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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 무엇보다 위대한 것은 표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과 가장 친숙한 동물인 “개”에게도 표정은 없다.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흔들고 핥아댈 뿐이다. 사람은 그렇지 않다. 시시각각 표정이 바뀐다. 강렬한 태양빛을 만나면 얼굴을 찡그린다. 감정이 전혀 담겨있지 않은 찡그림이다. 하지만 기분이 거스리면 험악하게 얼굴이 굳어진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사람들은 얼굴에 표정을 그려낸다. 속에 감정이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이 나타난다. 그 사람의 표정만으로 나에 대한 감정이 어떠한지를 감지할 수 있으며 그 사람의 현재에 기분상태나 분위기 등을 파악 할 수도 있다.

필자는 설교가이다. 그것도 한 교회에서만이 아닌 미주 전역을 다니며 설교를 한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는 유머 감각이다. 굳이 애를 쓰지 않아도 나는 설교를 재미있게 구사할 수 있는 은사를 받았다. 설교를 하면서 유머를 던져보면 사람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해맑게 웃으며 마음을 여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전혀 표정의 변화가 없는 분들을 발견한다. ‘뭐 그런 이야기를 가지고 웃느냐?’는 듯 주위 사람들을 둘러보는 사람도 있다. 마음이 굳어진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웃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을 한다. 아니다. 웃을 수 있는 사람은 건강한 심적 상태를 소유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웃겨도 전혀 웃지 않는 사람이 있다. 웃을 수 있을때에 웃는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그만큼 마음상태가 부드러워져 있음을 증명한다. 미소는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이다. ‘아이들은 하루에 평균 400번의 미소를 짓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서서히 미소를 잃어버리고 만다. ‘론 구트만’은 그의 강연 『The hidden power of smiling』에서 “더 많이 웃을수록 더 오래살고 웃음 한번은 초콜릿바 2천개와 맞먹는 수준으로 뇌를 자극한다.”고 역설한다. “웃음 한번의 효과는 현금으로 2만 5천달러와 같다.”고도 말한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연구팀은 “항상 미소를 짓고 사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람이 예의바르거나 유능하게 보인다는 것도 알아냈다. 그러므로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사는 사람은 최고의 재산을 가진 것과 같다. 미소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언제나 당당하게 가슴을 편다. 반면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항상 고개를 숙인다. 따라서 의식적으로라도 가슴을 활짝 펴고 살아야 한다. 일단 가슴을 펴면 자연스럽게 말과 행동이 당당해진다. ‘페이셜 피드백’이라는 심리학 이론이 있다. “자세와 표정이 심리 상태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미소를 지으면 마음이 행복해지고 얼굴을 찌푸리면 점점 화가 난다는 것이다. 표정이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이다. 그러고 보면 힘없이 축 쳐져 있는 사람에게 “웃어봐”라고 위로하는 것도 심리학적으로 상당한 효과를 준다고 할 수 있다.

연예인 중에 인상을 쓰고 다니는 사람은 없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표정을 살펴보라! 항상 웃고 있다. 그래서 끌린다. 미소는 표정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행동, 감정, 생각까지 바꾼다. 미소의 효과는 보이지 않지만 강력하다. 나의 미소하나로 나를 대면하는 모든 사람들의 얼굴과 마음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미소는 부메랑과 같다. 내가 누군가에게 미소를 보냈을 때 그 미소는 나에게 더 크고 밝게 돌아온다. 미소를 통해서 병든 몸을 치료할 뿐 아니라 마음도 치유한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보면 후보들이 얼굴이 쥐가 날정도로 미소를 유지하는 것을 본다. 비행기를 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스튜어디스의 미소이다. 그리 거창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 만나는 사람에게 미소를 날리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될 수 있다. 미소 짓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웃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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