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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 07:33

닉 부이치치 9/6/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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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밀알의 밤을 준비하며 찬양을 인도하는 형제에게 긴급명령(?)을 하달했다. 그 내용은 “밀알의 밤에서 띄울 감동적인 영상을 찾아내라!”였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들뜬 형제의 전화 목소리를 접할 수 있었다. “목사님, 기가 막힌 영상을 발견했습니다.” 기대하며 접한 영상은 바로 “닉 부이치치”였다. 태어날 때부터 팔과 다리가 없는 중증장애인. 하지만 그의 얼굴에서는 장애의 그림자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실로 해맑고 당당했다. 그의 모습과 메시지를 보며 어느새 내 뺨에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아니, 저런 친구가 있었네?’

네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는 “이희아 자매”,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없고 한쪽발이 짧은 “레나 마리아”는 밀알의 밤에 두 번이나 초청되어 모여온 사람들에게 엄청난 감동과 용기를 주었다. 하지만 팔다리가 전혀 없는 자그마한 몸통만 가진 장애인은 처음 보게 된 것이다. “와, 정말 대단한 친구네.” 같은 장애인이지만 부끄러운 생각이 들 정도로 ‘닉 부이치치’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아니나 다를까? 그의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세계로 번져갔고, 그는 이제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집회와 책 발간으로 유명스타가 되었다.

1982년 12월 4일 아침,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에서 그는 팔다리 없는 아이로 태어난다. 담당 의사도 너무 충격을 받아 말문이 막히고, 온 교회가 슬픔에 잠긴 것은 그의 부모가 담임 목사였기 때문이다. 부모는 ‘아이가 얼마 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밀한 진찰 결과 팔과 다리만 없을 뿐이지 다른 모든 기관은 정상이라는 판정이 나온다. 그는 성장하여 학교에 다니게 된다. 공부는 그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그의 몸은 친구들에게 거절을 당하고 무시를 당하는 커다란 구실이 되었다.

워낙 적극적인 성격의 ‘닉 부이치치’는 아이들과 대화를 시도하며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그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주는 원동력은 신앙이었다. 견디기 힘든 ‘왕따’와 고독으로 인한 정서적 몸부림을 통해 하나님은 가까이 다가오셨고 삶의 목적을 분명히 할 수 있었다. 그런 ‘닉 부이치치’를 하나님은 희한하게 들어 쓰시기 시작한다. 그는 눈만 뜨면 감사할일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일과가 되었고 삶은 불평할 것보다 소중한 것들이 더 많음을 깨닫게 된다.

그는 ‘Financial Planning’ 과 ‘Accounting’ 두 분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Motivational Speaker’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먼저 할 수 있는 것들부터 집중하여 연습을 하게 되고 ‘양치질, 머리 빗기, 면도하는 것’과 ‘위생 처리’하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뿐이 아니다. 집 주변을 ‘껑충껑충’ 뛰어 다니기도 하고,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여 집 밖으로 나가기도 한다. 기분 전환으로 수영, 낚시, 골프, 그리고 축구까지 즐길 수 있게 되었다. 2011년 아리따운 신부를 맞아 결혼을 하고 아들까지 선물로 받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세계의 젊은이들을 만나는 일을 즐겨한다. 그의 모습 자체가 복음이며 그가 입을 열 때에 많은 사람들은 감동과 삶의 도전을 받는다. 처절한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희망의 끈을 붙잡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온 “닉 부이치치”는 이제 이 시대의 희망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그는 “누구든지 목표를 세우고 꿈과 정열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면 때가 되면 그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외친다.

사람은 한계의 존재이다. 하지만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능치 못하심이 없으신 절대주이시다. 평안과 성공의 비결은 단순하다.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알지 못하는 힘이 나를 끌고 가며 참 행복의 길이 열리는 것임을 나는 믿는다. ‘닉 부이치치’는 그것을 깨달은 사람이고 우매한 인생들을 깨우치기 위해 하나님은 그를 통해 일하고 계신 것이다. 언젠가는 ‘닉 부이치치’를 ‘밀알의 밤’에 초청하여 그를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다. 그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사회복지단체를 설립하고 전 세계를 다니며 희망을 선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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