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623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발상의_전환.jpg

 

 

사람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는다. 집안에서부터 자라나며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훈련과 지식을 터득하며 성장한다. 그 모든 교육을 받고나면 의젓한 사회인이 되는 혜택(?)도 있지만 반면 “당연한” 인물이 된다. 지식이 충만해지며 ‘당연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사고가 형성된다. 평생 당연한 인물로 살아가는 것이 이상적이 삶처럼 길들여진다. 사실 당연은 객관적인 단어이면서도 지극히 주관적이다. 세태가 천천히 변해갔다면 당연도 그 속도를 맞추어 주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 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당연이 따라잡지를 못한다. 사실 현대에서 가장 무서운 싸움은 당연과의 대립인지도 모른다.

아침에 눈을 뜨면 보이는 세계가 있다. 그것을 당연의 세계라고 하자. 태양은 떠올라야 하고 당연히 날은 밝아져야 한다. 새들이 지저귀어야 하고 사람들은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당연의 세계는 당연히 거기에 있다. 당연한 세계는 무엇이든 거기에, 그렇게 있어야만 한다. 내가 당연히 있어야 할 곳에 있는 것처럼 모든 사물도, 아니 사람들도 거기에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역사는 당연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에 의해서 변화되거나 발전되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당연의 세계에 과감히 도전한 사람들에 의해 역사는 갈등하며 변혁되고 발전되어 왔다.

내가 어린 시절에는 <미제(Made U.S.A.)>가 최고였다. 미제 연필 하나만 가져도 반분위기를 주도할 만큼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었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는 전자제품하면 “Sony”였다. <일제(日製)>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제품을 가진 사람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았다. 워낙 우리나라가 낙후되어 있어서인지? 아니면 약소민족의 사대주의 사상 때문이었는지 우리 민족은 누구를 막론하고 “외제”를 선망했다. 우리세대에 유행하던 말은 “이게 이래뵈도 물 건너 온거야!”였다.

그런데 그 틀이 깨져나가기 시작했다. 별 볼일 없던 대한민국 제품이 세계를 점령해 가고 있다.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핸드폰의 대부분이 <Samsung>이다. 호텔이나 병원에 가서 TV 상품을 들여다보라! 거의 <Samsung> 아니면 <LG> 마크가 찍혀있다. 운전하며 만나는 차량 중에 한국 차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을까? “당연”이라는 과제 앞에 도전해 온 사람들에 의해 홍해가 갈라지는 대역사가 이루어진 것이다.

“왜, 맨날, 당연히, 거기에 있는 것일까?” 이 질문을 던지는 순간부터 삶은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간다. 당연의 세계는 거기에 너무도 당연히 있어서 그 두꺼운 껍질을 벗겨보지도 못하고 당연히 거기에 존재하고 있다. 그러면 당연의 세계는 누가 만들었을까? 물론 당연히 당연한 사람이 만들었다. 당연히 그것을 만들 만한 사람, 그것을 만들어도 당연한 사람, 그러므로 당연의 세계는 물론 옳다. 당연은 언제나 물론 옳기 때문에 당연의 세계의 껍질을 벗기려다가는 물론의 손에 맞고 쫓겨나고 만다.

당연의 손은 보이지 않는 손이면서 왜 그렇게 당연한 물론의 손일까? 당연한 세계에서 나만 당연하지 못하여 당연의 세계가 항상 낯선 나는 물론의, 세계의 말을 또한 믿을 수가 없다. 물론의 세계가 나를 좋아할 리 만무하다. 당연의 세계는 물론의 세계를 길들이고 물론의 세계는 우리의 세계를 길들이고 있다. 당연의 세계에 소송을 걸어라! 물론의 세계에 도전해야 한다. 나날이 다가오는 모래의 점령군, 하루 종일 발이 푹푹 빠지는 당연의 세계에 대하여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은 역사를 창조한다. 그 민족은 세계역사를 주도한다.

