남편)들이여! 여자(아내) 말을 듣자. 탁월한 조력자가 옆에 있지 않은가? 매사에 자문을 구하고 진정한 인생파트너로 모셔야한다. “여자 말만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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