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487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신년 하트.jpg

 

 

 새해가 밝았다. 2016년이 시작되는 날이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소망을 품고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을 간절히 바라며 신년호에 올랐다. 사람들은 만나면 서로를 알기위해 애를 쓴다. 고향부터, 가족과 친구관계. 그리고 그 사람의 취향과 재능까지 속속들이 알아보려 한다. 그런데 정작 자신에 대해서는 관심 없이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을 하고 성실하게 삶에 매진한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삶을 돌아보니 내가 없다. 분명히 손을 잡고 다정하게 걸어온 줄 알았는데 나란 존재가 없다. 당황하지만 이미 때는 많이 늦은듯하다.

 

 나는 종종 자신에게 묻는다. “너는 무엇을 할 때에 행복하니?” 읽는 분들이 실망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설교 할 때에 가장 행복하다.” 정말 그렇다. 말씀을 준비하며 가슴이 설레이고 설교를 하기위해 단에 서는 순간 약간의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며 나의 존재가치를 새롭게 한다. 설교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시시각각 변해가는 성도들의 표정이 너무 소중하다. 온몸에 땀이 배일정도로 열정적인 설교를 하는 내가 스스로 대견하다. 그래서 나는 천생 목사이다.

 

 인생의 즐거움은 크게 나눠보면 두 가지이다. 쾌락적인 것과 배우는 것이다. 사람들은 “놀 때” 행복해 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노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성적과 관계없이 방학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반면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 또한 큰 행복이다. 어느 가정에서는 아이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걱정을 한다. 그 아이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 공부를 너무도 좋아한다. 그 아이는 일찍이 새로움을 익혀가는 즐거움을 터득한 것이다.

 

 시대를 잘못태어나 글을 배우지 못하여 서러움을 받으며 살아오신 할머니들이 나이 70이 넘어 초등학교에 들어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사람에게는 배움의 욕망이 숨어있음을 실증해 준다. 새해를 맞이하며 스스로에게 물어야한다. “너는 무엇을 할 때에 행복하니?” 나를 알아차리는 사람이 철인(哲人)이요, 위대한 사람이다.

 

 내 몸을 알아야 한다. 과로하면 몸살이 오게 되어있다. ‘몸살’이 무엇인가? “몸이 살려 달라.”는 것이다. 그때는 쉬어야 한다. 하지만 타이밍을 놓치고 결국 병이 커져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더 중요한 것은 내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화가 올라오고 있구나! 그리워하고 있구나! 외로워하고 있구나! 많이 지쳐있구나!’등. 사람들은 누구나 알아주면 좋아한다. 내 몸과 생각도 알아줄 때에 행복해 한다.

 

  ‘나의 몸이라’고 하는데 몸을 뺀 나는 누구이고 어디 있을까? ‘내 생각이라’고 할 때에 생각을 빼면 나는 어디 있고 누구일까? ‘내가 그립다’고 할 때에 그리워하는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 걸까? ‘외롭다’면 왜 외로운 것일까? ‘지쳤다’면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일까? 알아차려야 한다. 일찍이 사도 바울은 이런 고백을 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린도전서 9:27) 무슨 말인가? 대단한 일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끼쳤다 해도 정작 자신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최후가 곤고해 질수 있다는 것이다.

 

 새해에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해야 한다. 성경은 말한다.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를 가지셨으며, 만세 전부터, 태초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나니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며 산이 세워지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하나님이 아직 땅

도, 들도, 세상 진토의 근원도 짓지 아니하셨을 때 에라.”(잠언 8:22-26) 내가 어떤 존재인가? 모든 것이 지어지기 전에 하나님이 이미 나를 데리고 계셨다.

 

 가슴이 뛰지 않는가? 새해 벽두부터 우리는 “내가 어디 있고, 누구인지?”를 찾아가야한다. 또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 “생각역”을 떠나 “느낌역”을 통과하여 종착역인 “사실역”에서 만나 “무한 생명에너지”를 경험하는 2016년 새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1. 생방송

    나는 화요일마다 필라 기독교방송국에서 생방송을 진행한다. 방송명은 “밀알의 소리”. 사람들은 생방송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에게는 생방송이 체질이다. 방송을 진행한지가 어언 14년에 접어드는 것을 보면 스스로 대견함을 느낀다. 방...
    Views46821
    Read More
  2. 꽃은 말한다

    봄이다. 난데없이 함박눈이 쏟아져 사람들을 ‘화들짝’ 놀라게 하지만 봄은 서서히 대지를 점령해 가고 있다. 가을을 보내며 만났던 겨울. 화롯불에 고구마를 구어 먹는 옛 정취는 사라졌지만 그런대로 겨울 찬바람에 정이 들어갔다. 간간히 뿌리...
    Views49817
    Read More
  3. 당신은 운전중에 분노하십니까?

    “화”를 내지 않는 존재는 세상에 없다. 동물도 스트레스를 주면 금방 화를 낸다. 식물도 마찬가지이다. 눈에 띄게 동적이지는 않지만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며 분노한다. 하물며 사람은 어떨까? 불이익을 당했을 때나 자존심의 손상을 입을 때에 화...
    Views47901
    Read More
  4. 45분 아빠

    최근 해외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빠의 마지막 45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위독해 보이는 한 남성이 산소마스크를 낀 채 신생아를 안고 있다. 무슨 사연일까? 52세의 “Mark”라는 환자가 있었다. 생...
    Views46725
    Read More
  5. 내적치유의 효험

    상처가 상처인지도 모르고 살던 때가 있었다.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판국에 내면을 살펴볼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 되어가고 삶의 여유가 생기면서 사람들에게는 참 평안을 누리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자연스럽게 찾아 왔다. 환경이 ...
    Views47356
    Read More
  6. 추억의 색깔을 음미하며

    인생이 힘들고 기나긴 여정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가끔 떠오르는 추억이 미소를 머금게도 하고 잠시 현실의 무게를 덜어주기도 한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사랑의 색깔이 달라진다. 사람들은 그 색깔을 다시 음미하고 싶어 추억의 장소를 찾아간다. 사진첩...
    Views51728
    Read More
  7. 부부싸움은 진정 '필요악'인가?

