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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뇌.jpg

 

 

  태어나면 성별(Gender)을 구분 짓는다. 성장하며 그 차이는 점점 벌어진다. 남자아이들은 도전과 모험에 사로잡혀 산다. 반면 여아들은 안정과 가꿈에 집착한다. 현저한 차이는 언어영역이다. 여자는 태어나면서부터 탁월한 언어습득 능력을 발휘한다. 남자는 말보다는 행동 쪽으로 진보한다. 해서 둘이 붙으면 여자애가 금방 이기고 만다. 나는 말로 아내를 이겨 보았다는 남편을 만나본 적이 없다. 왜 그럴까? 남녀는 뇌가 다르기 때문이다. 영국의 조사기관이 성인 여성과 남성 500명을 상대로 가장 좋아하는 소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다.

 

  남성은 주로 남성 작가가 쓴 소설을 선호했는데 고독과 소외를 다룬 책이 많았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에 파수꾼’. 거트 보니거트의 5도살장이 상위 목록에 올랐다. 여성 역시 여성 작가의 소설을 좋아했다. 여성이 좋아하는 책은 주로 인간관계에 대해 묘사한 것이 많았다. 작품성은 남성이 좋아하는 책보다 훨씬 높았다. 샬럿 브론테의 제인에어’. 에밀리 보론테의 폭풍의 언덕’. 마거릿 애투드의 하녀이야기’.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토니 모리슨의 빌러비드등이다. 이처럼 목록이 확연히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문학적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생물학적 요인들이 독서 취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남성이 미묘한 인간관계나 좋은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데 조금은 무감각할 수 있다. 아니면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는 두뇌의 일부분이 언어를 처리하는 뇌와 잘 연결되어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성은 언어를 통해 감정을 처리하는 능숙한 재능을 소유했다고 볼 수 있다. 뇌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뇌가 다르게 작동한다고 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고르게 양쪽 뇌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소리를 듣거나 냄새를 맡을 때도 다르다. 여성이 훨씬 감각적이다.

 

  어린 청소년들을 살펴보자. 소년과 소녀는 색상을 다르게 처리한다. 소녀는 붉은색 계통, 초록색, 오렌지 색을 즐기는 반면, 소년은 검은색, 회색, 청색에 집착한다. 위험에 대해서도 다르게 반응한다. 여성은 위험한 것을 피하고 싶어한다. 심지어 하이웨이에 올라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여성운전자를 흔히 발견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위험을 즐기며 짜릿함을 느끼고 싶어한다. 성장하는 모습을 살펴보면 남자아이들은 뛰어다니고 많은 것을 만지며 뭔가 새로운 것을 타닉한다. 여자아이들은 주로 대화를 하거나 소꿉놀이를 통해 가정에서 보고 느꼈던 것들은 재현하는 모습을 본다.

 

 대화에서도 남성들은 주로 정치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사회 전반에 흐르는 기류에 대해 나름대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의견을 피력한다. 대안도 없으면서 말이다. 실로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많다. 여성들의 대화는 매우 현실적이다. 마트에 가면 어떤 물건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가부터 계절에 따라 어떤 옷을 입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한다. 구체적이며,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집중도가 높다. 하지만 남성들은 자신의 관심 밖에 있는 이야기가 나오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

 

  이것은 뇌의 차이이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는 우뇌와 좌뇌의 기능 분담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좌뇌에는 논리적인 사고에 관한 기능이 집중되어 있다. 예를 들면 말하다, 듣다, 읽다, 쓰다등의 언어처리와 시간관념, 계산 등은 주로 좌뇌가 담당한다. 한편, 우뇌에는 사물의 직감적 이해와 창조적 발상에 관한 기능이 집중되어 있다. 사물의 모양을 식별하고,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고 방향이나 공간을 인식하는 것은 주로 우뇌가 담당한다.

 

  여성은 우뇌가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만나면 금방 친해지고 말로 모든 것을 풀고 관계를 통해 삶이 풍요로워진다. 아내가 남편보다 평균 8년을 장수하는 비결은 뇌에 있다. 부부는 상호보완관계이다. 서로의 부족을 채워주며 사는 것에 삶의 예술이 있는 것이다. 다르다는 것은 맞춰가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한편 새로운 시너지의 창출요소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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