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5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fear.jpg

 

                                         

 

 사람이 살면서 평생 풀어야 할 문제가 두려움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목을 놓아(?) 운다. 어렵게 태어났는데 나오자마자 웃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울면서 인생을 시작한다. 왜 그럴까?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인생은 한날도 편안히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대학생들이 졸업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취업난이 바늘구멍 같은 이유도 있지만 사회에 나가 생의 전선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 겁을 먹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면 곧바로 대학원에 진학한다. 형편이 좋은 친구들은 유학을 떠난다. 나도 학생 시절을 지냈지만 사실 학생이라는 신분은 안전이 보장되어 있다. 실수를 해도 학생이라는 것이 참작이 된다. 우선 그렇게 큰 책임을 질 일도 없고, 캠퍼스 생활은 뭔가 준비하는 단계이기에 항상 기대감을 가질 수 있어 좋다. 그 생활에 안주하다보면 사회에 진출하여 부딪쳐야한다는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 올 수 밖에 없다.

 

 필자는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냈다. 어쩌다 서울에 오면 모든 것이 무서웠다. 사람이 너무 많은 것도 낯설었고 전차와 버스, 온갖 차량들이 뒤섞여 질주하는 것이 무서웠다. 특히 길을 건너는 것이 가장 두려웠다. 신호등이 초록색일 때 건너면 안전하다는 것을 몰랐기에 주춤거렸고, 그런 나를 누나는 책망하며 억지로 내손을 잡고 길을 건너야만 했다. 40대가 되면 병원에 가기가 두려워진다고 한다. 갖가지 성인병에 걸리는 시기이기에 병원에 가면 의사가 무슨 말을 할지가 겁이 나서이다.

 

 두려움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 두려움은 두려움일 뿐 실체는 아니다. 다시 말하면 두려워하는 생각일 뿐이다. 두려움은 막상 부딪쳐보면 전혀 두려워 할 대상이 아닌 것을 깨닫게 된다. 중 · 고등학교 시절, 단체 기합을 받을 때가 있다. 그 시대는 선생님들이 지나치리만큼 무지막지하게 학생들을 다루었다. 처음에는 단체로 주먹 쥐고 엎드려뻗치기를 시킨다. 그러다가 분이 안 풀리면 몽둥이로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한다.(당시 용어로는 ‘빳다를 친다.’고 함) 주로 두 대씩 때리는데 “퍽, 퍽” “윽, 읍” 그 소리만 들어도 이쪽에 우리는 엎드려서 얼굴이 사색이 된다. 이윽고, 내 차례- 선생님이 내리친 몽둥이가 내 엉덩이에 닿는다.

 

 엄청 아프다. 앞으로 고꾸라진다. 그러면서 느끼는 해방감- ‘내 차례는 지났다는 것’과 ‘생각보다는 통증이 견딜만하다,’는데 대한 안도감이 겹치며 눈이 마주친 친구와 뜻 모를 눈웃음을 교환한다. 그때 깨달은 속담이 있다. “이왕 매를 맞으려면 먼저 맞는 것이 좋다” 매를 맞는 순간보다 저쪽에서부터 맞아오는 소리를 듣는 그 시간이 더 고통스럽다. 두려움이 나를 엄습 해 올 때, 정신적, 육신적인 고통이 밀려오지만 막상 그 문제와 직면해 보면 그동안 두려워했던 것보다는 능히 감당 할 수 있는 문제였음을 깨닫게 된다.

 

 두려움은 부딪쳐야 한다. 부딪치지 않는 한 두려움은 점점 증폭될 뿐이다. 현실에 들어가야 한다. 현실과의 부딪침을 소중히 여길 때 두려움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고 만다. 그러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한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잘하는 것을 가지고 승부를 걸어보라! 남과 같이 되려고 하지 말고 내가 되려고 노력하라! 그때 두려움은 물러가고 새로운 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두려움은 훈련을 받으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다. 해병대가 왜 해병대인가? 죽음을 넘어서는 훈련을 받기에 해병대이다. 언젠가 모 TV 채널에서 해병대의 지옥훈련을 방영한 적이 있다. 입이 벌어질 정도로 그들이 받는 훈련의 강도는 혹독하였다. 하나님은 누구를 쓰시는가? 훈련받은 사람을 쓰신다. 어떻게 쓰시는가? 훈련 받은 만큼 쓰신다. 훈련이 끝나면 더 높은 계급장이 붙고 그 수준만큼 쓰신다. 두려움을 넘어서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두려움의 노예가 되지 말고, 그 두려움을 넘어서서 창파에 배를 띄우는 신비의 체험을 하시기를 소망 해 본다.


  1. 버려진 아이들

    세상은 평온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 하지만 어둠 진 곳에서는 가정에서 버려져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다. “경호”는 17살이다. 부모는 3살 때에 이혼을 했다. 이후 경호는 아버지 손에 자랐다. 경호 아버지는 공장에서 사고를 당...
    Views1412
    Read More
  2. 바뀌어 가는 것들, 그리고…

    한국에 왔다. 감사하게도 일 년에 한번 씩은 들어올 계획이 잡힌다. 부흥회를 인도하고 전국을 다니며 주일 설교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유기적인 밀알사역 감당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음이 고마울 따름이다. 게다가 매년 들어오면 만나야할 사람이 샘솟듯...
    Views1230
    Read More
  3. 두려움을 넘어가는 신비

