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05.11 10:05

있을 때 잘해!

조회 수 10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다정한 부부.jpg

 

 한 부부가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어왔다. 주유소 직원은 기름을 넣으면서 차의 앞 유리를 닦아준다. 기름이 다 들어가자 직원은 부부에게 다 되었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 남편이 유리가 아직 더럽네요. 한 번 더 닦아주세요.”라고 부탁한다. 직원은 온 정성을 다해 차 유리를 한차례 더 닦아낸다. 하지만 남편은 아직도 더럽네요! 유리 닦는 법도 몰라요? 좀 제대로 닦아 주세요!”라며 화를 낸다. 그때였다. 그의 아내가 손을 내밀어 남편의 안경을 벗겼다. 그리고 휴지로 렌즈를 깨끗하게 닦아서 남편의 얼굴에 다시 씌워 주었다.

 

  사람의 약점이 무엇일까? 남의 허물은 보면서도 정작 내 잘못은 못 보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줄 모른다는 것이다. 잃고 나서야 깨닫는다. 내게 있는 것을 족하게 여기는 사람은 항상 행복하다. 하지만 남과 비교하며 왜 내게는 저것이 없을까?’ 아쉬워하며 사는 사람은 평생 불행하다.

 

  2001년 가수 오승근이 있을 때 잘해라는 곡을 발표했을 때에 반응이 생각난다. 항상 쓰던 말이지만 누구나 공감하는 가사에 편안한 곡조가 붙여졌을 때 그 효과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 말을 곰곰이 되뇌어보면 먼 사이가 아니라 아주 가까운 사이에 통용되는 의미이다.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주로 배우자에게 내던지듯 하는 말이 있을 때 잘해이다. 평생 부부로 살다가 한쪽이 먼저 세상을 떠나며 하는 말은 미안하다. 고맙다이다.

 

  여보! 미안해이 말속에는 참 많은 뜻을 내포한다. 세상의 많은 짐을 맡겨 놓고 가는 것이 미안 할 수도 있다. 함께 살아오면서 좀 더 잘해 주지 못한 것. 그동안 마음 아프게 한 것이 미안할 수도 있다. 특히 젊은 나이에 떠나게 되었다면 자녀들을 모두 남겨 놓고 가는 것이 미안할 것이다. 왜 떠나는 사람은 남은 사람에게 미안하다. 용서 해 달라고 하는 것일까? 그것은 너무나 많은 상처를 주고받으며 살아온 것을 뒤늦게 깨닫고 하는 회한(悔恨)이다.

 

  이제 비로소 참된 의미를 깨달았는데 먼저 떠나는 것이 미안한 것이다. 만약 나의 배우자가 시한부 1개월의 삶이 남았다고 상상해 보자. 내가 배우자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떠나는 자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지만 남은 자는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떠나고 나면 좀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이 아쉽고 안타깝다. 그러면서도 정작 함께 있을 때는 나의 소중한 배우자를 일상에 묻어 버리고 마는 것이 인생의 비극이다.

 

  우리는 진정 소중한 것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공기와 물은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정작 우리는 값없이 제공받는 그것의 소중함을 잘 모르며 지나친다. 유희와 쾌락을 위해 소중한 시간과 돈을 허비하면서도 진정 소중한 가정과 내 인생의 배우자에 대해서는 너무도 무관심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가정은 인생의 제1 사역지다. 부부는 삶의 핵이다. 가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배우자의 사랑을 잃어버리면 만 가지가 있어도 배가고프고 허전하다.

 

  “있을 때 잘해!” 이 말은 나 자신과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다. 보고 싶은 사람보다 지금 보고 있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열중해야 한다. 미래의 시간보다 오늘 주어진 지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인간은 세 가지 착각과 교만에 빠져서 살고 있다. 젊을 때는 나는 언제나 청춘, 안 늙을 것이다건강할 때는 나는 평생 병 없이 아프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안 죽을 것이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침소에 들며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오늘 주어진 내 삶과 일에 최선을 다 했는가? 오늘 만난 사람에게 진심을 다 했는가? 열차를 놓치면 버스나 택시를 타고 가면 된다. 하지만 사람을 놓치면 그런 사람을 다시 만나는 건 어렵다. 떠나버리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인가? 옆에 있을 때 잘 챙기시고 많이 사랑해주어야 한다. 제발 있을 때 잘하세요!

