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2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코끼리 쇼.png

 

 이런 이야기가 있다. 미국에서 한인 목회를 하는 어느 목사님이 선교지 방문차 태국에 가게 되었다. 현지에서 선교사님을 따라 시내 관광을 하는 중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발견한다. 가까이 가보니 코끼리가 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코끼리 곁에 상품이 쌓여 있고,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태국 말이 적혀 있었다. 목사님이 선교사님에게 “저게 무슨 글씨냐?”고 물었다. 선교사님의 대답인즉슨 “누구든지 코끼리의 눈에서 눈물을 흘리게 하는 사람에게 이 상품을 드립니다.”였다.

 

 목사님이 코끼리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코끼리 귀에 대고 무어라고 속삭였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인가? 코끼리가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것이 아닌가? 관광에 나섰다가 큰 상품을 들고 집에 돌아왔다. 선교사님이 궁금해 물었다. “아니, 코끼리에게 뭐라고 하셨기에 코끼리가 눈물을 흘렸습니까?” 목사님이 멋 적은 듯 대답을 한다. “그거요, 별것 아닙니다. 코끼리 귀에 대고 ‘나는 미국에서 한인 목회를 하는 목사다’했지요”

 

 이 예화는 분명히 누군가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한인 목회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웃지 못할 이야기까지 만들어 졌을까? 목회는 힘든 것이다. 설교이야기부터 하자. 큰소리로 설교를 하면 “귀먹은 사람이 있나? 왜 우리 목사는 설교 시간마다 소리를 지르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조용히 설교를 하면 박력이 없어서 “졸렵다”고 한다. 재미있는 예화를 들면 “왜 성경만 가지고 설교를 하지 않느냐?”하고, 성경 말씀에 충실 해 설교를 하면 “너무 딱딱 해 어렵다”고 한다. 원고 없이 설교를 하면 “준비 없이 설교를 한다.”고 하고, 원고를 놓고 설교를 하면 “매일 써서 읽는다.”고 한다.

 

 목회에 충실하느라 외부에 나가는 것을 절제하면 “실력이 없어 오라는 데가 없다”고 하고, 외부 강사로 자주 나가면 “매일 강단을 비워 목회를 소홀히 한다”고 한다. 시사적인 이야기를 자주하면 “우리가 뉴스 들으러 교회에 오느냐?”고 하고, 그런 것에 반응 없이 설교를 하면 “설교가 시대에 뒤 떨어진다”고 한다. 전문적인 용어를 들어 설교를 하면 “잘난 체 한다”고 하고, 밋밋하게 설교를 하면 “설교가 내용이 없다”고 한다.

 

 부흥회나 헌신 예배에 명설교자를 초빙 해 집회를 마치면 “왜 우리 목사는 저렇게 못하느냐?”고 비교를 하니 후유증이 오래가고, 강사가 시원치 않으면 “우리 목사는 꼭 저런 분들만 강사로 세운다.”고 불평을 한다. 교인들이 중요한 의제를 놓고 갑론을박하다가 목사가 소신을 피력하며 방향을 잡으려고 하면 “우리 목사는 자기 고집대로만 한다.”고 하고, 회의 시간이 길어져도 목사가 지켜만 보면 “우리 목사는 성격이 너무 우유부단하여 답답하다.”고 한다.

 

 강단에서 내려와 성도들과 자유분방하게 대화를 하면 “가볍다”고 하고, 신중하게 침묵하면 “너무 과묵하고 사랑이 없다”고 한다. 목사가 음식을 잘 먹으면 “왜 그렇게 먹는 것을 밝히느냐?”고 하고, 음식을 잘 안 먹으면 “입이 짧아 대접하기 힘들다.”고 한다. 아! 이정도만 열거해도 쓰는 필자 자신이 피곤 해 진다. 목회를 하는 목사님들은 전쟁으로 말하면 최전방에서 싸우는 야전군과 같다. 세상 사업과 직업은 출퇴근이 있지만 목회는 "24 Hour"이다.

