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6.12.03 15:55

인생을 3D로 살라!

조회 수 595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입체.jpg

 

 

 바야흐로 3D 시대가 열렸다. 3D란 “Three Dimensions, Three Dimensional”의 약자로 수학에서 공간 내에 있는 점 등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필요한 축의 개수를 말한다. 평면에 포함된 한 점의 위치를 지정하는 데에는 두 개의 숫자가 필요하다. 따라서 평면은 2차원이다.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의 위치를 묘사하는 데에는 ‘고도’라는 또 하나의 변수가 필요하며, 따라서 비행기의 위치는 3차원 공간에 표시할 수 있다.

 

 점과 점을 연결하면 선이 되는데 이처럼 직선으로 다니는 환경을 1차원 세계라고 한다. 직선에서 점 하나를 더 연결하면 선과 선의 만남이 면이 되고,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목적지를 갈 수 있는 환경이 2차원의 세계이다. 면과 면을 연결하면 공간이 생기는데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 오르거나 잠수함을 타고 바다 밑을 들어가는 3차원의 세계가 열린다. 사람의 생김새가 비슷하더라도 그 생각의 차원을 통해 삶의 수준이 결정된다.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살펴보자.

 

 시키는 것만 실행한다면 가장 단순한 1차원적인 사람이다. 2차원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목표를 이루는데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며 고심한다. 연구한다. 3차원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공간을 뛰어 넘어 장소나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는 창의적인 삶을 살아간다. 1차원 세계에서는 ‘기억력’이 필요하다. 2차원 세계에서는 ‘응용력’이 첨가되고, 3차원 세계에서는 ‘창의력’을 필수로 한다. 모름지기 지도자는 3차원의 사고를 가져야 공동체가 발전하며 편안하다. 이 차원을 넘어서면 4차원이 열리는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단계이다. 이미 이 세계가 열렸다고 할 수 있는데 바로 놀라운 인터넷의 발전이다. 상상을 현실화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과거 우리 한국은 1차원의 나라였다. 농업이나 목축이나 노동 위주로 살았기 때문이다. ‘직장과 집, 교회’ 정도로 선택의 폭이 별로 없었다. 단순하고 순수한 삶이다. 그러다가 교통이 발달되며 2차원의 삶으로 도약한다. 주로 걸어 다니던 곳을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주행을 하게 된다. 이제는 3차원의 삶과 사랑이 전개되고 있다. 공간과 입체감이 교차하는 별세계를 경험하게 된 것이다. 평면에서는 달리기만 할 수 있지만 공간에서는 뛰어내리게 되었다.

 

 1차원의 삶을 살면 생각이 정체될 수 있다. 하나님은 조카 ‘롯’을 떠나보내고 아파하는 ‘아브라함’에게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권면하신다. 실패, 배신, 난관, 외로움, 아픔을 당한 그곳만 바라보다가는 주저앉을 수밖에 없다. 2차원 세계를 사는 사람은 다양한 선택을 시도한다. 실패 후에도 고독만 이길 수 있다면 또 다른 사랑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3차원의 삶을 사는 사람은 간단하다.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를 지워버리며 과거를 과거로 돌린다. 성경은 말한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바로 그것이다. 인생의 다양한 사건 속에서 자유 해야 한다. 거기에 행복이 있다. 따라서 신앙은 내 삶을 3차원으로 끌어올려 준다.

 

 인생을 1차원으로 살면 오늘 하루의 삶에 만족하려 애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2차원에 접어든다. 과거와 현재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 두 채널로만 인생을 중계한다. 그런데 이게 3D가 되면 미래의 내가 그 대화에 끼어들게 된다. ‘미래의 나’가 등장해서 과거의 나, 그리고 현재의 나에게 말을 거는 순간 삶의 큰 그림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껏 모범생으로 살았고, 공부도 곧잘 했고, 취직도 해서 월급을 받으며 살고 있지만 조금도 행복하지 않아. 매일 아침 눈뜨는 게 두렵다. 이대로 계속 내 삶이 흘러가도록 내버려 둬도 되는 걸까?”