 


  1. 차카게살자!

    한때 조직폭력배(이하 조폭) 영화가 희화화되어 유행한 적이 있다. 보통 사람은 전혀 상상하지 못할 일들이 그 세계에서는 펼쳐지고 있음이 세상에 조금씩 드러나면서 사람들의 호기심은 발동하기 시작하였다. 실로 어둠의 세계일진대 영화나 소설이 은근히 ...
    Views21
    Read More
  2. 패럴림픽의 감동

    우리조국 대한민국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을 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을 숨죽이며 시청하던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다. 올림픽에 관한 공부를 할 때에는 먼 나라 일로만 생각되었는데 막상 그 올림픽이 내가 살고 있는 땅에서 열린다는 ...
    Views175
    Read More
  3. 미안하고 부끄럽고

    매일 새벽마다 이런 고백을 하며 기도를 시작한다. “한번도 살아보지 않은 새날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다. 어제 잠자리에 들며 죽었다면 오늘 아침 다시 부활한 것이다. 지난밤에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다시 깨어났으니 이것...
    Views390
    Read More
  4. 야학 선생

    20대 초반 그러니까 신학대학 2학년 때였다. 같은 교회에서 사역하는 김건영 전도사께서 주일 낮 예배 후 “할 말이 있다.”며 다가왔다. 우리는 비어 있는 유년주일학교 예배 실 뒤편 탁자에 마주 앉았다. 용건은 나에게 “야학 선생을 해 달...
    Views583
    Read More
  5. 광화문 연가

    나는 아이돌 노래를 좋아한다. 노래에서 풍기는 젊음의 활력, 에너지 넘치는 춤사위가 혀를 내두르게 한다. 사람의 몸이 저렇게도 유연할 수 있을까? 감탄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우리 시대의 가요는 정적이었다. 뭔가 생각하며 들을 수 있는, 듣다보면 젖...
    Views708
    Read More
  6. 톡 쏘는 느낌을 갖고 싶어~~

    미혼 시절에는 이성에 반하는 타입이 다채롭다. 남자들은 공히 곱게 빗어 넘긴 생머리에 청순가련형의 인상을 가진 여성들에게서 시선을 놓지 못한다. 반면 여성들은 과묵한 남자에 끌린다. 촐싹대고 말이 많은 남자보다는 묵직한 인상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Views855
    Read More
  7. 슬프고 안타까운 병

    초등학교 시절. 방학을 손꼽아 기다렸다. 포천 큰댁으로 달려갈 생각에 가슴이 설레었다. 드디어 방학을 하고 시골에 가면 집안 어른들에게 두루 다니며 인사를 하고 후에 누이와 가는 곳이 있었다. 바로 외가댁이었다. 걸어서 30분이면 외가에 도착을 했고 ...
    Views857
    Read More
  8. 어머니∼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이 있다. 바로 어머니이다. 나이가 들어도 안기고 싶은 곳은 어머니 품이다. ‘남자는 평생 엄마의 품을 그리워하며 산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결혼을 위해 많은 교제를 하다가도 결국은 어머니 같은 여인과 결혼을 하...
    Views1317
    Read More
  9. 손을 보며

    손을 들여다본다. 손등이 눈에 들어오고 뒤집으면 바닥이 매끄럽게 드러난다. 각각 다른 길이의 손가락이 조화를 이룬다. 손가락을 구부려 움켜쥐면 금새 동그란 주먹이 만들어 진다. 손가락마다 무늬가 새겨있는데 지문이라 부른다. 지문이 같은 사람이 없다...
    Views936
    Read More
  10. 있을 때 잘해!

