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67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부부평등.jpg

 

 

“생명이 무엇일까?”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부터가 신비 중에 신비이다. 어떻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남녀가 사랑을 나누었다는 한 가지 이유로 생명이 잉태되는 것일까? 요즘에도 그런지 모르지만 남아선호사상이 팽배할 때에 얼마나 많은 여아들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하고 태중에서 사라져 갔던가? 생명이 주어졌다는 것이 기적이다. 성경은 말한다.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 하느니라”(전도서 11:5)

결국 태어난다는 것은 그분의 명령을 받고야 가능하다. 바로 “살라!”는 명령이다. 사람들은 다 이런 중차대한 명을 받고 지구별에 온 것이다. 그럼 그러면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많은 말을 동원해야 하겠지만 단순하게 표현하면 “관계”하는 것이다. 관계란 “주고받는 것”을 의미한다. 그 주고받음이 알맞을 때 관계는 풍성해 진다. 우수한 두뇌와 놀라운 재능을 가졌으면서도 여전히 곤고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너무도 많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관계”를 놓쳐서이다.

부부를 생각해 보자. 이건 사실 남남이다. 생전부지의 사람들이 사랑을 나누고 “부부”라는 이름으로 가정을 이룬다. 세상에서 가장 잘 해야 하는 것이 부부관계이다. 모든 것을 가져도 부부관계가 깨어지면 그 인생은 외롭기 그지없다. 따라서 주고받음을 제대로 잘 해야만 한다. 결혼생활에 아픔을 겪은 사람들을 보면 그 주고받음에 대해 긴장감을 늦추었기 때문인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 부모님 세대에는 “어머니”가 가정의 기초였다. 물론 가장인 아버지가 꿋꿋하게 가정의 주춧돌을 놓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셨지만 어머니의 희생이 가정을 든든히 세워갔다. 실로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사실을 우리세대는 어릴 때부터 실감하며 살아왔다.

부부 생활은 부부 관계이다. 그 남자와 그 여자가 관계를 맺는 것이 부부 생활이다. 남편 아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남편과 아내는 우리 머릿속에 생각이나 이미지로만 있는 것이다. 실제로는 그 남자가 있고 그 여자가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남자 자체로, 그 여자 자체로 보지 않고 내 아내, 내 남편으로만 보고 있다.그 남자를 만나야 한다. 그 여자를 만나야 한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수십 년을 한집에서 살아왔음에도 모를 것이 남편(아내) 마음이라는 것이다. 왜 그럴까? 배려를 놓쳐서이다. 부부는 평생 배려해야 한다. 힘들지만 그 거룩한 작업(?)을 지속해야 부부는 행복하다.

주고받는 것이 일방적일 때 불만이 생기고 불평이 일어난다. 다시 돌아가서 우리 아버지들은 일방적이었다. 가족회의를 해도 모든 것이 그분의 뜻대로 판가름이 났고 어머니는 희생해야하고 아버지는 누리며 사는 것이 그 시대에 부부상이었다. 그런데 세월의 흐름 속에 아내의 입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신장(?)되었다. 이제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불문율이 생생히 흐르는 나라에서 여성대통령이 등장하는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이제 남편들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헛기침’만으로 가정이 다스려지던 그런 향수에서 속히 벗어나야만 한다.

부부는 평등해야 한다. 누구보다 주고받음이 평등해야 한다. 그래야 손해 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부부 중 어느 한쪽이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면 부부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남자(여자)라서 줄 수 있는 것이 있다. 남자(여자)라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있다. 남편으로서 줄 수 있는 것을 다 주어야 받을 수 있는 것을 다 받을 수 있다. 아내로서 줄 수 있는 것을 다 주고서야 여자로서 받을 수 있는 것 다 받게 되는 것이다.

