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1.11.12 13:55

신혼 이혼

조회 수 118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신혼폭력.jpg

 

 

  나이가 들어가는 선남선녀들의 소중한 꿈은 결혼이다. 인생의 초반은 혼자 살아가지만 장성하면 짝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법칙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정을 나누고 평생을 부부가 되어 살아가기를 결심한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한 일이다. 결혼을 결심하고 설레이는 가슴으로 결혼을 준비하던 때가 생각난다. ‘마냥 행복하리라는 환상은 결혼하는 그날부터 깨어지기 시작한다.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이라는 냉혹한(?) 전차를 타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파워게임, 눈치작전, 아양 떨기, 배우자간의 차이 간파하기등 상상할 수 없는 과정을 거쳐 부부는 완숙한 인생의 동반자로 다시 태어난다. 그러나 그 과정을 지나며 쉽게 지쳐버리고, 안전장치가 풀려버리면 너무나도 급하게 이혼합의서에 도장을 찍고 만다.

 

  평범한 남녀가 살다가 갈라서는 것은 파장이 크지 않다. 그러나 공인들이 이혼을 하는 것은 시대의 가치관을 한순간에 흔들어 놓을 수 있기에 그 악영향은 대단하다. 누가보아도 외모가 수려한 탤런트 부부가 결혼 한지 12일 만에 갈라서는 웃지못할 사건이 벌어졌다. 여타 부부가 이혼할 때 상투적으로 등장하는 단어인 성격차이가 원인인 줄 알았다. 상황은 심각했다. 신랑에게 구타당한 신부의 사진이 올라왔다. 코뼈가 부러진 채 병원에 누워있는 신부의 사진은 보기에도 흉측했다. 신랑의 폭력으로 태중의 아이까지 유산되었다고 했다. 이에 대응하여 신랑 측에서도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자신은 폭력을 쓴 적이 없다고 했다. 오히려 장모되는 사람이 여러 요구를 하면서 자신을 괴롭혔다는 것이다. 부부 문제는 절대 한쪽 말만을 들어서는 안 된다. 양쪽 말을 다 들어 보아야 한다. 그러나 이 부부의 경우에는 감()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서로를 질타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이혼 하는 커플 중에서 47%가 결혼 한지 1년 안에 이혼을 한다고 한다. 위의 연예인들도 결혼 한지 10여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100일도 아니고, 10여일 만에 이혼 이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때 가정사역을 한 사람으로서 이 사건을 좀 더 분석 해 보고자 한다. 부부가 행복 해지는 첫째 비결은 둘 사이에 아무것도 끼어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부부가 한 몸이라는 것은 둘 사이가 순수하고 장벽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 사이에 누군가가 끼어들기 시작하면 부부 사이는 이미 금이 가기 시작한다. “끼어든다는 것은 부추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귀가 얇아서가 아니다. 사람은 자꾸 옆에서 이야기를 해대면 흔들리게 되어있다.

 

  한국에서 우리 부부가 상담을 통해 만난 한 자매가 있다. 아름답고 낭만까지 겸비한 괜찮은 자매였다. 그러나 그녀는 결혼 1년 만에 파국을 맞았다. 신랑이 학원을 한답시고 빚을 많이 지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결혼하자마자 둘 사이에는 잦은 논쟁이 이어졌다. 그러나 정작 둘 사이보다 심각한 것은 분위기가 안 좋아질성 싶으면 시누이들, 시어머니가 쫓아와서 밤새워 자매를 닥달을 하는 것이었다. 가만히 놓아두면 경제적 시련을 극복할 수도 있었던 부부임에도 제 삼자가 끼어들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으로 번져간 것이다. 남편은 빚을 자매에게 떠 맡겨놓은 채 해외로 도망을 가고 말았다. 지금까지도 그 빚을 갚느라 자매는 허리가 휜다. 가끔 국제전화로 아내를 붙잡고 내쉬는 한숨소리가 안타깝기만 하다.

