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5.11.25 05:13

알아차리기  8/4/2011

조회 수 984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hqdefault.jpg

 

사람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신문을 보거나 인터넷을 시작한다. “아니!” 감탄사를 연발하며 새로운 소식에 반응을 한다. 남성들은 선천적으로 뉴스를 너무도 좋아한다. 모임에 갔을때에 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 사람이 분위기를 주도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니 그것도 몰라” 이 말은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다. 여성들은 드라마나 연예인의 신상에 대해 관심이 많다. 여성들은 관계중심의 삶을 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정보를 수집하는 일에 열성을 다하며 살고 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을 나타내며 산다. 특별히 좋아하는 연예인의 나이, 학력, 취미를 넘어서서 키에 대해서까지 자세히 알고 있다. 그런데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외로운데, 그래서 마음이 곤고해 지는데 그것은 아랑곳 하지 않고 흘러가는 세월에 자신을 내맡기고 산다. 누군가가 “당신은 누구십니까?”라고 물어온다면 무엇이라고 대답을 할까? 아마 이름 ‘석자’는 명확히 댈 것이다. 이름이 나인가? 요사이는 개명도 한다는데. 연예인들은 대부분 예명을 쓰는데 그 이름이 나일까? 절대 아니다. 내가 분명히 있다. 처음 지구별에 보내질 때에 내가 있다. 나를 찾아야 사람은 참 행복을 알게 된다.

사람들은 무엇인가 잃어버리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찾고 찾는다. 그것이 내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은 목숨을 걸고라도 찾아 나선다. 공교롭게도 지난 밤 꿈속에서 기타를 담았던 “케이스”를 잃어버리고 안타깝게 찾다가 잠을 깨었다. 인생을 살면서 ‘무엇인가 잃어버린다.’는 것처럼 허무한 일이 없다. 무척 마음이 상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것이 없어도 사는데 별로 지장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정말 찾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나 자신이다. 다른 말로 하면 “자아”(自我)이다. 사람들은 대단한 일을 해 놓고는 좌절한다. 행복해 질 수 있는 자리에 도달을 했는데 그 순간부터 주체할 수 없는 “허무”를 느낀다. 그토록 원하던 것을 성취했는데, 밤잠을 포기하면서까지 도달하려고 몸부림을 친 끝에 그 자리에 서게 되었는데 기대했던 만큼의 성취감도 희열도 없다.

자신을 찾으려면 일단 멈춰서야 한다. 모든 변화는 <일단 정지>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바쁘다. 세계에서 한국 사람만큼 바쁘고 부지런한 민족도 드물 것이다. 앞만 보고 달리다보면 소중한 것을 놓치기 쉽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면 빨리는 가지만 좋은 경치는 감상할 여유가 없다. 자전거를 타보라! 느리다. 힘이 든다. 하지만 얼굴을 스쳐가는 바람부터 들에 핀 꽃들, 눈앞에 펼쳐지는 온갖 아름다운 정경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허둥지둥 헐레벌떡 허겁지겁 달려왔다. 삶을 깊게 음미 한번 하지 못한 채 바쁘게 밀려서 살아온 것이다.

먼저 몸을 가만히 있게 하자.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도 반응하지 않고 손가락 하나 눈동자도 움직이지 말고 멈추어 보라! 가부좌 자세도 좋고 반가부좌 자세도 좋다. 의자에 앉는 것도 좋다. 쇼파도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허리는 꼿꼿이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분위기 있는 음악을 나즈막히 깔아도 좋을 것 같다. 알아차림으로 숨이 들어오는 ‘들숨’과 숨이 나가는 ‘날숨’을 지켜보라! 호흡이 거칠지는 않은지. 답답하지는 않은지. 다시 들숨에 하나, 날숨에 하나 열을 헤아리면 다시 하나로 돌아온다. 코를 드나드는 공기의 흐름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러다가 떠오르는 감정들이 있다. 기쁨, 환희, 슬픔, 아픔 그 감정들에 반응하는 나를 만나보라! 미소가 나오면 웃고 눈물이 나오면 그 감정에 빠져 든다. 이제 머리를 거쳐 목을 지나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면서 신체 각 부분에 대해 알아차려 가는 과정을 음미해 본다. 그리고 물어보라! “너, 지금 행복하니?” 깊은 대답이 가슴 저켠에서 올라올 것이다. 이어서 방 전체를 알아차린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을 천천히 둘러본다. 운동은 몸의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 한다. 이런 명상은 마음의 근육을 만들어 준다. 나를 만나고 나의 마음이 원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진짜 행복에 들어가는 첩경이다.