 

 교회 크기와 관계없이 목사의 마음은 항상 교회와 성도들에게 있다. 아침에 산부인과에 들러 새 생명의 탄생을 축복하다가도, 오후에는 숨져가는 성도의 눈을 감기며 장례식을 인도해야 한다. 모처럼 휴가를 내어 여행을 떠나도 교회와 성도들 생각에 편히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 목사님이 계시기에, 그분들의 기도와 사랑이 있기에 오늘 이민자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이 미국 땅에서 꿈을 펼치고 있다고 믿는다.

 내가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을 귀하게 여기고, 그분들의 마음을 만져주는 필라의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1. 바람이 보여주는 빛을 볼 수 있다면

    바람이 분다. 얼굴에 머물 것 같던 바람은 이내 머리칼을 흔들고 가슴에 파고든다. 나는 계절을 후각으로 느낀다. 봄은 뒷곁에 쌓아놓은 솔가지를 말리며 흘러들었다. 향긋하게 파고드는 솔 향이 짙어지면 기분 좋은 현기증이 봄이 가까이 왔음을 알게 했다. ...
    Views908
    Read More
  2. 마음의 빗장을 열고

    한국 사람의 언어 중에 독특한 단어가 “우리”이다. ‘우리나라, 우리 학교, 우리 동네’로부터 심지어 ‘우리 아내, 우리 남편’이라고 한다. 외국사람들이 처음 들으면 기절초풍을 한다. ‘아니 아내(남편)가 저리도 ...
    Views1087
    Read More
  3. 아이를 깨우는 엄마의 소리

    새날이 밝았다. 창가로 눈부시게 쏟아지는 아침햇살이 싱그럽다. 단잠으로 쉼을 누리고 맞이하는 새아침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시간이다. 그런데 많은 가정들이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등교해야 할 아이를 잠자리에서 깨...
    Views1300
    Read More
  4. 노인의 3苦

    나이가 들어가니 어르신들을 만나면 묻는 것이 연세이다. 어떤 분은 “얼마 안 먹었습니다.”하고는 고령의 나이를 드러낸다. 분명히 나이를 물었는데 대답은 태어난 연도를 대답하는 분도 계시다. 머리로 계산을 하려면 복잡한데 말이다. 어제도 9...
    Views1280
    Read More
  5. 미라클 벨리에

    이 영화의 스크린이 열리면 주인공인 “폴라 벨리에”(루안 에머라 扮)가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프랑스 시골마을을 달린다. 분홍색 헤드폰이 인상적이다. 16세 소녀의 모습이 마냥 싱그럽다. 젊음의 강점은 바로 “건강함과 아름다움”이...
    Views1510
    Read More
  6. 신부 입장!

    “신부가 입장합니다. 하객들은 모두 일어서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례자의 멘트에 따라 저만치 다가오는 사랑하는 딸의 모습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 딸의 오른손을 잡고 예식장을 걸어 들어간다. “신랑 입장”의 구호에 따라 ...
    Views1613
    Read More
  7.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목사라!

    이런 이야기가 있다. 미국에서 한인 목회를 하는 어느 목사님이 선교지 방문차 태국에 가게 되었다. 현지에서 선교사님을 따라 시내 관광을 하는 중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발견한다. 가까이 가보니 코끼리가 쇼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코...
    Views1218
    Read More
  8. 독방 체험

    죄를 짓지 않고도 스스로 감옥행을 택한 이들이 있다. 감옥은 자유를 구속하는 곳이면서도 누군가에게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통찰력을 기르는 깨달음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쇠창살만 없지 영락없는 교도소다. 5㎡(1.5평) 남짓한 독방 28개가 복도를 마주...
    Views1591
    Read More
  9. 신실한 봉사자를 기다립니다!