    부부는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만난다. 비슷한 성격의 부부가 만나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밋밋한 삶을 살거나, 극단적으로 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힘들어 보이지만 역동성이 있고, 몇 번의 고비를 넘어가고 나면 환상의 콤비가 되는...
    Views47524
    Read More
  8. 아, 결혼 30주년!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다보면 절벽을 만나는 때가 있다. 돌아보면 내게도 크고 작은 시련들이 다가오고 물러갔다. 그중에서도 20대 후반에 접어들며 내 앞에 거대하게 다가온 절벽은 “결혼”이었다. 사람들은 말한다. “장애인이라고 결혼을 ...
    Views46470
    Read More
  9. 이름 묘학

    사람은 만나면 이름을 묻는다. 이상하리만큼 이름이 그 사람의 인상과 조화를 이룬다. 때로는 이름을 물어놓고도 반응하기 어려울 만큼 희한한 이름도 있다. 참 묘하다. 이름이 그래서 인지, 아니면 이름을 부르다보니 그런 것 인지? 이름과 그 사람의 분위기...
    Views51159
    Read More
  10. 당신의 운을 점쳐 드립니다!

    “운이 없어서 부도 당했다” “운이 없어 동업자를 잘못 만났다” “운이 없어 시험에 떨어졌다” 사람들은 “운”(運)에 대한 말을 많이도 하고 산다. 결국 “운”은 있는 것일까? 있다고 하더라도 &ldq...
    Views47007
    Read More
  11. 남자와 자동차

    십 수 년 전, 늦깎이 이민을 L.A.로 왔다. 그때가 40대 중반이었으니까 이민을 결단하기에는 위험이 따른 시기라 할 수 있었다. 지금이야 필라 밀알선교단에서 소신껏 사역을 하고 있지만 처음 맨주먹으로 이민을 왔을 때에 상황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다. ...
    Views60677
    Read More
  12. 로봇다리; 세진 엄마

    내가 배 아파 낳은 자식을 키우기도 힘이 드는데 아무 연고도 없는 아이를 입양하여 멋지게 사는 분이 있다. “양정숙”씨(47)는 장애인 시설 자원봉사를 갔다가 운명처럼 만난 “세진”이를 아들로 입양한다. 그것도 두 다리와 오른손 ...
    Views54103
    Read More
  13. 생각, 아니면 느낌?

    사람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동물들도 때로는 화를 내며 달려드는 것을 보면 감정이 없지는 않나보다. 우리는 순간마다 엄청난 생각을 흘려보내며 살고 있다. 발명왕 에디슨이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사실 그...
    Views45577
    Read More
  14. 박첨지 떼루아!

    내가 어린 시절에는 볼거리가 거의 없었다. 따라서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에게는 손에 잡히는 모든 것이 장난감이었다. 학교를 오가며 논길에 들어서면 거의 모든 것을 훑고 지나다녔다. 강아지풀을 잡아채어 입에 물고 다니는 것으로 시작하여 막 피어나는 ...
    Views45844
    Read More
  15. 응답하라, 1988!

    드라마가 이렇게 재미있어도 되는 걸까? 요즈음 아내와 드라마 삼매경에 빠져 추억에 젖어 보는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이런 질문을 저절로 하게 만든다. 몇 주 전에 한 교회를 방문했다. 예배를 마치고 친교시간에 담임 ...
    Views48023
    Read More
  16. 아내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

    나이가 들어가는 부부가 행복해 질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감정과 대화가 통할 때에 행복지수는 높아진다.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에너지가 입으로 간다. 나이가 들수록 말이 많아진다는 말이다. 문제는 할 말과 안할 말의 경계가 나이가 들수록 ...
    Views55467
    Read More
  17. 2016년 첫 칼럼 나를 찾는 여행

    새해가 밝았다. 2016년이 시작되는 날이다. 사람마다 저마다의 소망을 품고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을 간절히 바라며 신년호에 올랐다. 사람들은 만나면 서로를 알기위해 애를 쓴다. 고향부터, 가족과 친구관계. 그리고 그 사람의 취향과 재능까지 속속들이 알아...
    Views48710
    Read More
  18. 언덕에 서면

    불현듯 서러움이 밀려왔다. 뜻 모를 감정은 세월의 흐름에 역행할 수 없는 인생의 한계를 실감해서일까? 2015년이 우리 곁을 떠나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 신선한 이름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지가 그리 길지 않은 것 같은데 말이다. 참 바쁘게도 살아왔다...
    Views47341
    Read More
  19. 연필,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

    우리는 연필세대이다.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사용하던 연필은 지금 생각하면 ‘열악’ 그 자체였다. ‘연필심’이 물러 뭉그러지기도 하고 어떤 것은 너무 날카로워 공책을 찢어놓기 일수였다. 어떨 때는 글씨를 쓰다가 연필이 반쪽...
    Views57789
    Read More
  20. 사랑 참 어렵다!

    사람은 사랑으로 태어나 사랑을 갈구하다가 사랑으로 일생을 마감한다. 요람으로부터 무덤까지 사람은 사랑을 위해 살다간다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사랑을 받아 행복해 하기도하지만 때로는 사랑을 구걸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평생 사랑을 베푸는 것...
    Views4949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31 Next
/ 31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