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650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꽃.jpg

 

 

사람이 세상 무엇보다 위대한 것은 표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에게도 표정은 없다.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흔들고 핥아댈 뿐이다. 사람은 그렇지 않다. 시시각각 표정이 바뀐다. 강렬한 태양빛을 만나면 얼굴을 찡그린다. 감정이 전혀 담겨있지 않은 찡그림이다. 하지만 기분이 거스리면 험악하게 얼굴이 굳어진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사람들은 얼굴에 표정을 그려낸다. 속에 감정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이 나타난다. 그 사람의 표정만으로 나에 대한 감정이 어떠한지를 감지할 수 있으며 그 사람의 현재에 기분상태나 분위기 등을 파악 할 수도 있다.

필자는 설교가이다. 그것도 한 교회에서만이 아닌 미주 전역을 다니며 설교를 한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는 유머 감각이다. 굳이 애를 쓰지 않아도 나는 설교를 재미있게 구사할 수 있는 은사를 받았다. 설교를 하면서 유머를 던져보면 사람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해맑게 웃으며 마음을 여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전혀 표정의 변화가 없는 분들을 발견한다. ‘뭐 그런 이야기를 가지고 웃느냐?’는 듯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는 사람도 있다. 마음이 굳어진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웃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 아니다. 웃을 수 있는 사람은 건강한 심적 상태를 소유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웃겨도 전혀 웃지 않는 사람이 있다. 웃을 수 있을때에 웃는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그만큼 마음상태가 부드러워져 있음을 증명한다. 미소는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이다. ‘아이들은 하루에 평균 400번의 미소를 짓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서서히 미소를 잃어버리고 만다. ‘론 구트만’은 그의 강연 『The hidden power of smiling』에서 “더 많이 웃을수록 더 오래살고 웃음 한번은 초콜릿바 2천개와 맞먹는 수준으로 뇌를 자극한다.”고 역설한다. “웃음 한번의 효과는 현금으로 2만 5천달러와 같다.”고도 말한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연구팀은 “항상 미소를 짓고 사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이 예의바르거나 유능하게 보인다는 것도 알아냈다. 그러므로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사는 사람은 최고의 재산을 가진 것과 같다. 미소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언제나 당당하게 가슴을 편다. 반면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항상 고개를 숙인다. 따라서 의식적으로라도 가슴을 활짝 펴고 살아야 한다. 일단 가슴을 펴면 자연스럽게 말과 행동이 당당해진다. ‘페이셜 피드백’이라는 심리학 이론이 있다. “자세와 표정이 심리 상태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미소를 지으면 마음이 행복해지고 얼굴을 찌푸리면 점점 화가 난다는 것이다. 표정이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이다. 그러고 보면 힘없이 축 쳐져 있는 사람에게 “웃어봐”라고 위로하는 것도 심리학적으로 상당한 효과를 준다고 할 수 있다.

연예인 중에 인상을 쓰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표정을 살펴보라! 항상 웃고 있다. 그래서 끌린다. 미소는 표정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행동, 감정, 생각까지 바꾼다. 미소의 효과는 보이지 않지만 강력하다. 나의 미소하나로 나를 대면하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과 마음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미소는 부메랑과 같다. 내가 누군가에게 미소를 보냈을 때 그 미소는 나에게 더 크고 밝게 돌아온다. 미소를 통해서 병든 몸을 치료할 뿐 아니라 마음도 치유한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보면 후보들이 얼굴이 쥐가 날정도로 미소를 유지하는 것을 본다. 비행기를 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스튜어디스의 미소이다. 그리 거창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미소를 날리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될 수 있다. 미소 짓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웃고 다닌다.


  1. YOLO의 불편한 진실

    바야흐로 웰빙을 넘어 ‘YOLO 시대’이다. ‘YOLO’란 ‘You only live once’의 약자이다. 한마디로 “인생은 한번 뿐이다.”라는 뜻인데 굳이 죽어라고 애쓰며 살지 말고 “오늘을 즐기라”는 것이다. ...
    Views64711
    Read More
  2. 부부로 산다는 것 2/13/2013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 <미래의 조직>에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이혼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지금은 최고 수위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추세로 나간다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결혼한 가정 중에 반 이상이 ...
    Views64734
    Read More
  3. 비행장이 내려다 보이는 아카시아 숲 7/15/2013

    나는 초등학교를 다섯 곳이나 다녔다. 경찰공무원인 아버지가 전근을 하실 때마다 내 의사와는 관계없이 전학을 가야했다. 그 나이에는 친구가 무엇보다 소중한 때이다. 오랫동안 깊은 정을 나누던 친구들과 억지로 헤어지는 아픔을 나는 일찍이 경험해야만 ...
    Views64768
    Read More
  4. 본전도 못 찾으면서 5/1/2013

    부부가 살다보면 부딪힐 때가 있다. 그 사람과 결혼만 하면 구름 위를 나는 듯한 행복이 보장 될 줄 알았는데 막상 부부가 되고 보니 그것은 한낮 꿈이었음을 깨닫는다. 결혼 첫날부터 갈등이 시작되고 달콤한 신혼은 순식간에 냉혹한 현실에 부딪히며 싸늘하...
    Views64788
    Read More
  5. 바뀌어야 산다 5/29/2015

    사람은 다 다르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새로운 것에 너무 철벽을 쌓는 사람을 만나면 답답함을 느낀다. “바꿈”에 아주 인색한(?) 분들이 있다.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 의식, 전통을 목숨처럼 고수하는 사람 말이다. ...
    Views64849
    Read More
  6. 미친개 선생님 8/31/2014

