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620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꽃.jpg

 

 

사람이 세상 무엇보다 위대한 것은 표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에게도 표정은 없다.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흔들고 핥아댈 뿐이다. 사람은 그렇지 않다. 시시각각 표정이 바뀐다. 강렬한 태양빛을 만나면 얼굴을 찡그린다. 감정이 전혀 담겨있지 않은 찡그림이다. 하지만 기분이 거스리면 험악하게 얼굴이 굳어진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사람들은 얼굴에 표정을 그려낸다. 속에 감정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이 나타난다. 그 사람의 표정만으로 나에 대한 감정이 어떠한지를 감지할 수 있으며 그 사람의 현재에 기분상태나 분위기 등을 파악 할 수도 있다.

필자는 설교가이다. 그것도 한 교회에서만이 아닌 미주 전역을 다니며 설교를 한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는 유머 감각이다. 굳이 애를 쓰지 않아도 나는 설교를 재미있게 구사할 수 있는 은사를 받았다. 설교를 하면서 유머를 던져보면 사람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해맑게 웃으며 마음을 여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전혀 표정의 변화가 없는 분들을 발견한다. ‘뭐 그런 이야기를 가지고 웃느냐?’는 듯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는 사람도 있다. 마음이 굳어진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웃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 아니다. 웃을 수 있는 사람은 건강한 심적 상태를 소유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웃겨도 전혀 웃지 않는 사람이 있다. 웃을 수 있을때에 웃는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그만큼 마음상태가 부드러워져 있음을 증명한다. 미소는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이다. ‘아이들은 하루에 평균 400번의 미소를 짓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서서히 미소를 잃어버리고 만다. ‘론 구트만’은 그의 강연 『The hidden power of smiling』에서 “더 많이 웃을수록 더 오래살고 웃음 한번은 초콜릿바 2천개와 맞먹는 수준으로 뇌를 자극한다.”고 역설한다. “웃음 한번의 효과는 현금으로 2만 5천달러와 같다.”고도 말한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연구팀은 “항상 미소를 짓고 사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이 예의바르거나 유능하게 보인다는 것도 알아냈다. 그러므로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사는 사람은 최고의 재산을 가진 것과 같다. 미소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언제나 당당하게 가슴을 편다. 반면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항상 고개를 숙인다. 따라서 의식적으로라도 가슴을 활짝 펴고 살아야 한다. 일단 가슴을 펴면 자연스럽게 말과 행동이 당당해진다. ‘페이셜 피드백’이라는 심리학 이론이 있다. “자세와 표정이 심리 상태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미소를 지으면 마음이 행복해지고 얼굴을 찌푸리면 점점 화가 난다는 것이다. 표정이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이다. 그러고 보면 힘없이 축 쳐져 있는 사람에게 “웃어봐”라고 위로하는 것도 심리학적으로 상당한 효과를 준다고 할 수 있다.

연예인 중에 인상을 쓰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표정을 살펴보라! 항상 웃고 있다. 그래서 끌린다. 미소는 표정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행동, 감정, 생각까지 바꾼다. 미소의 효과는 보이지 않지만 강력하다. 나의 미소하나로 나를 대면하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과 마음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미소는 부메랑과 같다. 내가 누군가에게 미소를 보냈을 때 그 미소는 나에게 더 크고 밝게 돌아온다. 미소를 통해서 병든 몸을 치료할 뿐 아니라 마음도 치유한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보면 후보들이 얼굴이 쥐가 날정도로 미소를 유지하는 것을 본다. 비행기를 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스튜어디스의 미소이다. 그리 거창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미소를 날리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될 수 있다. 미소 짓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웃고 다닌다.


  1. 패럴림픽의 감동

    우리조국 대한민국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을 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을 숨죽이며 시청하던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다. 올림픽에 관한 공부를 할 때에는 먼 나라 일로만 생각되었는데 막상 그 올림픽이 내가 살고 있는 땅에서 열린다는 ...
    Views46154
    Read More
  2. 미안하고 부끄럽고

    매일 새벽마다 이런 고백을 하며 기도를 시작한다.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새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 어제 잠자리에 들며 죽었다면 오늘 아침 다시 부활한 것이다. 지난밤에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다시 깨어났으니 이것...
    Views41497
    Read More
  3. 야학 선생

    20대 초반 그러니까 신학대학 2학년 때였다. 같은 교회에서 사역하는 김건영 전도사께서 주일 낮 예배 후 “할 말이 있다.”며 다가왔다. 우리는 비어 있는 유년주일학교 예배 실 뒤편 탁자에 마주 앉았다. 용건은 나에게 “야학 선생을 해 달...
    Views42618
    Read More
  4. 광화문 연가

    나는 아이돌 노래를 좋아한다. 노래에서 풍기는 젊음의 활력, 에너지 넘치는 춤사위가 혀를 내두르게 한다. 사람의 몸이 저렇게도 유연할 수 있을까? 감탄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우리 시대의 가요는 정적이었다. 뭔가 생각하며 들을 수 있는, 듣다보면 젖...
    Views46211
    Read More
  5. 톡 쏘는 느낌을 갖고 싶어~~

    미혼 시절에는 이성에 반하는 타입이 다채롭다. 남자들은 공히 곱게 빗어 넘긴 생머리에 청순가련형의 인상을 가진 여성들에게서 시선을 놓지 못한다. 반면 여성들은 과묵한 남자에 끌린다. 촐싹대고 말이 많은 남자보다는 묵직한 인상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Views49104
    Read More
  6. 슬프고 안타까운 병

