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923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내_사랑.jpg

 

 

부부가 만나 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은 신비롭고 신기한 일이다. 처음부터 잘 맞는 부부가 있다. 행운 중에 행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간다. 남들 보기에는 잉꼬부부이지만 들어가 보면 ‘속 터지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일인 것 같다.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남자에게서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신다. 왜 많고 많은 뼈 중에 갈빗대일까? 갈빗대 아래에는 심장과 허파가 있다. 바로 생명이다.갈빗대 없이는 생명이 보장되지 않는다.

갈빗대는 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뼈다. 그처럼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뼈로 여자를 만드셨다. 남자가 반드시 여자를 사랑하여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것은 바로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것이다. 여자는 남자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를 보자마자 아담은 외쳤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 2:22-23)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란, '내 생명 중의 생명'이란 뜻이다. 따라서 내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아내와의 관계가 아름다울 때에 남자는 어디서나 당당하다. 그렇지 못하면 남자는 항상 우울하다.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아내는 거울이다. 거울은 내 표정을 그대로 비추어준다.아내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아내에게 사랑을 주면 그 사랑을 되돌려 준다. 내가 무관심하면 아내도 무관심으로 되갚는다.

아내는 마치 팝콘 기계와도 같다. 내가 사랑을 넣으면 그 사랑을 두 세배 증폭시켜 돌려준다. 무관심을 넣으면 그 이상에 증폭된 무관심을 뱉어 낸다. 증폭된 무관심은 결국 증오임을 남편들은 아는가? 아내는 사랑을 먹고 자라는 초원이다. 초원에 사랑의 단비를 쏟을 때 갖가지 꽃과 열매를 맺어준다. 길을 지나다가 정원을 잘 가꾼 집을 본다. 아름답다. 주인의 심성이 엿보인다. 가꾸지 않은 초원에는 잡초와 온갖 벌레들이 들끓는다. 아내에게 무관심하면 어느새 황폐하고 말라비틀어진 폐허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지혜로운 남자만이 아내를 사랑한다.

“너무 바빠서요!” 남편들은 그렇게 대답할지 모른다. 아니다.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무관심한 것이다. 사랑하면 시간을 낸다. 온갖 이벤트도 준비한다. 그러면 이렇게 대답할지 모른다. “아닙니다. 여전히 아내를 사랑합니다. 우선 사는 것이 우선이기에 그러네요. 사실 제가 바삐 사는 것도 다 아내를 위한 것입니다.” 그럴듯한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사랑은 관심이다. 사랑하면 관심을 표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관심은 시간이다. 관심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시간이 따라가기 마련이다. 남편들이여! 그대가 아내와 처음 만나 교제할 때를 생각해 보라!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무관심한 것은 바쁘기 때문이 아니다. 실은 아내보다 더 귀한 것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것이 운동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사업일 수도 있고, 취미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라. 만약 내가 내일이라도 중병에 걸려 영영 병상에 누워 있어야 할 처지가 된다고 해보자. 도대체 누가, 무엇이 끝까지 나와 함께 하겠는가? 아마 6개월만 지나도 아니 그보다 먼저 내가 그토록 기다리는 친구들은 나를 기억조차 않을지도 모른다. 그 많은 사람들이 나를 다시 생각한다면 그것은 “내가 세상을 떠났다.”는 부고장을 받았을 때일 것이다. 사업도, 취미도, 돈도 더 이상 나의 벗이 되어 주지는 않는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나를 버리고 떠나도, 끝까지 내 곁을 지키고 있을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아내밖에 없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나 관 속에 눕는 날, 나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할 사람도 아내뿐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남아 내가 못다 이룬 뜻을 자식들의 삶 속에 심어 줄 사람도 아내뿐이다. 당부한다. 지금부터 진정으로 아내를 사랑하라! 내가 아내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을 때, 아내는 내 사랑에 자신의 생명으로 보답할 것이다. 아내를 가꾸자. 쓰다듬자. 소중히 여기자. 아내의 기쁨을 위해 살자! 그 이상의 행복이 ‘팝콘’되어 내 가슴에 안길 것이다.


