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719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LOVE.jpg

 

 

가정은 모든 행복의 근원이 되는 곳이다. 사업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다. 꿈을 이루고 세상적인 지위를 높여가는 것도 인생에 있어서 놓쳐서는 안 되는 귀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가정은 놓치면 안 된다. 굉장한 일을 이루었다 할지라도 가정을 잃으면 모든 것이 허사가 된다. 사람들은 가정이 그냥 지켜질 줄 알고 산다. 결혼만 하면 저절로 모든 것이 굴러 갈 줄로 믿는다. 아니다. 화초를 가꾸듯이 이제 막 태어난 아가를 돌보듯이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애를 써야 한다.

은지원이 이혼을 했다. 1박 2일의 히어로로 온 국민을 즐겁게 해 주던 그가 겨우 2년 남짓을 살고는 갈라섰다. 그는 1997년 “잭스키스”라는 그룹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때보다 오히려 “1박 2일”멤버로 활동하면서 대중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준수한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게 약간은 어눌하지만 그러면서도 순수한 행동을 자주해서 그는 “은초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근래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오촌)라는 것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의 결혼식은 화려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미모의 아내를 맞아 하와이에서 야외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그들의 결혼생활은 결혼식만큼 화려하지도 평탄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유명 연예인들의 행보는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다. 1970년대에 최고 인기를 누리던 가수 “패티 김”과 작곡가 “길옥윤”은 “사랑하기에 이혼한다.”는 아리송한 말을 남기고 갈라섰다. 이혼이 흔하지 않던 시절이기에 사람들은 모이면 “그 말에 진의가 무엇이냐?”로 난상토론을 벌였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이혼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던 팬들은 어느 순간 무 반응해 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연예인들이 가정을 지키며 사는 것을 오히려 신기 해 하는 세태가 되었다. 그러면서 소위 ‘누구도 하는데’라는 의식으로 이혼을 너무도 쉽게 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필자는 지난 4일로 결혼 27주년을 맞이하였다. 연세가 지긋한 분들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되는 세월이지만 결혼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결혼의 행복은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는 전혀 다르다. 많은 남편들이 아내도 가치관이 자신과 같으리라고 생각을 한다. 아내들은 남편이 알아서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 주리라 기대한다. 심각한 착각이다. “존 그레이”는 부부에 대한 책을 쓰면서 제목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고 붙였다. 기가 막힌 표현이다. 남자와 여자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여자들은 꾸미기를 좋아한다. 그것은 나이에 관계가 없다. 중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을 해도 누가 찾아올라치면 거울부터 찾는 것이 여성이다. 오죽하면 “10대에는 치장! 20대부터 화장을 시작하는데 30대가 되면 분장! 40대에는 변장! 50대에 꾸미는 것은 위장! 60대에는 포장! 70대에는 환장! 80대에는 끝장”이라는 유머가 나왔을까? 여성은 누구나 아름다워지기를 원하고 누구에게나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따라서 남편들은 립(Lip)서비스에 능해야 한다. 여자들은 빤한 것을 알면서도 행복해 하기 때문이다. 되는대로 입을 열면 화를 면하기 어렵다.

남자들은 누구나 허세가 있다. 과장하기를 좋아하고 힘을 과시하며 아내에게 존경받고 싶어 한다. 아내들은 말한다. “존경할 것이 있어야 존경을 하지요?” 그것은 남편도 마찬가지이다. “예뻐하려해도 예쁜 구석이 있어야지요.” 따라서 서로를 잘 알아야 한다. 간단하다. 상대가 좋아하는 일은 열심히 하고 싫어하는 일은 절대로 안하면 된다. 그게 힘이 든다면 당신의 결혼생활에는 빨간 적신호가 켜져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저 사람이 나를 정말 소중히 여기는 구나! 오늘보다는 미래가 더 희망차고 밝을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사는 부부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남편이 철나기를 바라는 것은 모래알이 싹트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희한한 사실은 아내가 품은만큼 남편은 성숙한다. 지금 내 곁에 있는 그대를 위해 올인함으로 모두 행복한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1. 시각장애인의 찬양