    초등학교 시절. 방학을 손꼽아 기다렸다. 포천 큰댁으로 달려갈 생각에 가슴이 설레었다. 드디어 방학을 하고 시골에 가면 집안 어른들에게 두루 다니며 인사를 하고 후에 누이와 가는 곳이 있었다. 바로 외가댁이었다. 걸어서 30분이면 외가에 도착을 했고 ...
    Views43265
    Read More
  7. 어머니∼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이 있다. 바로 어머니이다. 나이가 들어도 안기고 싶은 곳은 어머니 품이다. ‘남자는 평생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며 산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결혼을 위해 많은 교제를 하다가도 결국은 어머니 같은 여인과 결혼을 하...
    Views51312
    Read More
  8. 손을 보며

    손을 들여다본다. 손등이 눈에 들어오고 뒤집으면 바닥이 매끄럽게 드러난다. 각각 다른 길이의 손가락이 조화를 이룬다. 손가락을 구부려 움켜쥐면 금새 동그란 주먹이 만들어 진다. 손가락마다 무늬가 새겨있는데 지문이라 부른다. 지문이 같은 사람이 없다...
    Views44164
    Read More
  9. 있을 때 잘해!

    한 부부가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어왔다. 주유소 직원은 기름을 넣으면서 차의 앞 유리를 닦아준다. 기름이 다 들어가자 직원은 부부에게 다 되었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 남편이 “유리가 아직 더럽네요. 한 번 더 닦아주세요.”라...
    Views49020
    Read More
  10. 저는 휠체어 탄 여행가입니다

    장애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다. 장애인들은 내달리는 차에 올라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무척이나 즐긴다. 일명 휠체어 여행가가 있다. 홍서윤. 그녀가 주인공이다. 자신을 휠체어 탄 여행가라고 소개하면 주위 사람들은 다들 깜짝 놀란 얼굴...
    Views49453
    Read More
  11. 그 분이 침묵 하실 때

    하이웨이에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며 원활하게 소통될 때 시원함을 느낀다. 누구와 하며 공감대를 느낄때에 통쾌함을 느낀다. 야구 경기의 흐름이 빨라지면 흥미진진함을 느낀다. 드라마를 볼 때도 스토리를 신속하게 풀어나가는 작가를 사람들은 좋아한다. ...
    Views49011
    Read More
  12. 사투리 정감(情感)

    서울 전철 안에서 경상도 사나이들이 너무도 큰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켠에 승차한 여성 두 명이 두 사람을 쳐다본다. 하는 말이 “아니, 왜 저렇게 시끄럽게 떠들지?” “외국사람 같은데” “아냐, 우리나라 사람이야&rd...
    Views46232
    Read More
  13. 내 옷을 벗으면

    사람들은 모두 옷을 입는다. 아침에 샤워를 마치는 순간부터 사람들은 ‘무슨 옷을 입고 나갈까?’를 고민한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옷에 예민하다. 옷 입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성향과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
    Views48784
    Read More
  14. “성일아, 엄마 한번 해봐. 엄마 해봐…”

    나이가 들어가는 장애인들의 소망은 결혼이다. 문제는 장애인과 장애인이 부부가 되었을 때 그 사이에서 태어나는 2세를 생각해야 한다. 선천 장애인들끼리의 결혼은 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여기 장애에 대물림으로 아파하는 사람이 ...
    Views49657
    Read More
  15. 2018년/ 이제 다시 시작이다!

    대망의 새해가 밝았다. 세월의 흐름 속에 사연을 안고 새해의 품안에 안긴다.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곧 익숙해 질 것이다. 우리는 당연한 마음으로 새해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지만 세상을 떠나간 사람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내년이 2018년이다. 영어로 선...
    Views53711
    Read More
  16. 참, 고맙습니다!

    2017년이 단 이틀 남았다. 돌아보면 은혜요, 일체 감사뿐이다. 고마운 분들을 그리며 금년 마지막 칼럼을 쓰고 있다. 그때그때마다 다가와 위로해 주던 많은 사람들, 여전히 그 자리에서 사역에 힘을 실어주는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어린...
    Views54335
    Read More
  17. 깡통차기

    초등학교 시절, 학교를 나서며 찌그러진 깡통 하나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장난삼아 ‘툭툭’치고 가다가 시간이 지나며 ‘사명감’(?)에 차고 나가고, 나중에는 오기가 발동하면서 집에 올 때까지 ‘깡통차기’는 계속된다. 잘...
    Views52113
    Read More
  18. 특이한 언어 자존심

    사람은 말을 해야 사는 존재이다. “언어가 통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아무리 재미있는 ‘조크’도 알아듣지 못하면 전혀 효과가 없다.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따라서 한국말을 쓴다. 그런데 우리가 ...
    Views54747
    Read More
  19.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 산다

    인생을 살다보면 억울하고 답답하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솟구치는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다. 내 불찰과 잘못으로 일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순항하던 내 삶에 난데없는 사람이나, 사건이 끼어들면서 어려움을 당할 때가 있다. 그런데 정작 울려고 하는데 눈물이...
    Views52497
    Read More
  20. 얘야, 괜찮아. 다 모르고 그랬는걸 뭐!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인연이 있다. 한 순간, 한 마디의 말, 한 사람이 인생전반에 은은한 잔영으로 남아있게 마련이다. 어느 날 문득 삶을 되돌아보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 무언가가 끊임없이 나에게 에너지를 주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고등학교 3학년, 예...
    Views5024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5 Next
/ 35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