승리가 보장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힘들어도 해야 하는 것이 당연과의 싸움인 것이다. 물론의 모래가 당연이라는 콘크리트로 굳기 전에 틀을 깨야만 한다. 그 틀을 깨고 새로운 발상과 시도를 전개하는 사람을 선구자라고 한다. 자, 우리가 깨어야 할 “당연”은 무엇일까?


  1. 깨어나십시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깨어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은 인생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길을 가는 사람과 같다. 그러니까 평생을 헤매 일 수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눈이 떠진다. 인생이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Views58673
    Read More
  2. 남편만이 아니다, 아내도 변했다

    신혼이 행복하지 않은 부부가 있을까? 얼마나 달콤하면 “허니문”이라고 할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날 이후이다. “깨가 쏟아지는” 신혼의 단꿈에서 깨어나며 부부간의 전쟁은 시작된다. 그때 부부가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속...
    Views58362
    Read More
  3. 애타는 “엘렌”의 편지

    엘렌은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한국명은 “김광숙”이다. 그녀의 생모는 시각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기가 버거웠던지 어느 날 마켓에 버려두고 사라져 버렸다. 엘렌은 고아원으로 인도되어 살게 되었고, 4살 때 미국 볼티모어에...
    Views58734
    Read More
  4.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꿈을 갖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우리가 어릴 때 아이들의 꿈은 단순하면서도 어마어마했다. 남자애들은 보통 “대통령, 장군” 여자애들은 “공주, 미스코리아”였으니까. 그것에 비하면 지금 아이들의 꿈은 영어로 ‘버라이어티&rs...
    Views57901
    Read More
  5. 스쳐 지나간 사람들 속에 내 모습이 있다

    인생을 길게 살아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린 시절에 만나 긴 세월을 여전히 만나는 사람들.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사람들. 그립고 사랑해서 만나는 사람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만남의 형태는 다양하다...
    Views56987
    Read More
  6. 행복을 원하십니까?

    새해가 밝자마자 시카고 집회를 다녀와 보니 어느새 1월 중순이다. 시카고의 겨울이 그렇게 매서울지 몰랐다. 집회를 인도하는 동안 온몸을 움츠리고 이동을 해야만 하였다. 5일 만에 돌아오는 비행기 상공에서 바라본 필라는 온통 하얀색이었다. 내가 없는 ...
    Views60273
    Read More
  7. 2017년 첫 칼럼 "미지의 세계로"

    새해가 밝았다. 60년 만에 찾아온 ‘붉은 닭띠 해’라며 사람들은 호들갑을 떤다. “띠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통계학으로 보면 혈액형, 고향, 인종, 띠는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은 아니다. ‘그런 유형...
    Views60256
    Read More
  8. 아름다운 매듭

    실로 격동의 2016년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미국은 대선을 치르느라 분주했고, 한국은 말을 꺼내기조차 두려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다사다난!”이란 사자성어가 적합한 한해였던 것 같다. 또한 성경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Views56845
    Read More
  9. 초심(初心) 지키기

    이제 막 입학한 신학생들의 모습을 꼬집는 ‘조크’가 있다. 처음 입학하면 목사처럼 산다. 처음 신학대학에 입학하던 때가 생각난다. 신기하고 두렵고 희한하고 기분이 묘했다. ‘와우, 내가 신학생이 되다니!’ 걸음걸이도, 말씨도, 마...
    Views59146
    Read More
  10. 흘러가는 세월을 붙잡고

    세월은 흐르는 물처럼 빨리도 지나간다. ‘그런 말은 결코 다시 쓰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건만 이맘때가 되면 또다시 되뇌이게 된다. 젊음이 오랜 줄 알고 그냥 저냥 지내던 20살 때에 고향 ‘포천’에서 사촌 형님이 오셨다. 우리 집...
    Views61514
    Read More
  11. 비바람 너머 별들은 빛나고 있으니

    부르기만 해도 설레이는 단어가 “결혼”이다. 사랑해서 만나고 영원히 헤어지기 싫어 결혼을 한다. 신혼에 행복하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환상을 꿈꾸며 가정을 꾸미지만 신혼의 단꿈이 사라지고 결혼이 차디찬 현실로 다가 올 때에 부부는 ...
    Views55304
    Read More
  12. 인생을 3D로 살라!

