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여성들은 어떤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할까? “예쁘다”는 기본적인 칭찬이고 “멋있다”라는 말에 더 기뻐하고 또 어떤 여성은 “귀엽다”라는 말에 더 큰 행복을 느낀다. 많은 남성은 귀여운 여성에게 자연스럽게 마음이 끌린다. 여기서 말하는 귀여움은 단순히 어려 보인다는 의미가 아니다. 나이와 몸매만으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다. 태도와 성격, 언변. 기질, 취향, 그리고 행동까지 여러 요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때 사람들은 그 매력을 ‘귀엽다’라는 한마디로 표현한다.
귀여움은 하나의 분위기이다. 깜찍한 몸짓과 따뜻한 성격으로 상대를 편안하게 만드는 말투와 세련된 매너가 어우러질 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호감을 느낀다. 그래서 귀엽다는 말은 외모보다도 상대에게 전달되는 정서적인 느낌에 가깝다. 물론 나이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 어린 여성이 귀엽다는 말을 듣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반대로 연세가 많은 분이 억지로 애교를 부리면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목소리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가진 분위기와 어울리는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
사실 나는 애교가 많은 여성에게 익숙하지 않다. 내 아내는 애교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기 때문이다. 절친한 친구의 아내는 만날 때마다 애교가 넘친다. 목소리도 그렇고 남편을 대하는 태도도 참 사랑스럽다. 그 모습이 부러워 어느 날 아내에게 말했다. “당신도 애교 한번 부려 봐.” 아내는 갑자기 콧소리를 내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다. 순간 나는 식겁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허니, 하던 대로 하세요.” 서로를 바라보며 한참을 웃었다. 그날 깨달았다. 애교도 하나님이 주신 은사일 수 있다는 것을.
사람 가운데는 첫인상은 평범했지만 만날수록 매력이 커지는 사람이 있다. 흔히 ‘볼매’라고 부른다. 반대로 첫인상은 좋았지만 가까워질수록 피곤해지는 사람이 있다. 나이가 들어도 대화를 나누다 보면 여전히 귀엽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도 있다. 아마도 순수함을 잃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사람은 성별과 세대를 넘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다.
외모와 성격이 잘 어우러진 사람이 자연스럽게 애교를 표현하면 더욱 사랑스럽게 보인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젊고 순수한 이미지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은 참 큰 복이다. 애교는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배울 수 있는 것일까? 외모와 성격 같은 선천적인 요소가 분명 영향을 준다. 그러나 후천적인 노력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 상대를 배려하는 말투와 미소. 그리고 따뜻한 표현은 충분히 배우고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귀여운 여성은 사랑받는 경우가 많다. 남성은 그런 여성에게 자연스럽게 보호 본능을 느끼고 더 잘해 주고 싶어진다. 지나치지 않은 애교와 서로를 존중하는 배려가 더해진 부부나 연인은 참으로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어 간다. 흥미롭게도 심리학에서는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 사람이 반드시 약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내면은 더욱 강인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진정한 여성미는 겉으로 드러나는 사랑스러움과 마음속 강인함이 함께 있을 때 완성된다. 평소에는 애교로 주변 사람을 즐겁게 하지만 어려운 일이 닥치면 묵묵히 견뎌 내는 사람. 사람을 품을 줄도 알고 필요할 때는 분명한 선을 그을 줄도 아는 사람.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여성스러운 따뜻함을 잃지 않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지혜로운 여성이라 할 수 있다.
사랑받기만 기다리는 사람보다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더 아름답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사람보다 평범한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그를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는 여성이 더욱 지혜롭다. 결국 진정한 귀여움은 어려 보이는 외모도 화려한 애교도 아니다. 한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그의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힘이다. 그런 귀여움은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세월이 흐를수록 더 깊은 향기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