줄 것을 다주고 받을 것을 다 받을 때 내가 그 남자의 아내라서 참 좋다. 내가 그 여자의 남편이라서 참 좋다. 남자인 것이 좋고, 여자인 것이 참 좋다. 내가 나인 것이 참 좋다. 이것을 서로 알게 해주는 통로가 부부 관계인 것이다. 제발 행복하세요!
 


  1. 부부의 세계

    드라마 하나가 이렇게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을까? 종영이 된 지금도 <부부의 세계>는 여전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여운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가족 드라마라 생각하고 시청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미모와 탁월한 연기력을 겸...
    Views21758
    Read More
  2. 부부의 사랑은~

    아이들은 혼자서도 잘 논다. 그러다가 친구를 알고 이성에 눈을 뜨며 더 긴밀한 관계를 알아차리게 된다. 사춘기에 다가서는 이성은 등대처럼 영롱하게 빛으로 파고든다. 청춘에 만난 남 · 녀는 로맨스와 위안, 두 가지만으로 충분하다. 눈을 감고 내 ...
    Views30400
    Read More
  3. No Image

    부부의 날

    어느 강좌 시간에 교수가 한 여성을 불러낸다. 그리고는 “앞에 나와서 칠판에 아주 절친한 사람 20명의 이름을 적어보세요.” 요구를 했다. 여성은 잠시 고개를 갸웃하더니 교수가 주문한대로 ‘가족, 이웃, 친구, 친척’등 20명의 이름...
    Views2095
    Read More
  4. 부부싸움은 진정 '필요악'인가?

    부부는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만난다. 비슷한 성격의 부부가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밋밋한 삶을 살거나, 극단적으로 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힘들어 보이지만 역동성이 있고, 몇 번의 고비를 넘어가고 나면 환상의 콤비가 되는...
    Views65319
    Read More
  5. 부부로 산다는 것 2/13/2013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 <미래의 조직>에서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이혼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 지금은 최고 수위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추세로 나간다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결혼한 가정 중에 반 이상이 ...
    Views63766
    Read More
  6. 부부는 평등해야 한다 10/11/2014

    “생명이 무엇일까?”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부터가 신비 중에 신비이다. 어떻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남녀가 사랑을 나누었다는 한 가지 이유로 생명이 잉태되는 것일까? 요즘에도 그런지 모르지만 남아선호사상이 팽배할 때에 얼마나 ...
    Views67117
    Read More
  7. 부부는 싸우면서 성숙한다

    “부부싸움을 왜 해요? 우리는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어요” 간혹 이런 외계인 부부를 만난다.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지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사랑을 할 때는 소위 ‘도파민’이 샘솟듯 나오며 거의 미친 듯이 서로를 갈망한다. 이...
    Views12852
    Read More
  8. 부부는 서로를 무서워한다 3/15/2014

    여기 남편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사는 한 여인이 있다. 그녀의 남편은 실로 가부장적인 의식을 가지고 아내와 아이들을 호령한다. 누가보아도 간이 바깥으로 나온 사나이이다. 그런데 남편은 “나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 아내라.”고 말을 ...
    Views67115
    Read More
  9.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8/4/2012

    부부는 설레임으로 만난다. 밀알선교단 청년 중에 얼마 전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물었다. “결혼하니까 무엇이 제일 좋으니?” 신랑은 “다 좋아요.” 마냥 밝은 표정이다. 역시 남자는 단순하고 표현이 총체적이다. 신부가 대답한다. &ld...
    Views64518
    Read More
  10. 부부는 거울이다 8/31/2011

    이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관계가 부부이다. 전혀 다른 집안과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두 사람이 어느 날 부부라는 이름으로 한 이불을 덮는다. 처음부터 잘 맞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 처음에는 한눈에 반해서, 서로 함께 사는 것이 평생소원이어서 부부가 되...
    Views65760
    Read More
  11. 부부는 『사는 나라』가 다르다

    사람들은 결혼식을 올리고 혼인 신고만 하면 부부인 줄 안다. 그것은 부부가 되기 위한 법적인 절차일 뿐이다. 오히려 결혼식 이후가 더 중요하다. 결혼식은 엄청나게 화려했는데 몇 년 살지 못해 이혼하는 부부들이 얼마나 많은가? 왜 그럴까? 남편과 아내는...
    Views21557
    Read More
  12. 부부 행복하십니까?