    한 부부가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어왔다. 주유소 직원은 기름을 넣으면서 차의 앞 유리를 닦아준다. 기름이 다 들어가자 직원은 부부에게 다 되었다는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 남편이 “유리가 아직 더럽네요. 한 번 더 닦아주세요.”라...
    Views1048
    Read More
  11. 저는 휠체어 탄 여행가입니다

    장애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다. 장애인들은 내달리는 차에 올라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무척이나 즐긴다. 일명 휠체어 여행가가 있다. 홍서윤. 그녀가 주인공이다. 자신을 휠체어 탄 여행가라고 소개하면 주위 사람들은 다들 깜짝 놀란 얼굴...
    Views1174
    Read More
  12. 그 분이 침묵 하실 때

    하이웨이에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며 원활하게 소통될 때 시원함을 느낀다. 누구와 하며 공감대를 느낄때에 통쾌함을 느낀다. 야구 경기의 흐름이 빨라지면 흥미진진함을 느낀다. 드라마를 볼 때도 스토리를 신속하게 풀어나가는 작가를 사람들은 좋아한다. ...
    Views1148
    Read More
  13. 사투리 정감(情感)

    서울 전철 안에서 경상도 사나이들이 너무도 큰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켠에 승차한 여성 두 명이 두 사람을 쳐다본다. 하는 말이 “아니, 왜 저렇게 시끄럽게 떠들지?” “외국사람 같은데” “아냐, 우리나라 사람이야&rd...
    Views1167
    Read More
  14. 내 옷을 벗으면

    사람들은 모두 옷을 입는다. 아침에 샤워를 마치는 순간부터 사람들은 ‘무슨 옷을 입고 나갈까?’를 고민한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옷에 예민하다. 옷 입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성향과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
    Views1157
    Read More
  15. “성일아, 엄마 한번 해봐. 엄마 해봐…”

    나이가 들어가는 장애인들의 소망은 결혼이다. 문제는 장애인과 장애인이 부부가 되었을 때 그 사이에서 태어나는 2세를 생각해야 한다. 선천 장애인들끼리의 결혼은 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 여기 장애에 대물림으로 아파하는 사람이 ...
    Views1185
    Read More
  16. 열린 눈을 가지고 계십니까?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어디부터 보십니까?”라는 질문으로 글을 시작한다. 나는 눈을 먼저 본다. 눈은 그 사람의 정신과 영의 청정 상태를 가름하는 소중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정신과 영이 맑으면 눈동자가 맑다. 그러나 정신(영)이 혼미한 사...
    Views1178
    Read More
  17. 대체생물

    눈에 또렷이 드러나고 하는 일이 명확하여 사람들이 소중히 여기는 대상이 있다. 하지만 그리 대수롭지 않게 보이지만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존재가 있다. 소위 ‘대체생물’이다. 그 첫 번째 존재는 “플랑크톤”이다. 플랑크톤은 그...
    Views1500
    Read More
  18. 돕는 배필인가? 바라는 배필인가?

    그리도 춥던 동장군의 기세가 꺾이고 따스한 봄 햇살이 스며들며 바야흐로 결혼시즌에 접어들고 있다. 남녀가 만나 달뜬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고 아예 평생을 함께하기로 선언하는 장이 결혼식이다. ‘인륜지대사’(人倫至大事)라는 말처럼 결혼은 ...
    Views1523
    Read More
  19. 이제야 목회를 조금 알 것 같다

    30살. 목사 안수를 받는 순간에 많이도 울었다. 나를 하나님의 종으로 불러주신 은혜가 감사하고, 고된 신학생 시절이 주마등처럼 스쳐갔기 때문이다. 사람은 고비고비 인생의 파고를 넘어가며 성숙해 간다. 소명을 받고 10년 가까운 세월을 신학공부에 매달...
    Views1666
    Read More
  20. 눈물과 웃음

    사람의 감정을 극명하게 나타내는 것이 눈물과 웃음이다. 좋으면 웃는다. 슬프면 운다. 아가는 이 두 가지 감정을 또렷하게 나타낸다. 배고파서, 서글퍼서, 아픈 곳이 있어서 운다. 아가는 웃는다. 배가 불러 포만감에, 흐릿하던 시야가 점점 밝아져서, 엄마...
    Views162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