 

  그런 말이 있다. “여자는 말이 먼저 나가나 남자는 주먹이 먼저 나간다말로 여자를 이기는 남자가 지구상에 몇이나 될까? 그게 안 되니까 하는 심정으로 주먹을 내어민다. 절대 안 될 일이다. 어떤 경우라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신혼은 아름답다. “허니문이라는 말처럼 그 시간은 풋풋하고 달콤한 시간이다. 그런데 그 고귀한 시간을 생의 앨범에 간직하기도 전에 이혼이라는 시퍼런 칼로 난도질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그 분위기를 연예인들이 앞장서서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너무 비극적이다.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의 한 대사를 전해주고 싶다. “이왕에 만났으니 잘살아 보자 구요! ~~”

 


  1. Meister

    독일에는 ‘Meister’라는 제도가 있다. 원뜻은 ‘선생’이란 뜻을 갖는 라틴어 마기스터(magister)이다. 영어로는 마스터(master), 이탈리어로는 마에스트로(maestro)이다. 우리말로는 “장인, 거장, 명장”등으로 불리우기도...
    Views10338
    Read More
  2. 그쟈?

    철없던 시절에 친구들끼리 어울려다니며 스스럼없이 얘기를 나누다가 끝에 던지는 말이 있었다. “그쟈?” 무척이나 정겨움을 안기는 말이다. 인생을 살아보니 더딘 듯 한데 빠르게 지나는 것 같다. 지루한 듯한데 돌아보니 까마득한 과거가 되어있...
    Views9972
    Read More
  3. 아빠가 너무 불쌍해요

    새해가 시작되었다. 부부가 행복하려면 배우자의 어린 시절을 깊이 알아야 한다. 한국에서 가정사역을 할 때에 만난 부부이야기이다. 처음 시작하는 즈음에 ‘배우자의 어린 시절 이해하기’ 숙제를 주었다. 마침 그 주간에 대구에서 시어머니 칠순...
    Views10510
    Read More
  4. 2022년 새해 첫칼럼 / 인생열차

    ​ 2022호 인생열차가 다가왔다. 사명을 다한 2021호 기차를 손 흔들어 보내고 이제 막 당도한 기차에 오른다. 어떤 일들이 다가올지 알 수 없지만 오로지 기대감을 가지고 좌석을 찾아 앉는다. 교회에 나가 신년예배를 드림이 감격스러워 성찬을 받는 손길에 ...
    Views10389
    Read More
  5. 새로운 것에 대하여

    오늘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분기점이다. 여전히 팬데믹은 그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실로 평범이 그리워지는 시점이다. 마스크 없이 누구와도 아무 거리낌 없이 만나고 활보하던 일상이 그립다. 그런때가 언제나 올...
    Views10529
    Read More
  6. Merry Christmas!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이제 7일만 지나면 2021년은 역사의 뒤켠으로 사라져 갈 것이다. 팬데믹의 동굴을 아직도 헤매이고 있지만 한해를 보내는 마음은 아쉽기만 하다. 미우나고우나 익숙했던 2021년을 떠나보내며 웃을 수 있음은 성탄절이 있기 때문...
    Views11154
    Read More
  7. 불편했던 설레임

    사람에게는 누구나 첫시간이 있다. 아니 첫경험이 있다. 그 순간은 두렵고 긴장되고 실수가 동반된다. 처음 교회에 나갔을때에 난처했다. 다들 눈을 감은 채 사도신경을 줄줄 외우고, 성경, 찬송가를 척척 찾아 부르는 것을 보면서 모멸감이 느껴졌다. &lsquo...
    Views10939
    Read More
  8. 홀로 산다는 것

    나이가 들어가는 청년들을 만났을 때 “언제 결혼하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상꼰대이다. 시대가 변했다. 결혼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스팩을 쌓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는 말이다. 우리가 어릴 때는 대가족 시대였다. 식사 때가 되면 3대가 온 상에 ...
    Views11439
    Read More
  9.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실로 세월은 덧없이 흐르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기도 버겁건만 난데없는 역병이 엄습하면서 여전히 사람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백신효과가 나타나면서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는가 했는데 여기저기서 돌파감염자가 나오며 한숨만 높아간다. 도...
    Views11306
    Read More
  10. 짜증 나!