    사람이 살면서 평생 풀어야 할 문제가 두려움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목을 놓아(?) 운다. 어렵게 태어났는데 나오자마자 웃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울면서 인생을 시작한다. 왜 그럴까?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인생은 한날도 편안히 ...
    Views1568
    Read More
  4. 결혼 상대자로 장애인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인생의 3분지 1은 혼자서 산다. 3분지 2는 둘이서 살아야 한다. 혼자 살 때는 가끔 외로울 때가 있긴 하지만 자유로워서 좋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혼자서는 잘 살아가지 못하도록 창조하셨다. 반드시 남자와 여자가 연합하여 Life Story를 엮...
    Views1612
    Read More
  5. 만남이 인생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 있다면 “만남”이다. 다른 말로 하면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잘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관계를 잘한다.”는 것이다. 가진 것이 많아도, 지식과 교양이 높아도 관계를 ...
    Views1947
    Read More
  6. 가족 사진

    “옥한흠 목사님”(사랑의 교회 원로)이 세상을 떠나 하관예배가 진행되는 중에 갑자기 옥 목사의 차남 ‘승훈’씨가 “아버지의 관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1,000여명의 성도들은 저으기 당황했다. 집...
    Views1746
    Read More
  7.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람이 살면서 사람을 통해 감동을 받는 것처럼 행복하고 흥분되는 일은 없다. 신학대학에 들어가서 처음 나를 감동시킨 분은 “박윤선 박사님”이셨다. 풋풋한 인상의 교수님은 웃으시면 약간 입이 비뚤어지셨다. 그 옛날 “웨스트민스터&rdq...
    Views1548
    Read More
  8. 까까 사먹어라!

    어린 시절. 방학만 하면 나는 포천 고향집으로 향했다. 지금은 너무도 쉽게 가는 길이지만 그때만 해도 비포장 자갈길을 ‘덜컹’거리며 버스로 2시간은 족히 달려야했다. 때문에 승객들은 거의 차멀미에 시달렸다. 버스에는 항상 차멀미하는 사람...
    Views2010
    Read More
  9. 아, 밀알 30년!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자그마한 밀알 하나가 심기어져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자라나 30년을 맞이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밀밭의 꿈이 세월의 한 Term을 돌아가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했다. 그것도 화려한 사역이 아니라 가...
    Views1957
    Read More
  10. 뒷담화의 달콤함

    갑자기 귀가 가려울 때가 있다. 그러면 이런 말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누가 내말을 하나?”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사람은 영적 존재이기에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일찍이 나의 장인이 새로운 것을 알려주셨다. “왼쪽 귀가 가려우면 누군가...
    Views1973
    Read More
  11. 깨어나십시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깨어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은 인생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길을 가는 사람과 같다. 그러니까 평생을 헤매 일 수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눈이 떠진다. 인생이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Views2194
    Read More
  12. 남편만이 아니다, 아내도 변했다

    신혼이 행복하지 않은 부부가 있을까? 얼마나 달콤하면 “허니문”이라고 할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날 이후이다. “깨가 쏟아지는” 신혼의 단꿈에서 깨어나며 부부간의 전쟁은 시작된다. 그때 부부가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속...
    Views2023
    Read More
  13. 애타는 “엘렌”의 편지

    엘렌은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한국명은 “김광숙”이다. 그녀의 생모는 시각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기가 버거웠던지 어느 날 마켓에 버려두고 사라져 버렸다. 엘렌은 고아원으로 인도되어 살게 되었고, 4살 때 미국 볼티모어에...
    Views2495
    Read More
  14.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꿈을 갖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우리가 어릴 때 아이들의 꿈은 단순하면서도 어마어마했다. 남자애들은 보통 “대통령, 장군” 여자애들은 “공주, 미스코리아”였으니까. 그것에 비하면 지금 아이들의 꿈은 영어로 ‘버라이어티&rs...
    Views2398
    Read More
  15. 스쳐 지나간 사람들 속에 내 모습이 있다

    인생을 길게 살아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린 시절에 만나 긴 세월을 여전히 만나는 사람들.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사람들. 그립고 사랑해서 만나는 사람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만남의 형태는 다양하다...
    Views2639
    Read More
  16. 행복을 원하십니까?

    새해가 밝자마자 시카고 집회를 다녀와 보니 어느새 1월 중순이다. 시카고의 겨울이 그렇게 매서울지 몰랐다. 집회를 인도하는 동안 온몸을 움츠리고 이동을 해야만 하였다. 5일 만에 돌아오는 비행기 상공에서 바라본 필라는 온통 하얀색이었다. 내가 없는 ...
    Views2457
    Read More
  17. 2017년 첫 칼럼 "미지의 세계로"

    새해가 밝았다. 60년 만에 찾아온 ‘붉은 닭띠 해’라며 사람들은 호들갑을 떤다. “띠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통계학으로 보면 혈액형, 고향, 인종, 띠는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은 아니다. ‘그런 유형...
    Views2194
    Read More
  18. 아름다운 매듭

    실로 격동의 2016년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미국은 대선을 치르느라 분주했고, 한국은 말을 꺼내기조차 두려운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다사다난!”이란 사자성어가 적합한 한해였던 것 같다. 또한 성경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Views2493
    Read More
  19. 초심(初心) 지키기

    이제 막 입학한 신학생들의 모습을 꼬집는 ‘조크’가 있다. 처음 입학하면 목사처럼 산다. 처음 신학대학에 입학하던 때가 생각난다. 신기하고 두렵고 희한하고 기분이 묘했다. ‘와우, 내가 신학생이 되다니!’ 걸음걸이도, 말씨도, 마...
    Views2357
    Read More
  20. 흘러가는 세월을 붙잡고

    세월은 흐르는 물처럼 빨리도 지나간다. ‘그런 말은 결코 다시 쓰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건만 이맘때가 되면 또다시 되뇌이게 된다. 젊음이 오랜 줄 알고 그냥 저냥 지내던 20살 때에 고향 ‘포천’에서 사촌 형님이 오셨다. 우리 집...
    Views23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