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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아름다운 추억이 많은 사람일수록 “행복지수”가 높아진다고 한다. 그중에 편지에 대한 애틋한 추억은 내 인생의 가장 값진 재산이다. 돌아보니 그때 열심히 편지를 쓴 덕분에 문장력과 표현력이 늘어간 것 같다. 무엇이든 세세히 보는 감성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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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
아이가 자라면서 제일 먼저 그리는 것이 동그라미이다. 동그라미는 걸리는 것이 없다. 성격이 좋은 사람을 “원만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한다. 여기서 원만이란? 둥글 “員”, 가득찰 “滿”이다. “둥글둥글하면서도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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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무게감
미국 대선이 막을 내렸다. 한국은 선거를 마치면 바로 결과가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미국은 유권자들이 주별로 정당별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단계로 진행되기에 시일이 오래 걸린다. 선거인단 제도와 승자독식제라는 특이한 제도로 구성되어 있기에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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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낙엽 신세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일이다. 장인이 한마디 하신다. “나이 먹은 남자 신세가 비에 젖은 낙엽이야!” 무슨 말인가 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늙수구리 해 지면서 그 말이 피부에 와닿는다. 마른 낙엽은 산들바람에도 잘 날아가지만, 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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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포기하지 마!
인생의 성패는 단순한 것에서 갈라진다.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성공을 쟁취하고야 만다. 45년 전에 밀알선교단을 창립한 이재서 박사도 그런 인물이다. 그는 건강하게 태어나 여느 아이들처럼 꿈을 꾸며 뛰어 놀았다. 그가 15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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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초상
“대학가요제?” <TV 조선>에서 지난 10일부터 과거와 같은 타이틀로 경연대회가 방영되기 시작했다. 대학생들의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창법이 놀랍게 펼쳐지고 있다. 그러면서 희미해져 가는 나의 20대가 저만치 투영되어왔다. 실로 고뇌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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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박완규 & 밀알의 밤
가을이 왔다. 전령사 귀뚜라미 소리가 정겹게 가슴을 적시며 가을이 깊어감을 느낀다. 귀뚜라미에 얽힌 이야기가 신비롭다. ‘귀뚜라미가 울면 게으른 아낙이 놀란다’는 속담이 있다. 여름에 부지런히 길쌈으로 천을 짜 두어야 할 아낙네가 실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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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촌(無寸)의 품격
“이젠 이런 남자와는 도저히 함께 살 수 없다”는 40대 후반의 한 여성이 있다. 이 여성은 남편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나 있었다. “왜 그러냐?”고 물었다. 이야기는 아주 단순했다. 화장실에 서 남편이 소변을 보고 나가면 늘 오줌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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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있기에
장애 학생이 학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친구의 존재는 너무도 소중하다. 장애는 나이가 들수록 그 무게감이 더해간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장애는 무게가 아니라 수치로 다가선다. 위축되어 가는 그 시기에 힘이되어 주고 장애에서 시선을 떨어지게 하는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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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죄
감사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갖추어야 할 가장 아름다운 덕목이요. 삶을 빛나게 하는 MSG이다. 감사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세계 어디를 가도 미국만큼 풍요롭고 친절한 곳이 없다. 유럽에 가보라! 식당에서 처음 나오는 물도 돈을 내야하고 우리나라 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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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병을 앓고 있다
가을이다. 나이도 그렇고 세월을 반추하게 되는 계절이 온 것 같다. 절친이 한국에서 어머니 장례를 치르고 들어와 위로차 만났다. “이 목사, 나 이제 고아야?” “응?” 헛웃음이 나왔다. 그렇게치면 나는 고아가 된 지 수십년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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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세상은 온통 퍼센트(%)가 지배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드라마나 예능프로의 시청률부터 크게는 각 나라마다 정치지도자를 선출하기 전에 실시하는 여론조사까지. 맞는 것도 같고 그렇다고 절대적이지 않은 퍼센트에 세상은 요동치고 있다. 모든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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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만큼 성숙해 지고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것은 만남이다. 만남을 통해 사는 맛을 알아가기도 하지만 어떤 만남을 통해서는 상처를 받으며 깎이는 과정을 경험해야만 한다. 빛이 영롱한 도자기를 만난 적이 있는가? 도공들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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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 가세요
2024년을 시작했는가 했는데 어느새 8월의 끝자락에 서있다. 금년 여름은 정말 더웠다. 하지만 입추와 말복을 거쳐 처서(處暑)를 지나며 아침저녁으로 소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더니 초가을의 텃텃함이 엄습하고 있다. ‘안 해야지’ 하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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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어린 시절을 마당에서 보냈다. 남자아이들은 비석 치기, 자 치기를 하고 놀았고, 여자애들은 주로 공기놀이, 고무줄 넘기를 하며 한나절을 보냈다. 누가 무어라 하지 않아도 동네 아이들은 마당으로 모여 들었고, 무엇이 그리 재미있었는지 함박 웃음을 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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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머금은 마음
눈물은 사람의 몸에서 흐르는 고귀한 액체이다. 극한 감격 속에서도 흐르지만 대부분 고통스러울때에 배출된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시인이었던 괴테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참다운 의미를 모른다”라고 했다. 여러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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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예술이다
세상에서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은 가정이다. 젊은이들은 ‘저절로 이성을 만나고 저절로 하는 것이 결혼이라’는 기대감 속에 산다. 드라마의 주인공처럼 어느날 우연히 마주친 이성에 반해서 사랑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만 그런 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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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캠프의 감흥(感興)
29번째 밀알 캠프가 막을 내렸다. 29년, 사실은 32회가 맞다. 코로나 사태로 꼬박 3년을 엄두도 못내고 기다려야 했다. 항상 7월 중순에 캠프가 개최되는데 준비는 거의 1년이 걸린다. 캠프가 마치는 날, 호텔 측과 차기 장소 계약을 맺어야 한다. 600명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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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야, 푼수야?
나는 순수한 사람이 좋다. 순수한 사람을 만나면 살맛이 나고 삶의 도전을 받는다. ‘순진’과 ‘순수’는 다르다. ‘순진’은 사실 경험하지 않음에서 오는 풋풋함이다. 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하다고 표현해야 할까?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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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너무 빨라!
나이가 들어가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세월이 왜 이렇게 빨라!” 진정 숨을 고르기 힘들 정도로 세월이 빠르게 가고 있다. 2024년을 맞이한 것이 언제던가? 벌써 상반기를 지나 7월 하순에 와 있다. 다들 “덥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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