    나는 매주 KBS 예능 “1박 2일”을 즐겨본다. 얼마 전 “선생님 올스타”편이 방영되었다. 각 고등학교에 특이한 성향을 가진 선생님들을 게스트로 해박한 웃음을 유발하도록 기획되었다. 작가들의 발상과 PD의 연출은 놀라웠다. 그 중에...
    Views64858
    Read More
  7. 달려라 은총아! 7/4/2014

    은총(남)은 '스터지 웨버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 뇌가 서서히 마비되어 돌처럼 굳어가는 병이다. 녹내장과 심한 경기(놀람)를 동반하고 얼굴과 몸에 검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그 외에도 오타모반 증후군, 뇌병변등 복합장애를 가지고 태...
    Views64951
    Read More
  8. 미소로 세상을 빛나게하라! 9/5/2012

    사람이 세상 무엇보다 위대한 것은 표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에게도 표정은 없다.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흔들고 핥아댈 뿐이다. 사람은 그렇지 않다. 시시각각 표정이 바뀐다. 강렬한 태양빛을 만나면 얼굴을...
    Views65011
    Read More
  9. 아, 결혼 30주년!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다보면 절벽을 만나는 때가 있다. 돌아보면 내게도 크고 작은 시련들이 다가오고 물러갔다. 그중에서도 20대 후반에 접어들며 내 앞에 거대하게 다가온 절벽은 “결혼”이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장애인이라고 결혼을 ...
    Views65031
    Read More
  10. 흘러가는 세월을 붙잡고

    세월은 흐르는 물처럼 빨리도 지나간다. ‘그런 말은 결코 다시 쓰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건만 이맘때가 되면 또다시 되뇌이게 된다. 젊음이 오랜 줄 알고 그냥 저냥 지내던 20살 때에 고향 ‘포천’에서 사촌 형님이 오셨다. 우리 집...
    Views65067
    Read More
  11. 소향은 역시! 11/19/2013

    소향은 역시 디바였다. 지친 모습으로 필라에 당도하였지만 무대에 오른 그녀는 최고의 가창력을 발휘하며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11월 2일(토) 밀알의 밤의 막이 오르는 시간이 다가오며 수많은 인파가 밀려들어왔다. 소향이 리허설을 하는 시간에 애빙톤 하...
    Views65072
    Read More
  12. 가는 길 다시 묻고, 묻고 물어

    “니이체”는 인간의 의식 발전을 세 단계로 이야기한다. 첫째. 낙타의 단계: 낙타는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짐승이다. 시키는 대로 하고 입력된 대로 산다. 물음이 없다. 저항도 없다. 평생 하라는 대로만 하는 영성지수 100-150의 단계이다. 둘째...
    Views65219
    Read More
  13. 가족 사진

    “옥한흠 목사님”(사랑의 교회 원로)이 세상을 떠나 하관예배가 진행되는 중에 갑자기 옥 목사의 차남 ‘승훈’씨가 “아버지의 관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1,000여명의 성도들은 저으기 당황했다. 집...
    Views65299
    Read More
  14. 목사님이시잖아요? 10/24/2014

    항상 친밀하게 교제를 나누며 그래서 만나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젊은 부부가 있다. 그런데 예기치 않은 일로 아내 되는 자매와 ‘카카오 톡’이 오고가다가 서로 마음이 상해버렸다. ‘이제 안 만나면 그만이지!’하고 있는데 ...
    Views65334
    Read More
  15. 생방송

    나는 화요일마다 필라 기독교방송국에서 생방송을 진행한다. 방송명은 “밀알의 소리”. 사람들은 생방송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에게는 생방송이 체질이다. 방송을 진행한지가 어언 14년에 접어드는 것을 보면 스스로 대견함을 느낀다. 방...
    Views65351
    Read More
  16. 아버지의 마음 12/8/2012

    누구에게나 아버지가 있다. 어머니의 사랑은 살갑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가늠하기가 어렵다. 사춘기 때에는 감히 아버지에게 ‘이유 없는 반항’을 해 보기도 하였다. 나이가 들어가며 저만치 내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아버지는 항상 나를 바라보고...
    Views65361
    Read More
  17.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8/4/2012

    부부는 설레임으로 만난다. 밀알선교단 청년 중에 얼마 전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물었다. “결혼하니까 무엇이 제일 좋으니?” 신랑은 “다 좋아요.” 마냥 밝은 표정이다. 역시 남자는 단순하고 표현이 총체적이다. 신부가 대답한다. &ld...
    Views65520
    Read More
  18. 당연의 틀을 깨라! 4/17/2015

    사람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는다. 집안에서부터 자라나며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훈련과 지식을 터득하며 성장한다. 그 모든 교육을 받고나면 의젓한 사회인이 되는 혜택(?)도 있지만 반면 “당연한” 인물이 된다. 지식이 충만해지며 ‘당연...
    Views65554
    Read More
  19. 선생님 5/28/2012

    언제나 부르면 가슴이 뭉클 해 지는 이름이다. 내가 여기까지 살아오는 동안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의 교육과 사랑이 있었는지 모른다. 지금은 어딘가에 살고 계실 그분들이 그래서 그립고 고맙다. 선생님이 되려면 사대나 교대를 나와야 한다. 그런데 나는 20...
    Views65572
    Read More
  20. 서부에서 동부를 바라보며 1/2/2013

    『밀알 송년의 밤』을 마친 후 나는 19일(수) 필라 공항으로 내달았다. 연말에 잡힌 로스엔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집회 일정을 감당하기 위해서였다. 역시 서부는 따뜻했다. L.A.에 유학을 와있는 딸이 마중을 나왔다. 아이를 보며 마냥 행복해 하는 나...
    Views6562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36 Next
/ 36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