    한국의 입시제도가 변화하고 있다. 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야만 유수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에 한국의 고교는 보이지 않는 전쟁터이다. 따라서 인격이나 인간관계, 감성은 뒷전이다. 오로지 ‘성적지상주의’가 한국교육의 현주소이다. 그...
    Views1586
    Read More
  10. 버려진 아이들

    세상은 평온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 하지만 어둠 진 곳에서는 가정에서 버려져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다. “경호”는 17살이다. 부모는 3살 때에 이혼을 했다. 이후 경호는 아버지 손에 자랐다. 경호 아버지는 공장에서 사고를 당...
    Views1594
    Read More
  11. 바뀌어 가는 것들, 그리고…

    한국에 왔다. 감사하게도 일 년에 한번 씩은 들어올 계획이 잡힌다. 부흥회를 인도하고 전국을 다니며 주일 설교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유기적인 밀알사역 감당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음이 고마울 따름이다. 게다가 매년 들어오면 만나야할 사람이 샘솟듯...
    Views1399
    Read More
  12. 두려움을 넘어가는 신비

    사람이 살면서 평생 풀어야 할 문제가 두려움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목을 놓아(?) 운다. 어렵게 태어났는데 나오자마자 웃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울면서 인생을 시작한다. 왜 그럴까?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인생은 한날도 편안히 ...
    Views1720
    Read More
  13. 결혼 상대자로 장애인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인생의 3분지 1은 혼자서 산다. 3분지 2는 둘이서 살아야 한다. 혼자 살 때는 가끔 외로울 때가 있긴 하지만 자유로워서 좋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실 때 혼자서는 잘 살아가지 못하도록 창조하셨다. 반드시 남자와 여자가 연합하여 Life Story를 엮...
    Views1887
    Read More
  14. 만남이 인생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이 있다면 “만남”이다. 다른 말로 하면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잘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관계를 잘한다.”는 것이다. 가진 것이 많아도, 지식과 교양이 높아도 관계를 ...
    Views2120
    Read More
  15. 가족 사진

    “옥한흠 목사님”(사랑의 교회 원로)이 세상을 떠나 하관예배가 진행되는 중에 갑자기 옥 목사의 차남 ‘승훈’씨가 “아버지의 관 앞에서 가족사진을 찍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1,000여명의 성도들은 저으기 당황했다. 집...
    Views1871
    Read More
  16.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람이 살면서 사람을 통해 감동을 받는 것처럼 행복하고 흥분되는 일은 없다. 신학대학에 들어가서 처음 나를 감동시킨 분은 “박윤선 박사님”이셨다. 풋풋한 인상의 교수님은 웃으시면 약간 입이 비뚤어지셨다. 그 옛날 “웨스트민스터&rdq...
    Views1636
    Read More
  17. 까까 사먹어라!

    어린 시절. 방학만 하면 나는 포천 고향집으로 향했다. 지금은 너무도 쉽게 가는 길이지만 그때만 해도 비포장 자갈길을 ‘덜컹’거리며 버스로 2시간은 족히 달려야했다. 때문에 승객들은 거의 차멀미에 시달렸다. 버스에는 항상 차멀미하는 사람...
    Views2138
    Read More
  18. 아, 밀알 30년!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자그마한 밀알 하나가 심기어져 모진 비바람 속에서도 자라나 30년을 맞이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밀밭의 꿈이 세월의 한 Term을 돌아가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했다. 그것도 화려한 사역이 아니라 가...
    Views2142
    Read More
  19. 뒷담화의 달콤함

    갑자기 귀가 가려울 때가 있다. 그러면 이런 말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누가 내말을 하나?”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사람은 영적 존재이기에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일찍이 나의 장인이 새로운 것을 알려주셨다. “왼쪽 귀가 가려우면 누군가...
    Views2217
    Read More
  20. 깨어나십시오!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깨어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은 인생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길을 가는 사람과 같다. 그러니까 평생을 헤매 일 수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눈이 떠진다. 인생이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Views24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