 

 그때 ‘미래의 나’는 엄마처럼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다가온다. “무슨 걱정이 그렇게 많니? 나가서 하고 싶은 걸 맘껏 해봐. 아직 무모하고 용감하고 씩씩할 때 마음 내키는 걸 다 해보는 거야. 지금은 걱정할 때가 아니라 경험할 때야. 30대의 너는 지금의 널 말릴지 모르겠지만, 중년을 넘어보니 아직 어리고 예쁠 때 더 넓은 세상에 날 던지지 못했던 게 후회 된단다.”

 

 유명한 여행자가 한말을 기억하자. “삶에서 도망치기 위해서 떠나는 것이 아니다. 여기 계속 머물러 있다가는 삶이 내게서 도망칠까 봐 떠나는 것이다.” 멋지지 않은가? 차원을 달리하자!

 


  1. 받으면 입장이 달라진다

    사람이 이 땅에 산다는 것은 “관계”를 의미한다. 숙명적인 “가족 관계”로부터 자라나며 “친구 관계” “연인 관계” 장성하여 가정을 꾸미면 “부부관계”가 형성된다. “인생은 곧 관계”...
    Views6259
    Read More
  2. 사랑, 그 아름답고 소중한 얘기들

    우리시대 최고의 락밴드 <송골매>가 “전국 공연을 나선다”는 소식을 들으며 저만치 잊혀졌던 추억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송골매가 결성된 것이 1979년이니까 40여년 만에 노장(?)들이 무대에 함께 서는 것이다. 공연 테마가 “열정”이...
    Views6279
    Read More
  3. “밀알의 밤”을 열며

    가을이다. 아직 한낮에는 햇볕이 따갑지만 습도가 낮아 가을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가을은 상념의 계절이다. 여름 열기에 세월 가는 것을 잊고 살다가 스산한 가을바람이 옷깃을 스치면 비로소 삶의 벤치에 걸터앉아 지난날을 돌아보게 된다. 이제 곧 ...
    Views6328
    Read More
  4. 느림의 미학

    얼마 전, 차의 문제가 생겨 공장에 맡기고 2주 동안이나 답답한 시간을 지내야만 하였다.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 친구 목사의 전화였다. “내가 데리러 갈테니까 커피를 마시자”는 내용이었다. 친구의 차를 타고 커피숍으로 향했다. 그날따라 대...
    Views6032
    Read More
  5. 내 나잇값

    나는 젊어서부터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철학이 있다. “세부류와는 절대 싸워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불신자, 여자, 연하이다. 목사이다보니 신앙이 없는 사람을 이길 확률이 없다. “당신 목사 맞아” 그러면 끝이다. 여자를 이기려고 ...
    Views6144
    Read More
  6. 또 다른 “우영우”

    지난 23일. 대구에서 30대 엄마가 자폐 증세가 있는 자신의 아이를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2살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뒤 아파트 베란다 아래로 뛰어내려 숨진 것이다. 집 안에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을 담은 유서가 발견되...
    Views6013
    Read More
  7. 시간이 말을 걸어 올 때까지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70년대만 해도 선교사를 파송하면 현지에서 적응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였다. 불타는 열정으로 선교지에 도착하였다 하더라도 6개월은 아무일도 못하게 한다. 답답해도 참아야 한다. 그 기간이 차면 서서히 선교활동을 시작한다. ...
    Views6014
    Read More
  8. 바람길

    무덥던 여름 기운이 기세가 꺾이며 차츰 시원한 바람이 뺨을 스친다. 그렇게 한 계절이 바람을 타고 바뀌어 가고 있다. 무척이나 차가웠던 겨울바람, 그리고 가슴을 달뜨게 하던 봄바람의 기억이 저만치 멀어져 갈 무렵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히게 만드...
    Views6225
    Read More
  9. 거울 보고 가위 · 바위 · 보

    거울을 보고 가위, 바위, 보를 해보라! 수백 번을 해도 승부가 나질 않는다. 계속 비길 수밖에. 그런데 평생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부류가 있다. 바로 부부이다. 갈등없이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모든 것이 너무 잘 맞아서 만족하며 살아가는 부부말이다. ...
    Views6524
    Read More
  10. 영옥 & 영희