  1. 들으면 열린다! 6/26/2015

    사람의 얼굴을 보면 코와 입은 하나인데 눈과 귀는 둘이 있다. 이목구비 모두 요긴하지만 보는 것과 듣는 것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성경 야고보서 1:19절은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
    Views85094
    Read More
  2. 0시의 다이얼 6/19/2015

    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아니 너무도 사랑한다. 집에 있을 때나 차를 운전할 때에도 항상 음악을 즐겨 들으며 산다. 목사라고 찬송이나 복음성가만 듣지 않는다.즐겨 듣는 음악의 장르는 다양하다. 클래식부터 발라드, 락(Rock)까지 비오는 날에는 7080 가요를...
    Views104573
    Read More
  3. 수학은 틀려야 한다 6/12/2015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내게 야성(野性)이 살아있을 때이다. 겁나는 것 없이 내달릴 때에 쾌감은 경험한 사람만이 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철이 없을 때라고나 할까? 수학은 어렵다. 하지만 문제를 풀어갈 때에 상상할 수 없는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처음...
    Views92035
    Read More
  4. 황혼기 갈등 6/5/2015

    이 세상에 갈등이 없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 부부는 만나면서 “갈등”을 전제하고 시작하는 지도 모른다. 전혀 다른 관습과 환경 속에서 성장한 청춘남녀가 ‘사랑’이라는 가느다란 끄나풀로 시작하는 것이 부부이다. 그 사랑이라는 것...
    Views91464
    Read More
  5. 바뀌어야 산다 5/29/2015

    사람은 다 다르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새로운 것에 너무 철벽을 쌓는 사람을 만나면 답답함을 느낀다. “바꿈”에 아주 인색한(?) 분들이 있다.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 의식, 전통을 목숨처럼 고수하는 사람 말이다. ...
    Views83972
    Read More
  6. 캐나다 행복기 5/22/2015

    미국과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는 남쪽으로 멕시코, 북쪽으로는 캐나다이다. 멕시코는 몇 차례 다녀왔지만 희한하게도 캐나다 땅을 밟아본 경험이 없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 지난 2월, 캐나다 밀알선교단 단장인 “김신기 목사님”으로부터 전화 한...
    Views101943
    Read More
  7. 잘 되는 나 5/16/2015

    이것은 ‘긍정의 힘’의 저자 조엘 오스틴이 내놓은 역작의 제목이다. 너무 노골적이지만 현대인들은 그런 취향에 익숙해 진지 오래이다. 조엘 오스틴의 책을 접하면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음을 나도 느낀다. 아마 그것은 정식으로 신학을 하...
    Views95833
    Read More
  8. 아버지를 만나야 한다 5/7/2015

    누구에게나 아버지가 있다.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 다르다. 어머니는 편하다. 아니 만만하다. 아버지는 어렵다. 아니 걸끄럽다. 한 사나이를 상담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아버지는 타인처럼 느껴져 힘이 들다.”는 고백이었다...
    Views90456
    Read More
  9. 패치 아담스 5/1/2015

    2014년 8월 비보를 들었다. 영화배우(희극)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20년 전 상담을 공부하던 장면이 주마등처럼 훑고 지나갔다. 상담을 공부하기 2년차 새 학기에 한 젊은 교수가 강단에 섰다. 미국 하...
    Views102616
    Read More
  10. 그 소녀는 지금 어디에 4/24/15

    “소녀”(少女). 누구의 가슴에나 표현할 수 없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단어이다. ‘여학생, 처녀, 어린 여자아이.’라는 단어도 있지만 “소녀”란 말은 자연스럽게 눈을 감게 만든다. 우연히 가수 최백호의 “낭만에 대...
    Views90118
    Read More
  11. 당연의 틀을 깨라! 4/17/2015