    장애 중에 눈이 안 보이는 어려움은 가장 극한 고통일 것이다. 그러나 시각장애인 중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존경의 대상이 될 만한 인물들이 속속 배출된 것을 보면 고난은 오히려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끈질긴 내성을 키워내는 것 같다. 한국이...
    Views29075
    Read More
  2. 칭찬에 배가 고팠다

    어린 시절 가장 부러운 것이 있었다. 부친을 “아빠”라고 부르는 친구와 아빠에게 칭찬을 듣는 아이들이었다. 라디오 드라마(당시에는 TV가 없었음)에서는 분명 “아빠”라고 하는데 우리 집에서는 항상 “아부지”라고 불러...
    Views30131
    Read More
  3. 늘 푸른 인생

    한국 방송을 보다보면 나이가 지긋한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것을 본다. 부부가 출연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때로는 홀로 나오기도 한다. “인생살이”에 대한 진솔한 대담은 현실적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나이 드신 ...
    Views29739
    Read More
  4. 핸드폰 없이는 못살아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의 손에는 핸드폰이 들려 있는 시대가 되었다. 모든 세대를 초월하여 핸드폰 없이는 사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세상이 된 것 같다. 눈을 뜨면서부터 곁에 두고 사는 새로운 가족기기가 탄생한 것이다. 이제는 기능도 다양해져서 통화영역...
    Views33713
    Read More
  5. 부부의 사랑은~

    아이들은 혼자서도 잘 논다. 그러다가 친구를 알고 이성에 눈을 뜨며 더 긴밀한 관계를 알아차리게 된다. 사춘기에 다가서는 이성은 등대처럼 영롱하게 빛으로 파고든다. 청춘에 만난 남 · 녀는 로맨스와 위안, 두 가지만으로 충분하다. 눈을 감고 내 ...
    Views28185
    Read More
  6. 장애인들의 행복한 축제

    어느새 27회를 맞이한 밀알 사랑의 캠프(25일~27일)가 막을 내렸다. 실로 역동적인 캠프였다. 마지막 날은 언제나 그렇듯이 눈물을 가득 담고 곳곳을 응시하며 다녀야 했다. 철없는 10대 Youth 친구들이 장애아동들을 돌보는 모습 자체가 감동으로 다가오기 ...
    Views32054
    Read More
  7. 쾌락과 기쁨

    사람들은 만나면 인사를 한다. “요즈음 재미 좋으세요?” 재미, 복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한마디로 사는 맛이 있느냐는 것이다. 대답은 갈라진다. “그저, 그렇지요.” 내지는 “예, 좋습니다.” 사실 사람은 재미를 찾아 ...
    Views35212
    Read More
  8. 나에게 영성은…

    같은 인생을 살면서도 눈앞만 보고 걷는 사람이 있고, 내다보고 사는 인생이 있다. 중학교 동창 중에 희한한 친구가 있다. 남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좋은 대학교에 가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을때에 미국을 품는다. 벼...
    Views31089
    Read More
  9. 밤나무 & 감나무

    나무마다 생긴 모양도 다르고 맺는 열매도 다양하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생김새가 다르듯 성향도 다 각각이다. 그것이 사람의 매력이다. 나무와 비교해 보자. 밤나무는 밤나무대로, 감나무는 나름대로 개성과 멋을 풍기며 자라고 열매를 맺는다. 밤나무는 ...
    Views32656
    Read More
  10. 죽음과의 거리

    지난 주간 우리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해야만 했다. 젊은 목회자 가정에 불어 닥친 교통사고 소식에 모두는 말을 잃었다. 얼마나 큰 사고였으면 온 식구가 병원에 실려가야했고, 그 충격으로 세 자녀 중에 막내 딸은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겨우 5살 나이에...
    Views33069
    Read More
  11. 생각의 시차