    부부는 참 묘하다. 행복한듯하면서도 그냥 그렇고, 서로 냉정한 것 같으면서도 사무치게 챙기고 마음에 두는 사이니까 말이다. 분명한 것은 그 가정에 들어가보지 않고는 부부사이를 알수가 없다. 겉보기에는 다정한 부부 같은데 정작 둘의 관계는 그렇지 못...
    Views9808
    Read More
  13. 부부 싸움 12/18/2012

    너무나 잘 어울리는 멋진 부부를 만났다. 대화중에 지나가는 말처럼 물었다. “두 분은 부부싸움을 안하시지요?” 두 사람이 정색을 하며 대답한다. “부부싸움을 안하는 부부가 있나요? 저희도 가끔은 의견이 안 맞을 때가 있지요.” 그...
    Views74968
    Read More
  14. 부모는 영화를 찍는 감독

    남녀는 성장하며 이성을 그리워한다. 어린 마음에 이성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구름 위를 걷는 몽환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그 애만 보면 가슴이 뛴다. 그 애와 우연히 눈만 마주쳐도 밤을 설친다. 그렇게 연민을 품다가 드디어 연(緣)을 맺는다. 내가 좋아할...
    Views25341
    Read More
  15. 봄비, 너는 기억하니? 6/21/2014

    미국에 살면서 생겨난 특이한 변화는 비의 관한 새로운 의식이다. 비만 오면 유난스럽게 우산을 펴들던 한국적인 모습이 사라지고 비를 있는 그대로 보게 된 것이다. 아마 그것은 ‘황사’니, ‘미세먼지’니 하는 거추장스러운 용어가 ...
    Views73100
    Read More
  16. 봄날은 간다

    봄은 보여서 봄이다. 겨울의 음산한 기운에 모든 것이 눌려 있다가 대기에 따스한 입김이 불기 시작하면 곳곳에서 생명이 움트기 시작한다. 숨어있던 모든 것들이 서서히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다. 실로 봄은 모든 것을 보게 한다. 아지랑이의 어른거름이 아름...
    Views33710
    Read More
  17. 본전도 못 찾으면서 5/1/2013

    부부가 살다보면 부딪힐 때가 있다. 그 사람과 결혼만 하면 구름 위를 나는 듯한 행복이 보장 될 줄 알았는데 막상 부부가 되고 보니 그것은 한낮 꿈이었음을 깨닫는다. 결혼 첫날부터 갈등이 시작되고 달콤한 신혼은 순식간에 냉혹한 현실에 부딪히며 싸늘하...
    Views63773
    Read More
  18. 보리밭  8/12/2010

    삶은 참 분주하다. 한해를 시작 했는가 했는데 어느새 7월을 달리고 있다. 이달 말에 있는 “장애인 캠프”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 분주함 중에도 나는 가끔 눈을 감고 내 어린 날을 추억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오늘은 갑자기 &ldquo...
    Views72343
    Read More
  19. 보람과 아쉬움

    매년 가을이면 기대하던 밀알의 밤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열일을 젖혀놓고 매년 참석하는 분들이 고맙기 그지없다. 밀알의 밤 준비는 행사 3개월 전에 출연자를 결정하는 기획에 들어가고, 19년째, 40일 금식을 이어가며 준비하게 된다. 힘은 들지만 마음...
    Views6131
    Read More
  20. 보내고 돌아오고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고 전국을 다니며 집회를 인도하면서 고국의 향취를 진하게 느끼고 있다. 활기차게 움직이는 인파를 보며 한국은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듯하다. 20년 전, 정들었던 성도들과 생이별을 하며 미국 이민 길...
    Views920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36 Next
/ 36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