    장애아를 둔 학부모들은 일평생 무거운 돌에 짓눌려 있는 듯한 고단한 삶을 살아야 한다. 옆집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자라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기대임을 실감하면서 말이다. 소중한 내 아이에 대한 사랑은 그 누구보다 진하다. 남들 눈에는 어떻게 ...
    Views6318
    Read More
  11. 아이스케키

    한 여름 뙤약볕이 따갑다. 목이 말라 냉장고에서 시원한 물을 꺼내 마시다가 문득 어린 시절에 추억이 떠올랐다. 나는 초등학교 때 시골에서 살았다. 날씨가 더워지면 냇가로 멱(수영)을 감으러 가서 더위를 식혔다. 배가 고프면 주로 감자나 옥수수를 먹었다...
    Views6482
    Read More
  12. 해방일지 & 우리들의 블루스

    한 교회에서 35년을 목회하고 은퇴하신 목사님이 “이 목사님, 드라마 안에 인생사가 담겨있는 줄 이제야 알겠어요”라고 말해 놀랐다. 일선에서 목회할 때에는 드라마를 볼 겨를도 없었단다. 게다가 그런 것은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보는 것 정도로...
    Views6489
    Read More
  13. 다섯손가락

    얼마 전 피아니스트 임윤찬군의 쾌거 소식을 접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나이로 우승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그 연주자다. 18살 밖에 안된 소년이 세계적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나...
    Views6327
    Read More
  14. 행복한 부부생활의 묘약

    세상에 그냥 되는 일은 없다. 남녀가 만나면 feel이 통하고 그래서 사랑을 하고 무르익으며 결혼을 한다. 결혼은 시작이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이 결혼을 하면 다 된 줄 안다. 젊은 부부를 만나면 노파심에 하는 말이 있다. “노력 없이는 부부생활은 어...
    Views6958
    Read More
  15. 은총의 샘가에서 현(絃)을 켜다

    “엄마… 같이 죽자!” 어린 신종호는 면회 온 어머니에게 매달렸다. 엄마의 눈동자가 커지더니 눈이 빨개졌다. 장애가 있어 외할머니 등에 업혀 학교를 다녔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생업에 매달려 바쁜 가족들에게 더 이상 짐이 될 수 없...
    Views6821
    Read More
  16.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사람들마다 자아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스스로 느끼는 방향과 다른 사람을 통해 받는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얼마 전, 한국에 나가 대학 동창을 만났다. 개척하여 성장한 중형교회를 건실하게 목회해 왔는데 무리를 했는지 급격히 건강이 악화되어 작년 말....
    Views6212
    Read More
  17. 오디

    날마다 출근하는 아내가 오늘따라 귀가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 전화기를 만지작거리며 조금 더 기다리다보니 현관문이 열리고 아내가 무언가 잔뜩 담긴 용기를 내어민다. “이거 드셔!” “뭔데?” 들여다보니 ‘오디’였다. &...
    Views6555
    Read More
  18. 파레토 법칙

    <파레토 법칙>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실 이 용어는 개미를 소재로 한 과학실험에서 나온 말이다. 19세기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 1848∼1923)가 개미를 관찰하여 연구하는 중에 개미의 20%만이...
    Views7271
    Read More
  19. 障礙가 長愛가 되려면

    장애를 가지고 평생을 사는 것은 고통이다. 사람은 항상 자신의 수준에서 인생을 생각한다. 건강한 것은 물론 축복이다. 하지만 장애에 대해 절실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장애는 선천성과 후천성이 있다. 사람들은 선천성 장애가 많은것으로 생각한다. 아니...
    Views8023
    Read More
  20. 보내고 돌아오고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고 전국을 다니며 집회를 인도하면서 고국의 향취를 진하게 느끼고 있다. 활기차게 움직이는 인파를 보며 한국은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듯하다. 20년 전, 정들었던 성도들과 생이별을 하며 미국 이민 길...
    Views73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5 Next
/ 35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