    한국의 지인에게 전화를 할라치면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 있다. ‘지금, 한국은 몇시지?’ 시차이다. 같은 지구별에 사는데 미국과 한국과는 13시간이라는 차이가 난다. 여기는 밤인데 한국은 대낮이고, 한창 활동하는 낮이면 반대로 한국은 한밤중...
    Views29925
    Read More
  12. 냄새

    누구나 아침에 눈을 뜨면 냄새를 느끼며 하루를 시작한다. 날씨, 온도, 집안분위기를 냄새로 확인한다. 저녁 무렵 주방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를 맡으며 식탁의 기쁨을 기대한다. 아내는 음식솜씨가 좋아 움직이는 소리만 나도 기대가 된다. 나는 계절을 냄새...
    Views32018
    Read More
  13. 야매 부부?

    지금은 오로지 장애인사역(밀알)을 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목회를 하면서 가정 사역을 하며 많은 부부를 치유했다. 결혼을 하고 마냥 행복했다. 먼저는 외롭지 않아서 좋았고 어여쁘고 착한 아내를 만났다는 것이 너무도 신기하고 행복했다. 하지만 허니문이...
    Views30608
    Read More
  14. 끝나기 전에는 끝난 것이 아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평탄한 길만 가는 것이 아니다. 험산 준령을 만날 때도 있고 무서운 풍파와 생각지 않은 캄캄한 밤을 지날 때도 있다. 그런 고통의 시간을 만날 때 사람들은 좌절한다.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하고 포기 해 버린다. 이 땅에는 성...
    Views31287
    Read More
  15. 상큼한 백수 명예퇴직

    부지런히 일을 하며 달리는 세대에는 쉬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언제나 일에서 자유로워져서 쉴 수 있을까?’ 젊은 직장인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해서 내 오랜 친구는 50에 접어들며 이런 넋두리를 했다. “재철아, 난 일찍 은퇴하고 싶...
    Views30930
    Read More
  16. 봄날은 간다

    봄은 보여서 봄이다. 겨울의 음산한 기운에 모든 것이 눌려 있다가 대기에 따스한 입김이 불기 시작하면 곳곳에서 생명이 움트기 시작한다. 숨어있던 모든 것들이 서서히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다. 실로 봄은 모든 것을 보게 한다. 아지랑이의 어른거름이 아름...
    Views31693
    Read More
  17. 어린이는 "얼인"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요, 5일은 어린이 날이다. “어린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어린이날은 왠지 모든 면에서 너그러웠기 때문이다. 어른들도 야단치는 것을 그날만은 자제하는 듯 했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어린이날은 우리에게 꿈을 주...
    Views33025
    Read More
  18. 장모님을 보내며

    수요일 오후 급보가 날아들었다. 근간 몇 년 동안 숙환으로 고생하시던 장모님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난감한 것은 월요일에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었다. 장모님이기에 한국에 나가긴 해야 하는데 너무도 부담스러웠다. 월요일 뉴욕에서 열리는 행...
    Views32406
    Read More
  19. No Image

    아빠, 내 몸이 할머니 같아

    장애인사역을 하면서 가장 가슴이 아플 때는 희귀병을 앓는 장애인을 만날 때이다. 병명도 원인도 모른 채 고통당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와 가족들은 커다란 멍에를 지고 가는 듯 한 고통을 감내해야만 한다. 2개의 희귀질병 앓고 있는 김새봄 양. 대학입...
    Views31171
    Read More
  20. 혹시 중독 아니세요?

    사람은 누구나 무엇엔가 사로잡혀 산다. 문제는 “얼마나 바람직한 것에 이끌려 사느냐?” 하는 것이다. 사로잡혀 사는 측면이 부정적일 때 붙이는 이름이 있다. 바로 중독이다. 중독이란 말이 들어가면 어떤 약물, 구체적인 행동을 통제할 수 없어...
    Views331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35 Next
/ 35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