    바야흐로 3D 시대가 열렸다. 3D란 “Three Dimensions, Three Dimensional”의 약자로 수학에서 공간 내에 있는 점 등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필요한 축의 개수를 말한다. 평면에 포함된 한 점의 위치를 지정하는 데에는 두 개의 숫자가 필요하다....
    Views59524
    Read More
  13. 내 목소리가 들려?

    사람들은 각자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각자의 지문이 다르듯이 사람들은 독특한 목소리를 소유하며 살고 있다. 나는 20대 초반, 교회 ‘어린이 성가대’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음악적인 재능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지만 지휘는 ‘문외...
    Views58097
    Read More
  14. 수은주의 눈금이 내려가면 그리움의 온도는 올라간다

    가을이 깊어간다. 어느새 겨울의 반갑지 않은 입김이 서서히 옷깃을 여미게 한다. 서부에 살 때에는 한결같은 청명한 날씨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동부는 그런 여유를 가질 틈도 없이 계절이 옷을 갈아입고 있다. 흩날리는 가을 낙엽 속에서 불현 ...
    Views62690
    Read More
  15. 시간이 더디갈 때

    나만 그러는 줄 알았다. 약속시간에 늦어 열심히 자동차 페달을 밟아대지만 신호등은 계속 빨갛게 변하며 나를 멈추게 한다. 넉넉히 시간을 잡고 집을 나서서 ‘약속장소에 너무 일찍 도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부터 신호는 왜 그리 녹...
    Views56860
    Read More
  16. 내가 그리는 가을 그림

    사계절이 주는 의미는 다양하다. 철이 없을 때는 기온의 차이로만 느꼈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계절의 감각이 새롭게 다가온다. 여자는 봄에 예민하고 남자는 가을을 타는가보다. 봄의 의미는 신비이다. 여자는 참으로 신비한 존재이다. 사춘기 시절에 접어들며...
    Views57110
    Read More
  17. 그때 그 소녀들의 함성 “밀알의 밤”

    밀알의 밤이 열네 번째 기적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스산한 가을기운을 헤치고 찾아온 수많은 동포들의 사랑을 가슴에 머금을 수 있었음이 행운이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갖가지 과일과 다양한 모양의 곡식이 저마다 풍성한 열매로 한해의 삶을 그려낸다...
    Views58687
    Read More
  18. 태국 & 국왕

    2년 전, 처음으로 태국을 방문했다. 절친한 김 목사가 방콕으로 선교를 간지 14년만이다. 선교하는 “태국 새비전교회” 예배당 건축을 기념하여 “와서 부흥회를 인도해 달라!”는 친구의 강청에 이끌리어 태국행을 결단했다. 공항은 동...
    Views61167
    Read More
  19. 누가 알리요, 부모의 심정을!

    “장애인 아들 감금 폭행한 비정(非情)의 목사 부부” 언젠가 한국에서 보도된 신문 기사 제목이다. 목회자가 장애를 가진 아들을 감금하고 폭행까지 하다니! 그것도 10년 동안이나. “발에 긴 쇠사슬을 묶어 도망을 가지 못하게 만들었다&rdq...
    Views60531
    Read More
  20. 가을남자 박완규

    밀알의 밤이 두주 앞으로 다가왔다. 게스트를 확정하고 밀알 단원들에게 “아직 멀었지만 미리 기도로 준비하자!”고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지척이다. 가을은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삶을 돌아보게 하고 항상 들었던 음악의 느낌을 가슴으로 ...
    Views6108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35 Next
/ 35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