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785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내는 반응을 고대하며 산다!.jpg

 

 

사람은 혼자 살수 없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해야 사는 것이 인생이다. 관계는 네 분야로 나눌 수 있다. 1:1대응, 1:다대응, 다대:다대응, 다대:1대응. 어떤 분은 많은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는데 1:1의 만남에서는 어색해 한다. 여성들은 다대응:다대응보다는 1:1의 만남을 더 선호한다. 반면 남자들은 1:1의 대화를 어려워한다. 특별히 아내와 단 둘이 다정다감하게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신혼 때에야 신부 얼굴을 바라보는 것이 낙(樂)일 수 있다. 하루 종일 신부 곁에서 맴돌고 한 이야기를 또 하고 해도 지루한 줄 모른다.


그 세월이 그리 길지 못한 것을 결혼한 부부는 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삶의 현장에 시달리고 시집, 처갓집 일들이 얽히다보면 그렇게 좋았던 1:1의 부부가 서서히 거리가 생기게 된다. 결혼생활이 깊어질수록 아내가 “여보, 할 말 있으니까 일찍 들어오세요.”라는 말만 들어도 학창시절에 혼 줄을 빼놓던 훈육선생님의 악몽이 되 살아난다. 들어보면 다 맞는 말이다. 어쩜 그렇게 속속들이 들여다보듯이 말을 이어가는지 신기하다. 이야기를 듣다가 “그런데 말이야?” 할라치면 얼굴색깔이 바뀌며 훈육시간(?)은 길어져만 간다.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1:27) “두 사람”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다.”고 언급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남 · 여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결혼생활이 힘든 것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거나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나만큼 관계가 좋은 사람이 어디 있었는가? 그런데 정작 결혼생활이 힘든 것은 남, 여의 차이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모든 생물의 이름을 짓게 하신다. 죄성이 전혀 없던 청정 아담은 눈에 들어오는 생물에게 외쳤고 그것이 곧 그 생물의 이름이 되었다. 무엇을 말하는가? 남자는 선천적으로 “사회적 존재”라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만나면 자신들과 별 상관없는 일에 열을 올린다. “대통령 이야기”로부터 “정치, 사회, 스포츠”까지 아마 그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군대이야기”일 것이다.


성경은 여자를 “돕는 배필”로 지으셨다고 말한다. 영어로 “Halp Mate”이다. 대단한 표현이다. 남자는 아내 없이는 “Noting”이라는 뜻이다. 남자는 아내의 도움을 받을 때에만 완성체가 된다. 따라서 여자는 “심리적 존재”이다. 여성들은 단체에 휩쓸리기보다 1:1의 깊은 대화를 선호한다. 아내는 남편과 마주 앉을 때에“우리들만의 이야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남편은 앞에서 언급한 주제를 내놓고 열변을 토한다. 그 말끝에 “당신은 누구이며 무엇을 좋아하는가?”라는 말이 나오기를 기대하지만 언감생심이다. 그래서 아내들은 마음에 불만이 쌓여간다.


그때부터 아내는 알아들을 수도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쫑알댄다.”고 해야 할까? 남편이 “봉창 두드리는 소리”(?)만 해대니 속이 탈 수밖에. 그래서 혼자 중얼거리기라도 해야 살 수 있는 것이다. 아내는 남편에게 불만이 쌓이면 말을 극단적으로 한다. “이제 끝났어, 당신 혼자 살아, 더 이상은 안 되겠어!”등. 그때 말려들면 안 된다. 아내의 말을 액면그대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면 정말 큰일이 난다. “그래 좋아.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 줄게” 그렇게 나오면 안 된다. 듣고 넘겨야 한다. 일단 아내를 자제시키는 반응을 보이면 아내의 열 받음은 금방 식어진다.


일단 듣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 고개를 ‘끄덕’여야 한다. 아내의 말을 지금 내가 듣고 있다는 액션이 필요하다. 아내는 안다. 남편이 지금 내 말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지 “척”을 하는 것인지를. 그 태도와 상관없이 아내는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면 “귀엽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그 감정은 “사랑스럽다.”로 번져 간다. 아내는 이내 “세상에서 내편은 남편밖에 없다.”는 믿음을 가지며 가슴의 응어리를 풀어버리게 된다.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 내말을 들어주고 내 마음을 알아달라는 것이다. 그것을 간파하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남편은 평생 왕 대접을 받으며 살 수 있다. 얼마나 단순한가? 아내는 오늘도 남편의 반응을 기대한다. 아내가 무슨 말을 하든지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주는 멋진 남편이 되시기를….


