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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jpg

 

 

  어느새 2019년의 끝이 보인다. 금년에도 다들 열심히 살아왔다. 수많은 위기를 미소로 넘기며 당도한 12월이다. 이제 달랑 한 장 남은 캘린더 너머에 숨어있는 2020년을 바라본다. 산다는 것은 참 신비한 일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갈수록 사람들은 삶이 곤고하다고 탄식한다. 왜 그럴까? 자꾸 답을 얻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구별에 보내시면서 문제를 풀라고 보내시지 않으셨다. 경험하라고 보내셨다.

 

  근거가 있는 학설인지는 모르지만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난 갓난아이 때는 삶의 모든 원리가 훤히 보인다고 했다. 그런데 자라나며 교육을 통해 이미 하나님께서 주신 영감을 상실하고 사람들이 짜놓은 틀에 길들여진다. 교육의 제일 원리는 무엇인가? “답을 찾는 것이다. 학교에서 가장 인정받는 아이는 답을 잘 찾아내는 아이이다. 학교에서 오로지 답을 찾는 것에 길들여진 인생들은 사회에 나와서도 답을 찾으려고 한다. 그러니 인생이 답답할 수밖에. 눈만 뜨면 ! !”하다 보니 결국 인생이 답답 해 진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다. 단지 경험하는 것이다. 사람의 차이는 생각과 행동의 차이밖에 없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생각과 행동이 변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의 생각과 행동이 언제 바뀌는가? 지식이 아니다. 감동이다. 문제를 풀려고 몸부림치다가 어느 순간 감동을 체험한다. 그때 엄청난 영성이 돌출되면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감동이 무엇인가? 깨닫는 것이다. “그래, 바로 그게 나였어. 나도 그렇게 살고 싶었어. 그래 바로 그거야.” 그 순간에 사람에게는 엄청난 에너지가 일어난다.

 

  인생은 세상에 왜 왔는가? 은혜를 받으러 온 것이다. 인생을 최고로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살 수 있는 비결이 있는데 그것은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풍요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것이 땅이다. 땅은 다 받아들인다. 더러운 것이든 깨끗한 것이든. 그리고 심은 대로 열매를 맺는다. 또 하나가 바다이다. 바다가 왜 바다인가? 다 받아들이니까 바다다. 땅과 바다의 공통점은 다 받아준다는 것이다. 분석하고 따지다보면 못 받는다. 성공한 사람의 특징은 포용력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없다. 사람들은 실패하면 좌절한다. 생각을 이렇게 바꾸어보면 어떨까? 실패를 경험한 것이라고. 파스칼은 삶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팡세라는 불후의 명작을 남긴다. 팡세에서 파스칼은 기가 막힌 말을 한다. “인간은 무한과 허무 사이에 있다.” 놀라운 말이다. “인생은 무한하다라는 것은 나는 영적 존재라는 말이다. 반면 내세가 어디 있어? 이 세상 먹고 살다 가면 그만이지라고 말하는 사람은 허무주의자이다. 둘 다 아니다. 고대에는 인간은 무한하다.”고 했다. 중세에는 인간은 유한하다.”고 하다가 현대에 와서는 무한과 허무에서 갈등하는 존재로 본다.

 

  깨어나 보라! 나는 무한도 아니고 유한도 아닌 그 사이에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무한 속에 허무가 있다. 허무 속에 무한이 있다. 상대 속에 절대가 있고 절대 속에 상대가 있다. 육속에 영이 있고, 영속에 육이 있다. 따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영생은 죽어서 사는 것도 아니고, 삶의 진정한 질은 현재에 있다. 과거는 허무하다. 미래는 무한한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과거에 있는 것도 아니고 미래에 있는 것도 아니라 현재에 있다.

 

  지금이 삶이다. 과거는 흘러갔다. 미래는 하나님이 허락해야 오는 시간이다. 지금을 사는 것, 지금을 받아들이고 경험하는 것이 삶이다. 답을 찾으려고 하고, 남들과 비교하여 월등한 삶을 살려고 하니 두려운 것이다. 나는 나다. 다른 사람, 외부 환경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은 진정한 내가 아니다. 하나님이 나에게만 주시는 은혜가 있다. 축복이 있다. 그 누구도 아닌 나를 향한 그분의 뜻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분의 시선을 의식하며 오늘 주어진 지금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이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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