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4.06.13 21:03

ADHD

조회 수 2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밀알선교단은 매주 화요일 저녁 정기모임을 가진다. 장애인들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이 자리를 함께한다. 그들의 도움이 없이는 모임이 성사될 수 없다. 라이드, 식사, 부축해 주는 일까지. 따라서 젊은 봉사자들의 자녀들이 동반 참석하게 된다. 아이들은 에너지가 충만하다. 한시간 동안 성인들처럼 예배에 집중하는 것은 기대할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예배 시간에 의자 밑을 기어다니고 위층으로 뛰어다니게 된다. 어쩌랴? 그런데 도가 지나친 아이들이 있다. 참다못해 설교중에 주위를 주어도 집중이 안된다.

 

 산만한 아이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한다. 한국 용인에서 목회하는 친구 김 목사에게는 늦둥이 아들이 있다. 어릴때는 , 명랑하구나생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 바로 ADHD였다. 서로 기도를 많이 했는데 다행히 많이 완화되어 지금은 외제 자동차 딜러로 대단한 실적을 올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결혼은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사실 ADHD는 자폐장애의 일종이다. 유별난 행동으로 주목을 끌어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하나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아이에게 ADHD 성향이 나타난다고 쉽게 절망해서는 안된다. ADHD 진단을 받았다고 아이 인생이 끝난 것처럼 좌절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대부분 문제없이 성장을 해간다. 실제로 ADHD 장애를 가진 학생이 고교에서 전교 1등을 하거나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진학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하니 위로를 받는다.

 

  대개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는 설마 내 아이가? 조금 행동이 부산스러워서이지? 집중를 못할 뿐이지?”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또래 관계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등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하기 전에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만약 학교에서 수업 중에 돌아다녀 문제아로 낙인찍히고, 친구들과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 왕따를 당한다면, 아이는 그 상처로 인해 관계를 못하고 사회성을 기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ADHD는 학교에 입학하는 7세를 기준으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의심 증상은 대개 4세부터 나타나지만 어릴때는 변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진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 7세 이전이라도 아이가 찻길에 뛰어드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자주 거부되는 경우가 생기면 진단 치료를 해야 한다.

 

  ADHD 아이는 자존감이나 자신감이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하면 우울증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칭찬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수행할 수 있는 일을 시켜 일부러라도 칭찬할 일을 만들어야 한다. 수업 시간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아이는 ADHD일까? 얼핏 산만해 보이는 행동만 보고 판단하면 자폐스펙트럼을 ADHD라 착각할 수도 있다. 산만한 아이는 가만히 있으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잘 안되는 경우이고, 자폐스펙트럼은 가만히 있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는 게 문제다.

 

  자폐증은 전두엽 등 사회성을 관장하는 뇌 영역의 기능 저하가 원인이다. 자폐스펙트럼 환자들은 융통성이 없고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반복하고, 정해진 자신만의 규칙에서 벗어나면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 수가 점점 늘어 이제는 소아 자폐 유병률은 50명당 한 명으로 추산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어느 병원에 가든 소아정신과에서 진료를 보려면 평균 2~3년 대기는 기본이다.

 

  불안한 양육자는 소아정신과가 아닌 곳을 찾아 검사를 받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위험하지만 섣부른 진단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천재 화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화가 파블로 피카소,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ADHD내지 자폐증세가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이다. ADHD 치료를 위해 넘치는 에너지를 몸으로 발산시키고, 우뇌를 자극해 공간 지각, 충동성, 과잉 행동을 조절하는 데 성공함으로 인류의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는 인물로 성장할 수 있었다.

 

 


  1. No Image 13Jun
    by 관리자
    Views 273 

    ADHD

  2. No Image 07Jun
    by
    Views 803 

    소나무야, 소나무야

  3. No Image 31May
    by
    Views 1668 

    뭐가 그리 서러워?

  4. No Image 24May
    by
    Views 2291 

    나비 효과

  5. No Image 17May
    by
    Views 2519 

    누구나 생각나는 스승이 있다

  6. No Image 10May
    by
    Views 3136 

    부부의 날

  7. No Image 03May
    by
    Views 3952 

    발달장애 가족 이야기

  8. No Image 19Apr
    by
    Views 4056 

    상처는 스승이다

  9. No Image 26Apr
    by
    Views 4271 

    숨겨져 있는 것에 소중함

  10. No Image 29Mar
    by
    Views 4905 

    ‘호꾸’와 ‘모난 돌’

  11. No Image 12Apr
    by
    Views 4979 

    아버지를 만나야 한다

  12. 아, 정겨운 봄날이여!

  13. No Image 26Jan
    by
    Views 5242 

    화장은 하루도 못가지만

  14. No Image 22Mar
    by
    Views 5348 

    데이모스의 법칙

  15. No Image 19Jan
    by
    Views 5616 

    '무’(無)

  16. No Image 29Dec
    by
    Views 5633 

    무슨 “띠”세요?

  17. No Image 01Mar
    by
    Views 5651 

    이런 인생도 있다

  18. No Image 16Feb
    by
    Views 5657 

    있을 수 없는 일?

  19. No Image 08Feb
    by
    Views 5695 

    “자식”이란 이름 앞에서

  20. No Image 22Dec
    by
    Views 5719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 Next
/ 36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