    사람마다 특유의 언어 습관이 있다. 어떤 사람은 누가 무슨 말을 하든 “정말?”이라고 묻는다. 일이 답답하고 풀리지 않을 때 “와, 미치겠네” 혹은 “환장하겠네”라고 내뱉는다. 10년 이상 우울증을 앓고 있는 남성이 있다...
    Views11721
    Read More
  11. 역할

    사람이 자신의 존재가치를 실감하게 되는 때는 바로 내 역할을 깨닫는 시점이다. 매사에 조건과 배경을 따지면서 우열을 가리는 세태가 되면 삶이 피곤 해 진다. 우리 세대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입시를 치러야 했다. 야속한 것은 우리...
    Views11465
    Read More
  12. 신혼 이혼

    나이가 들어가는 선남선녀들의 소중한 꿈은 결혼이다. 인생의 초반은 혼자 살아가지만 장성하면 짝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법칙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정을 나누고 평생을 부부가 되어 살아가기를 결심한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한...
    Views11861
    Read More
  13. 어느 자폐아 어머니의 눈물

    우리 밀알선교단은 매주 토요일마다 발달장애아동을 Care하는 <토요사랑의 교실>을 운영한다. 어느새 30년이 가까워오며 이제 아동이란 명칭을 쓰기가 어색하다. 팬데믹으로 거의 1년반을 모이지 못하다가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대면모임을 시작했다. 하지만...
    Views12129
    Read More
  14. 저만치 잡힐듯한 시간

    가을이 깊어간다. 푸르던 잎들이 각양각색의 색깔로 갈아입으면서 서서히 정든 나무를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무척이나 춥고 눈이 쏟아지던 겨울. 나무 속에 숨어 기다리던 새싹들이 ‘호호’ 불어대는 봄바람에 살포시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
    Views11733
    Read More
  15. 표정만들기

    나는 항상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사역 자체가 사람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만나온 사람도 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사람을 처음 만날때에 주력하는 것은 첫인상이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첫인상의 촉이...
    Views12352
    Read More
  16. 엄마와 홍시

    엄마는 경기도 포천 명덕리에서 태어나셨다. 천성이 부지런하고 경우가 바른 엄마의 성품은 시대가 어려운 때이지만 조금은 여유가 있는 외가의 분위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외가에 산세는 수려했다. 우아한 뒷산의 정취로부터 산을 휘감아 돌아치는 시냇물은 ...
    Views12672
    Read More
  17. 부부는 싸우면서 성숙한다

    “부부싸움을 왜 해요? 우리는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어요” 간혹 이런 외계인 부부를 만난다.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지만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사랑을 할 때는 소위 ‘도파민’이 샘솟듯 나오며 거의 미친 듯이 서로를 갈망한다. 이...
    Views12056
    Read More
  18. 장애아 반장

    “차렷, 열중쉬어, 차렷, 선생님께… 선생님 핸드폰께 경례!” 조기훈(12)군이 우렁차게 외치자 친구들이 까르르 웃는다. 기훈이는 서울 목동 신서초등학교 6학년 6반 학급회장이다. ‘경례’를 하기 전까지 기훈이는 휴대전화가 ...
    Views13082
    Read More
  19. 생각하는 갈대

    인간은 약하다. 하지만 생각하는 존재이기에 위대하다. 성장하며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날 때에 부모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왜 너는 생각이 없냐?”였을 것이다. 그 시기에는 몸이 생각보다 먼저 반응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하면 멈출수 있다. ...
    Views12600
    Read More
  20. 세월은 사람을 변하게 하는가?

    카메라가 흔하지 않던 시절에는 사진을 찍는 것이 너무도 소중하고 귀했다. 사진관에 가서 카메라를 빌리고 촬영한 필름을 다시 맡겼다가 나온 사진을 찾으러 가는 날은 가슴이 퉁탕거렸다. 흑백사진이었지만 내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기에 정말 행복...
    Views1249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35 Next
/ 35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