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푸드코트에 들러 음식을 주문했다. 메뉴가 다양했다. “어떤 것이 맛이 있습니까?” 넌지시 물었다. 퉁명스러운 대답이 흘러 나왔다. 기분이 상했다. 찾아온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었다. 돈을 지불하며 한마디 했다. “조금만 부드럽게 말하시면 안될까요?” 잠시 멈칫하는 모습이 당황한 빛이 역력했다. 이후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는다. 소문에 많이 친절해졌다는 후일담을 들을 수 있었지만 말이다.
사람은 어디가나 존재감을 느끼고 싶어한다. 하기에 필요한 것은 친절이다. 부부가 신혼에는 정말 친절하다. 쓰다듬어 주기도 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대화를 한다. 마주치면 뽀뽀는 기본이다. 하지만 결혼생활이 깊어지면 점점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친절한 배우자를 싫어하는 아내(남편)이 있을까? 만나면 항상 잔잔한 미소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 그리 뛰어난 외모가 아니면서도 만나면 만날수록 매력이 느껴지는 사람도 있다. ‘볼매’라고 하던가?
가끔 <웃음 유머 치료 교실>에 나가는 80대 할머니가 있다. 항상 싱글벙글 웃어주어 보는 사람도 행복해 진다. 부럽기도하고 또 그 비결이 궁금해서 말을 붙였다. “할머니 요즘 건강 하시죠?” 할머니가 씩씩하게 대답한다. “응, 아주 아주 건강해. 말기 위암 빼고는 다 좋아!” 상대는 그 대답에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백만볼트 전기로 감전되는 듯한 전율을 느꼈다.
할머니의 생애는 그리 평탄하지 않았다. 그 시절에는 다 그러했지만 노력 끝에 집도 장만하고 남편과 슬하에 5명들이 건실하게 자라주었다. 그런데 어느날 암이 파고 들어왔다. 놀라운 것은 위암과 투병하는 분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분은 평온하다. “나이도 들만치 들었고 암이 몸에 들어와서 예정된 시간에 태어난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으니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냐?”고 말한다. “언제 세상을 떠나게 될지 알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덧붙인다.
그 분의 삶의 태도를 보면서 행복이 무엇인지, 과연 참 평안함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결국 행복은 여전히 다가오는 사건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있다. 행복은 끝없이 몰아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에 달려있는 것이다. 주위에 암 투병을 하는 분들이 있다. 안타깝고 만나면 할말이 없다. 그저 “힘내세요!”라고 할 뿐이다. 암에 걸려 고질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암 치유율은 38%에 그친다고 한다. 그런데 고질병에 점을 찍으면 “고칠병”이 된다. 이렇게 긍정마인드 암의 치유율은 70%까지 올라간다는 것이다.
미국의 17대 대통령인 “앤드류 존슨”은 이러한 긍정의 힘을 발휘했던 대표적인 사람이다. 그는 세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몹시 가난하여 학교 문턱에도 가보질 못했다. 10살에 양복점에 들어가 성실하게 일하며 돈을 벌고 결혼 후에야 읽고 쓰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이후에 존슨은 정치에 뛰어들어 주지사, 상원의원을 거쳐 16대 링컨 대통령을 보좌하는 부통령이 된다.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후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지만 상대편으로부터 맹렬한 비판을 당한다. “한나라를 이끌어가는 대통령이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하다니 말이 됩니까?” 상대에 공격에 존슨은 침착하게 대답한다. “여러분, 저는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초등학교를 다녔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 한마디에 상황을 역전시켜 버리고 당당히 당선하게 된다.
행복은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틀이다. 긍정적인 생각없이 우리는 어느 한 순간도 행복해 질수 없다. 사람들은 모두 한결같이 행복을 원한다. 가만히 살펴보라!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 반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지만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 같은 상황을 긍정적인 태도로 대하고 밝음을 선택할때에 웃을 수 있고 행복해 진다.
“힘들다”라는 말이 있다. “죽겠다”고 한다. “힘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힘이 몸안에 들어오니 당연히 몸이 잠시 피곤하고 무거울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짜증난다”를 반복하는 사람이 있다. 이제 “짜증이 나간다”로 하면 어떨까? 세상 어디에도 행복은 없지만, 누구의 가슴에도 행복은 있다.
좋게 생각하자! 그리고 웃자! 웃으면 행복이 저절로 샘솟는다는 속설을 믿고 주어진 생을 착하게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