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5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친구.jpg

 

                        

 

 한국의 입시제도가 변화하고 있다. 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야만 유수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에 한국의 고교는 보이지 않는 전쟁터이다. 따라서 인격이나 인간관계, 감성은 뒷전이다. 오로지 ‘성적지상주의’가 한국교육의 현주소이다. 그런데 이런 통상적인 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인성을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교가 있다. 바로 <한양대학교>이다. 한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신입생을 뽑을 때 교과 성적(내신)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고교 각 과목 교사들이 학생의 수업 태도와 성취도 등에 대해 서술한 '세부 능력 특기 사항'과 담임교사가 쓴 '행동 특성 종합 의견'같은 비교과 영역만 보고 학생을 뽑는다. 수능 성적도 보지 않는다. 자기소개서 같은 서류 전형과 면접 · 논술 시험도 없다. 이런 특이한 입시제도 덕에 한양대에 입학하는 영예를 안은 학생이 있다. 바로 숙지고 3학년 “김예환”(17)양이다. “예환”양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6년간 뇌병변 장애를 가진 “최주희”(18)양을 헌신적으로 도왔고, 이 같은 사실이 적힌 학생부 평가를 바탕으로 한양대에 합격을 했다.

 

 지난 11월 말 경기 수원시 숙지고등학교에 한양대 입학사정관 2명이 찾아와 교사들을 면담했다. 한양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 김예환(17)양의 '학생부' 내용이 실제로 맞는지 검증하기 위해서였다. “입학사정관들이 찾아왔다.”는 사실은 김양에게는 통보되지 않았다. 김양의 ‘학생부’에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교 생활 내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친구를 헌신적으로 도왔고 봉사 시간이 200시간이 넘는다.'고 적혀있었다.

 

 김양의 담임교사 오은(33)씨는 입학사정관과의 면담에서 "예환이는 뇌병변 장애가 있는 친구와 다른 반임에도 학교 외부 활동이 있을 때면 미리 답사를 가서 엘리베이터와 언덕 높낮이를 미리 알아봤다."며 "편견 없이 사람을 대할 줄 알며, 진짜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면담 10여일이 지나 “김예환”양은 15.5:1의 경쟁률을 뚫고 한양대 자원환경 공학과 합격 통보를 받았다. 사실 김양의 수능이나 내신 성적은 'in서울(서울 4년제 주요 대학에 합격하는 것)'에 도전할 만큼 좋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한양대가 2015학년도 입시부터 이런 선발 방식을 도입할 때 일선 고교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성적 없이 뽑는 게 과연 가능할까?”라는 반응이 나왔다. '내신이 불리한 특목고 학생을 많이 뽑기 위한 전형'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결과는 반전이었다. 이 방식의 전형제도는 대호평을 받게 된 것이다. “성적을 보지 않으면 신입생들의 학력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도 약해지고 있다. 오히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신입생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슴이 따뜻한 학생들이 배려를 받으며 대학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감사하다. 우리 밀알선교단은 매주 토요일마다 발달장애아동들을 Day Care하는 <토요 사랑의 교실>을 운영한다. 어느새 20년 동안 이어왔다. 아동들을 돌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일주일 내내 학업에 시달리다가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미소지으며 장애아동을 돌보는 “유스 그룹”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다. 집에서는 어리광만 피우는 아이들일지 모르지만 장애아동들을 대하는 그들의 모습은 의젓하다. 묵묵히 매주 나와 애쓰는 자원봉사자(Volunteer)이 있기에 밀알사역은 원활하게 감당되고 있다.

 

 그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에 밀알선교단에서는 ‘Credit’을 써준다. 그 덕분에 <IVY 리그 대학>에 진학하여 아메리칸드림을 펼치는 젊은이들이 많다. 한 남매는 고등학교 때부터 밀알과 인연을 맺고 어느새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지금까지 부부와 아가들까지 밀알에 나와 봉사하고 있다. 고맙기 그지없다. 봉사의 참맛을 알기에 그럴 것이다. 천사 같은 봉사자들, 잠깐이 아닌 오랜 시간을 꾸준하고도 묵묵하게 장애인들의 친구로 살아오는 자원봉사자들이 있기에 밀알선교단은 30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다.

 

 오늘도 무더운 여름날에 시원한 냉수 같은 봉사자들을 기다리며 사역을 전개하리라!


  1. 미라클 벨리에

    이 영화의 스크린이 열리면 주인공인 “폴라 벨리에”(루안 에머라 扮)가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프랑스 시골마을을 달린다. 분홍색 헤드폰이 인상적이다. 16세 소녀의 모습이 마냥 싱그럽다. 젊음의 강점은 바로 “건강함과 아름다움”이...
    Views1340
    Read More
  2. 신부 입장!

    “신부가 입장합니다. 하객들은 모두 일어서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례자의 멘트에 따라 저만치 다가오는 사랑하는 딸의 모습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딸의 오른손을 잡고 예식장을 걸어 들어간다. “신랑 입장”의 구호에 따라 ...
    Views1493
    Read More
  3.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목사라!

    이런 이야기가 있다. 미국에서 한인 목회를 하는 어느 목사님이 선교지 방문차 태국에 가게 되었다. 현지에서 선교사님을 따라 시내 관광을 하는 중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발견한다. 가까이 가보니 코끼리가 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코...
    Views1103
    Read More
  4. 독방 체험

    죄를 짓지 않고도 스스로 감옥행을 택한 이들이 있다. 감옥은 자유를 구속하는 곳이면서도 누군가에게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통찰력을 기르는 깨달음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쇠창살만 없지 영락없는 교도소다. 5㎡(1.5평) 남짓한 독방 28개가 복도를 마주...
    Views1518
    Read More
  5. 신실한 봉사자를 기다립니다!