  1. 허풍 8/31/2011

    사역을 하다보니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잔잔하고 진실한 성격의 사람을 만나기도하고 때로는 ‘척’들어도 허풍 같은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구사하는 사람까지 참 다채롭다. 심리학자 ‘칼융’의 학설처럼 겉으로 드러나...
    Views101081
    Read More
  2. 알아차리기  8/4/2011

    사람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신문을 보거나 인터넷을 시작한다. “아니!” 감탄사를 연발하며 새로운 소식에 반응을 한다. 남성들은 선천적으로 뉴스를 너무도 좋아한다. 모임에 갔을때에 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
    Views98434
    Read More
  3. 버려진 노인들 8/4/2011

    여행사에 전화벨이 울린다. 수화기를 받아드니 하시는 말이 “아가씨, 오늘 날씨가 어떻대요?” 기가 막히다. 바빠서 허둥대는 사람에게 겨우 묻는 것이 날씨라니. “예, 오늘은 좀 덥구요. 오후에는 소나기도 온답니다.” 실제로 필라델...
    Views96992
    Read More
  4. 그 이름 그 사람  8/4/2011

    사람은 누구에게나 이름이 있다. 사실 이름은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없이 붙여지는 고유명사이다. 이름은 태어나서만 지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태에 잉태된 순간에 붙여지는 이름도 있다. 바로 ‘태명’(胎名)이다. 태명이 태명으로 끝나는 경...
    Views98179
    Read More
  5. 짝 8/4/2011

    사람은 누구나 혼자 살수 없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가면 ‘짝’을 찾는다. 처음 학교에 들어가서 ‘어떤 짝을 만나느냐?’는 그래서 중요하다. 좋은 짝을 만나면 등굣길이 가볍다. 학교생활이 행복하다. 하지만 희한한(?) 짝을 만나면 괴...
    Views100249
    Read More
  6. 휠체어  7/7/2011

    휠체어가 한 대 놓여있다. 사람들은 휠체어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우선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두려운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거동이 몹시 불편한 분들이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휠체어에 앉으신 분을 처음 보았을 때에 느낌이 떠오른다. 장애를 가지...
    Views108814
    Read More
  7. 깍두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 중에 하나가 “깍두기”이다. 무우를 알맞은 크기로 잘라 적당히 양념을 버무려놓으면 감칠맛 나는 “깍두기”가 탄생한다. “깍두기”하면 설렁탕이 생각나는 것은 둘이 너무나 궁합이 잘 맞기 때문...
    Views114882
    Read More
  8. 쵸코군!  6/22/2011

    우리 집에는 남자(?) 강아지가 있다. 나이는 세 살이고 ‘요크 샤테리아’이다. 처음 병원에서 발행한 족보를 보면서 미소가 저절로 번졌다. 마치 한국의 주민등록 등본처럼 “쵸코”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적혀있는 것이 너무도 신기했...
    Views105885
    Read More
  9. 엄마한테 쓰는 편지 6/22/2011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사한 일 중에 하나는 아버지, 어머니를 잘 만났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에게 불만이 없이 살아온 사람이 있을까? 나도 나의 부모님에 대해서 아쉬워하며 살아온 사람 중에 한사람이다. ‘조금 더 경제적으로 넉넉한 부모...
    Views94821
    Read More
  10. 전신마비 장애인 6/22/2011

    30대 중반에 담임목사가 되어 목회에 열정을 불사르고 있을 때였다. 어느 주일에 한 가족이 필자가 목회하는 교회에 등록을 하였다. 남편은 덤프트럭을 운전하는 기사였고 아내는 다소곳한 인상에 두 명의 어린 아들이 있었다. “목포에서 살다가 병상에 ...
    Views115027
    Read More
  11. 산다는 건 그런거지  5/28/2011