    사람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는다. 집안에서부터 자라나며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훈련과 지식을 터득하며 성장한다. 그 모든 교육을 받고나면 의젓한 사회인이 되는 혜택(?)도 있지만 반면 “당연한” 인물이 된다. 지식이 충만해지며 ‘당연...
    Views84249
    Read More
  12.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4/10/15

    가정의 전권을 쥐고 살던 남편들이 힘을 잃어가면서 희한한 유모어가 나돌기 시작했다. “간 큰 남자 시리즈, 고개 숙인 남자”는 옛이야기이고 급기야 “맞사모”(맞고 사는 남편들의 모임)가 결성되기에 이르른다. 요사이 드라마를 보...
    Views97929
    Read More
  13. 장애인 오해하지 마세요! 4/3/15

    사람들은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줄 모르며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뜨면 찬란한 햇살을 응시할 수 있고, 요란하게 노래하는 새소리에 심취하며 화장실, 주방을 두루두루 마음껏 걸어 다닐 수 있는 것은 당연이라 여기며 생을 이어간다. 아니다. 그것은 대단한 ...
    Views92376
    Read More
  14. 헐∼ 3/27/15

    나에게 재산이 있다면 소중한 친구들이다. 성격도, 만난시기도 다 다른 친구들이 여기저기 포진(?)하며 내게 힘을 준다. 그중에서도 ‘봉채’는 고 1때 만나 지금까지 끈끈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가만히 헤아려보니 어언 40여년이 흘러갔다. 고...
    Views110755
    Read More
  15. 정녕 가슴에 봄은 오는가? 3/20/15

    사계절이 변하는 모습을 느끼며 산다는 것은 축복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되거나, 더운 나날이 지속되지 아니하고 때를 따라 계절이 옷을 갈아입으며 나름대로의 자태를 뽐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인생에게 허락하신 그분의 크신 은총이다. 나는 가을을 좋...
    Views95945
    Read More
  16. 그렇게 놀았기에 3/13/15

    인생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즐거움이다. 갓 태어난 아가들도 어느새 편안하고 즐거운 것을 알아차리며 성장한다. 사람이 추구하는 즐거움은 두 가지로 집약된다. 먼저는 “배우는 즐거움”이다. 지식이든 기술이든 악기든지 처음 그것을 배...
    Views89388
    Read More
  17. 길은 여기에 3/6/15

    삶의 깊은 고독과 번민이 밀려오던 젊은 날이 있었다. 고통이 심해지다 보니 신앙의 회의마저 밀려오고 장애의 무게는 내 청춘을 짓눌러댔다. 그때 누군가가 내어민 책이 “길은 여기에”였다. 미우라 아야꼬(三浦綾子)의 자전적 소설인 “길...
    Views97423
    Read More
  18. 혹시 고집불통 아니세요?<2월 27일>

    사람들은 말한다. “나는 고집이 별로 없어!” 그런데 그를 아는 사람들은 “그 사람 고집이 쇠 힘줄이야!”라고 한다. 하도 오래되어서 이젠 우리 부부가 ‘가정사역자’라고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부부들에게 물어보면 &ldquo...
    Views97199
    Read More
  19. 아쉬움 2/20/2015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렸던 AFC(아시안 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은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나는 한국 축구가 아시아에서는 최강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55년 동안 아시안 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이해가 안 갔다. 금번 대회에 우리나라는 &...
    Views87746
    Read More
  20. 아내는 팝콘이다 2/13/15

    부부가 만나 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은 신비롭고 신기한 일이다. 처음부터 잘 맞는 부부가 있다. 행운 중에 행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간다. 남들 보기에는 잉꼬부부이지만 들어가 보면 ‘속 터지는’(?) 가정이...
    Views9236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39 Next
/ 39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