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사랑의교실에는 두명의 봉사자들과 세명의 장애아동이 함께 했습니다. 바람은 매섭고 하늘에는 잔뜩 구름이 가득했지만, 사랑의교실은 오늘도 봉사자들의 사랑과 장애아동들의 열정으로 따뜻하고 아름다운 순간이 가득했습니다.
오늘 예배는 에베소서 4:28 말씀으로, 자기 손으로 수고하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아담이 에덴동산을 다스렸던 것처럼, 바울이 텐트를 만들었던 것처럼,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다스리고 가꾸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며 역할입니다. 장애아동들에게는 돈을 버는 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나의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또 밀알 가족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일임을 강조했습니다. 봉사자들과 장애아동들이 하나님이 우리 각 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알고 그 은사대로 이 세상과 교회를 섬기는 지체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배와 점심시간 후에는, 오늘도 다같이 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장애아동과 봉사자들을 두 명씩 짝 지어, 원하는 책을 함께 읽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도서관을 다녀와서는 함께 돌맹이에 원하는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칼라링을 좋아하고 그림에 재능을 보이는 수희는 작은 돌맹이에 태극기를 아름답게 그렸고 미술에 흥미가 없는 다미르는 나눠준 돌에 낙서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특정한 결과물을 요구하기 보다, 아이들이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권면했는데, 자유로운분위기 속에서 좋아하는 활동을 하며, 장애아동들의 창작욕구를 충족시키고 활동을 통해 봉사자들과의 fellowship에 더 참여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