  1. No Image

    아버지를 만나야 한다

    그의 아버지는 항상 완고했다. 때로는 가정폭력을 행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가 싫었다. 나이가 들어가며 아들로 기본예의는 갖추었지만 누구처럼 아버지에게 살갑게 다가가지 못했다. 결국 그는 상담을 받게 되었고, 조언을 받아들여 아버지와의 ...
    Views5097
    Read More
  2. 아버지가 이상하다 1/18/2013

    아버지는 가장이다. 가정의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다. 우리 시대의 아버지는 거의 과묵했다. 지금처럼 살가운 아버지는 없었다. 아니 그때는 “아빠”가 없었다. 그냥 “아버지”였다. 얼굴표정이 항상 근엄하여 변동이 없는 분이 ...
    Views76164
    Read More
  3. No Image

    아미쉬(Amish) 사람들

    사람들은 유명하고 소중한 것이 가까이에 있으면 그 가치를 모르는 것 같다. 사실 진리는 가까운 곳에 있는데 말이다. ‘필라델피아’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것이 있다. 영화 “록키”에서 주인공이 뛰어올라 두 손을 높이 들고 환호하...
    Views7515
    Read More
  4. 아미쉬(Amish) 마을 사람들

    사람들은 유명하고 소중한 것이 가까이에 있으면 그 가치를 모르는 것 같다. 우리로 말하면 “아미쉬 마을”이다. 아미쉬는 푸르른 초원을 가슴에 안은 채 특유의 삶을 이어간다. 아미쉬의 특징은 전기, 자동차, 텔레비전 같은 문명의 이기를 철저...
    Views59792
    Read More
  5. 아무리 익숙해 지려해도 거절은 아파요

    인생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이어진다. 반복되면 능숙해지기도 하련만 고비를 넘어서면 더 높은 능선이 길을 막는다. 그 과정을 거치며 때로는 성취감에 행복해하기도 하지만 실패의 아픔을 겪으며 뒹굴어야만 한다. 거절과 실패는 익숙해질 수 없는 끈질긴 친...
    Views292399
    Read More
  6. 아무도 모르는 둘만의 세월

    세월의 흐름은 두려울 정도로 빠르다. 팬데믹에도 한해가 바뀌고 또다시 봄기운이 움트고 있다. 눈과 강풍, 날마다 번져가는 역병. 살면서 이렇게 답답하고 곤고한 때가 있었을까? 초반에는 당황함으로, 시간이 지나며 현실을 받아들이며 체념하다가도 희망의...
    Views19118
    Read More
  7. 아름다운 빈손 1/25/2012

    “한경직 목사의 아름다운 빈손”<KBS>이라는 영상을 보았다. 이미 고인이 된지 오래지만 한 목사님은 한국교회 127년사에 존경받는 목회자로 귀감이 되고 있다. 66년 전 27명으로 시작한 영락교회는 이제 5만 명이 넘는 성도들이 모이는 대형교회...
    Views69161
    Read More
  8. 아름다운 매듭

    실로 격동의 2016년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미국은 대선을 치르느라 분주했고, 한국은 말을 꺼내기조차 두려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다사다난!”이란 사자성어가 적합한 한해였던 것 같다. 또한 성경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Views59943
    Read More
  9. 아름다운 동행 10/8/2010

    노진희 자매. 그녀는 뇌성마비 1급 장애인이다. 다시 말하면 중증장애인이다. 그녀는 경남 통영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서 21년을 살았다. 독립해서 4년을 살다가 기적적으로 비장애인 남편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오늘은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드...
    Views69279
    Read More
  10. 아름다운 그림