    한국의 입시제도가 변화하고 있다. 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야만 유수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에 한국의 고교는 보이지 않는 전쟁터이다. 따라서 인격이나 인간관계, 감성은 뒷전이다. 오로지 ‘성적지상주의’가 한국교육의 현주소이다. 그...
    Views1518
    Read More
  6. 버려진 아이들

    세상은 평온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 하지만 어둠 진 곳에서는 가정에서 버려져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다. “경호”는 17살이다. 부모는 3살 때에 이혼을 했다. 이후 경호는 아버지 손에 자랐다. 경호 아버지는 공장에서 사고를 당...
    Views1521
    Read More
  7. 바뀌어 가는 것들, 그리고…

    한국에 왔다. 감사하게도 일 년에 한번 씩은 들어올 계획이 잡힌다. 부흥회를 인도하고 전국을 다니며 주일 설교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유기적인 밀알사역 감당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음이 고마울 따름이다. 게다가 매년 들어오면 만나야할 사람이 샘솟듯...
    Views1292
    Read More
  8. 두려움을 넘어가는 신비

    사람이 살면서 평생 풀어야 할 문제가 두려움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목을 놓아(?) 운다. 어렵게 태어났는데 나오자마자 웃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울면서 인생을 시작한다. 왜 그럴까?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인생은 한날도 편안히 ...
    Views1648
    Read More
  9. 결혼 상대자로 장애인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인생의 3분지 1은 혼자서 산다. 3분지 2는 둘이서 살아야 한다. 혼자 살 때는 가끔 외로울 때가 있긴 하지만 자유로워서 좋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혼자서는 잘 살아가지 못하도록 창조하셨다. 반드시 남자와 여자가 연합하여 Life Story를 엮...
    Views1761
    Read More
  10. 만남이 인생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 있다면 “만남”이다. 다른 말로 하면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잘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관계를 잘한다.”는 것이다. 가진 것이 많아도, 지식과 교양이 높아도 관계를 ...
    Views2007
    Read More
  11. 가족 사진

    “옥한흠 목사님”(사랑의 교회 원로)이 세상을 떠나 하관예배가 진행되는 중에 갑자기 옥 목사의 차남 ‘승훈’씨가 “아버지의 관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1,000여명의 성도들은 저으기 당황했다. 집...
    Views1818
    Read More
  12.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람이 살면서 사람을 통해 감동을 받는 것처럼 행복하고 흥분되는 일은 없다. 신학대학에 들어가서 처음 나를 감동시킨 분은 “박윤선 박사님”이셨다. 풋풋한 인상의 교수님은 웃으시면 약간 입이 비뚤어지셨다. 그 옛날 “웨스트민스터&rdq...
    Views1578
    Read More
  13. 까까 사먹어라!

    어린 시절. 방학만 하면 나는 포천 고향집으로 향했다. 지금은 너무도 쉽게 가는 길이지만 그때만 해도 비포장 자갈길을 ‘덜컹’거리며 버스로 2시간은 족히 달려야했다. 때문에 승객들은 거의 차멀미에 시달렸다. 버스에는 항상 차멀미하는 사람...
    Views2062
    Read More
  14. 아, 밀알 30년!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자그마한 밀알 하나가 심기어져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자라나 30년을 맞이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밀밭의 꿈이 세월의 한 Term을 돌아가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했다. 그것도 화려한 사역이 아니라 가...
    Views2041
    Read More
  15. 뒷담화의 달콤함

    갑자기 귀가 가려울 때가 있다. 그러면 이런 말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누가 내말을 하나?”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사람은 영적 존재이기에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일찍이 나의 장인이 새로운 것을 알려주셨다. “왼쪽 귀가 가려우면 누군가...
    Views2044
    Read More
  16. 깨어나십시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깨어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은 인생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길을 가는 사람과 같다. 그러니까 평생을 헤매 일 수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눈이 떠진다. 인생이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Views2301
    Read More
  17. 남편만이 아니다, 아내도 변했다

    신혼이 행복하지 않은 부부가 있을까? 얼마나 달콤하면 “허니문”이라고 할까?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날 이후이다. “깨가 쏟아지는” 신혼의 단꿈에서 깨어나며 부부간의 전쟁은 시작된다. 그때 부부가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속...
    Views2106
    Read More
  18. 애타는 “엘렌”의 편지

    엘렌은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한국명은 “김광숙”이다. 그녀의 생모는 시각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기가 버거웠던지 어느 날 마켓에 버려두고 사라져 버렸다. 엘렌은 고아원으로 인도되어 살게 되었고, 4살 때 미국 볼티모어에...
    Views2689
    Read More
  19.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꿈을 갖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우리가 어릴 때 아이들의 꿈은 단순하면서도 어마어마했다. 남자애들은 보통 “대통령, 장군” 여자애들은 “공주, 미스코리아”였으니까. 그것에 비하면 지금 아이들의 꿈은 영어로 ‘버라이어티&rs...
    Views2536
    Read More
  20. 스쳐 지나간 사람들 속에 내 모습이 있다

    인생을 길게 살아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린 시절에 만나 긴 세월을 여전히 만나는 사람들.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사람들. 그립고 사랑해서 만나는 사람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만남의 형태는 다양하다...
    Views280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