    감동 없이 사는 삶은 형벌이다. 사람들은 만나면 습관적으로 묻는다. “요즈음 재미가 어떠세요?” 혹은 “신수가 훤한 것을 보니 재미가 좋으신가봐요?” 재미가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 삶은 모름지기 재미가 있고 감동이 있어야 한다. ...
    Views105370
    Read More
  12. 미치겄쥬? 나는 환장하겄슈! 5/28/2011

    인생은 초보부터 시작한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설퍼서 마음에 안 들고 우습게 보이지만 나도 초보부터 시작하였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 「초보」하면 생각나는 것이 운전이다. 내가 운전면허를 딴것은 1991년이었다. 장애인이기에 운...
    Views90525
    Read More
  13. 자녀는 선물이다 5/28/2011

    지금은 장애인사역에 전념하느라 가정 사역은 한켠으로 밀어놓은 상태이지만 가정을 살리는 일처럼 소중한 우선순위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내적치유를 인도하며 많은 사람을 만났다. 가정의 달에 갑자기 뇌리를 스친 사람은 2번이나 자연 유산을 한 30...
    Views106963
    Read More
  14. 지금은 천국에 계시겠지요  5/9/2011

    '공교롭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인가 보다. 집회 인도 차 한국에 간 사이에 밀알 가족들 중에 두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 아내의 전화를 통해 두 분의 소천소식을 들었을 때에 애통한 심정은 이루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이미 암과 투병 중이셨...
    Views107718
    Read More
  15. 남자도 울고 싶을 때가 있다 5/9/2011

    통계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8년 정도를 더 장수한다고 한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감정표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사람에게는 희노애락의 정서가 있는데 여자들은 그 표현을 아주 자연스럽고도 풍부하게 한다. 반면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 어릴 때부터 들어 ...
    Views103611
    Read More
  16. 아! 청계천  4/29/2011

    금번 한국 방문 목적 중에 하나는 나의 모교인 총신대학교 “장애인의 날 기념 예배”에서 설교를 하는 일이었다. 13일(수) 정오가 가까워오면서 총신대학교 대강당에는 신학생들과 교직원 들이 자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대강당에 운집한 학생들의 ...
    Views108870
    Read More
  17. 안동 영명학교  4/29/2011

    날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집회를 인도하며 분주하게 한국에서의 일정을 감당하고 있다. 8일(금) 그리운 한 가족을 향해 안동으로 길을 재촉했다. 한국 밀알 총단장 성경선 목사님은 나를 안동까지 친절하게 라이드 해 주었다. 내가 안동으로 향하는 이유는...
    Views106406
    Read More
  18. 진중세례식  4/10/2011

    오랜만에 맡아보는 한국의 봄 냄새가 싱그럽다. 봄은 신비롭다. 신기하다. 다 죽은 것 같던 만물이 기지개를 켜며 살아나니 말이다. 개나리가 노오란 꽃망울로 봄소식을 전하더니 이내 목련이 매력이 넘치는 하이얀 목덜미를 드러내며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Views101280
    Read More
  19. 개나리 꽃이 피었습니다! 4/5/2011

    금년 겨울은 몹시도 추웠다. 눈도 엄청나게 쏟아졌다. 그 지리한 겨울의 한복판에서 “언젠가는 봄이 오겠지. 아마 금년에는 봄이 다른 때보다 더 빨리 올거야!”하는 기대감에 살았다. ‘썸머 타임’이 시행된 지 일주일 만에 정확히 지...
    Views119814
    Read More
  20. 달빛 3/9/2011

    주차장에 차를 대고 집안에 들어서려다가 나도 모르게 고개가 하늘로 향한다. 휘영청 밝은 달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아, 오늘이 보름이구나!” 크고 둥그런 달이 하늘 중앙에 떠있다. 똑같은 달인데 머나먼 타국에서 바라보는 달은 그 느낌이 ...
    Views1060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 40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