    내 주위에는 효자가 많다. 늙으신 부모님을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그들의 효성(孝誠)에 가슴이 저며온다. 만난지 38년 된 박 목사는 그 시대에 최고 인테리 부모 밑에서 교육을 받고 7남매 속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그래서인지 그는 성격이 푸근하다...
    Views17359
    Read More
  11. No Image

    아내의 존재

    내가 어릴때는 아버지의 존재가 너무도 커보였다. 형제끼리 이방 저방을 오가며 장난을 치고 호들갑을 떨며 어수선하다가도 아버지가 퇴근을 하고 집에 오시면 일순간 조용해 졌다. 식사 중에 대화를 하면 “밥풀이 튄다”고 절제를 시켰고, 밥숟가...
    Views8182
    Read More
  12. 아내의 빈자리 8/20/2012

    항상 곁에만 있던 아내가 한국에 갔다. 10년 만에 고국방문이다. 무려 한 달간의 일정을 잡고 둘째와 함께 떠난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아내와 아이가 떠나는 날에 한국에서 네 명의 손님들이 우리 집에 당도했다. 한국 밀알의 단장들이었다. 적적해 질 수 밖...
    Views66519
    Read More
  13. 아내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

    나이가 들어가는 부부가 행복해 질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감정과 대화가 통할 때에 행복지수는 높아진다.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에너지가 입으로 간다. 나이가 들수록 말이 많아진다는 말이다. 문제는 할 말과 안할 말의 경계가 나이가 들수록 ...
    Views76824
    Read More
  14. 아내는 팝콘이다 2/13/15

    부부가 만나 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은 신비롭고 신기한 일이다. 처음부터 잘 맞는 부부가 있다. 행운 중에 행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간다. 남들 보기에는 잉꼬부부이지만 들어가 보면 ‘속 터지는’(?) 가정이...
    Views72128
    Read More
  15. 아내는 반응을 고대하며 산다 10/9/15

    사람은 혼자 살수 없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해야 사는 것이 인생이다. 관계는 네 분야로 나눌 수 있다. 1:1대응, 1:다대응, 다대:다대응, 다대:1대응. 어떤 분은 많은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는데 1:1의 만남에서는 어색해 한다. 여성들은 다대응:다대응보다는...
    Views78524
    Read More
  16. 아내는 “에제르”(Ezer) 8/14/15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되 먼저 남자를 만드셨다. 그리고는 “남자가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하시고 여자를 만들어 배필로 주셨다. 아내의 다른 이름은 '돕는 배필'이다. 이 말은 남자 스스로 인생을 만들어내기보다 아내가 ...
    Views80888
    Read More
  17. 아내가 대들면 나는 돌아요 9/16/2013

    한국에서 가정 사역을 하며 만난 한 가정의 이야기이다. 잔뜩 화가 난 것일까? 아니면 술을 한 잔 걸친 것도 같다. 나이는 얼핏 40대 후반은 된 것 같은 남자가 찾아왔다. 우선 “과거 탐사 작업”이 시작된다. 그리고는 질문을 던진다. “나...
    Views66717
    Read More
  18. 아내 말을 들으면…

    결혼을 하고 처음부터 아내 말에 귀를 기울여 듣는 남편은 거의 없다. 가부장적 배경 속에 서 성장한 남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여자에 대해 급을 낮춰보는 경향이 있다. “어디 여자가? 여자가 뭘?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해요!”등 흔히 들었던 소리...
    Views56914
    Read More
  19. 아내 말만 들으면

    우리 세대는 가부장적 분위기에서 자라났다. 아버지의 존재는 실로 무소불위였다. 가정 경제의 키를 거머쥐고 모든 결정을 아버지가 내렸다. 엄마는 뒤에서 뭔가 궁시렁거릴 뿐 그 권세 앞에 아무 힘도 쓰질 못했다. 그 기세가 아들인 우리들에게도 이어질 줄...
    Views18724
    Read More
  20. 아, 한강! 7/24/15

    필라에는 “아리수”라는 이름의 한식당이 있다. 누군가 물었다. “아리수가 무슨 뜻입니까?” 주워들은 이야기가 있어 자신 있게 대답했다. “아, 순수한 우리나라 말로 ‘한강’을 뜻합니다.” 상대방은 고개를 &l...
    Views7485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36 Next
/ 36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