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678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만남.jpg

 

 

사람은 만남을 통해 성장하고 행복을 만들어 간다.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나 인생이 표류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 시원치 않은 사람인데 만남을 통해 삶이 도약하는 경우도 있다. 만남은 참 신비롭다. 사람이 짐승을 만나면 짐승이 되고 신을 만나면 신이 된다. 짐승을 만나면 짐승의 소리를 하고 신을 만나면 신의 소리를 한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극명하게 갈라진다. 따라서 삶은 관계이다. 만남이다. 누구를 만나서 어떤 관계를 하느냐가 바로 나의 삶이 되고 결국은 내가 되는 것입니다.

태어나자마자 처음 만나는 것이 부모이다.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는 그래서 중요하다. 가만히 보면 남자는 자신의 아버지처럼 산다. 여성은 엄마처럼 산다. 그 테두리를 넘어 보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사람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상하는 인생을 산다. 사람은 다 자기 의식의 수준을 갖고 있다. 그 의식의 수준대로 살게 된다. 자기의식의 수준대로 들린다. 나는 설교자이다. 매주 성도들을 향해 설교를 한다. 똑같이 앉아 똑같은 설교를 듣는데 나타나는 반응은 천태만상이다.왜 그럴까? 의식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기의식의 수준대로 보며 산다. 자기의식의 수준대로 말을 하며 살게 된다. 따라서 대화를 할 때에 잠시 내 입을 닫고 상대방에 말을 경청해야 한다. 듣다보면 그 사람의 수준이 나온다. 다른 삶을 살기 원한다면 다른 의식수준의 사람을 만나야 한다. 자기 보다 더 높은 의식수준의 사람을 만나라는 말이다. 자기 보다 더 높은 의식 수준의 사람을 찾아다니는 것, 즉. 선생님, 전문가 도인을 찾아다니는 것이 공부요, 훈련이요, 수행이요, 수련이다.

나는 2000년을 맞이하면서 감격에 젖었다. “와, 내가 1900년대를 넘어 2000년에 접어드는 시대에 살고 있다니?” 그 사실 하나만으로 나는 삶의 경이로움을 느꼈다. 그러면서 내가 세운 목표는 “영성”이었다. 한창 목회를 하고 있는 내가 항상 배고파했던 것이 “영성”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전역에 영성훈련을 하는 곳은 거의 다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밥퍼 “최일도 목사”를 만나 친구가 되었다. 밤을 새워가며 영성에 대한 대화와 교류를 했다. 나중에는 카톨릭에서 시행하는 “성서피정”, 불교의 “템플스테이”에도 가고 싶은 유혹이 찾아왔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었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훈련을 게을리 한다. 공부는 아예 담을 쌓는다. 공부와 훈련을 그치고 수행, 수련을 하지 않는 사람은 퇴행하거나 퇴보, 타락하게 된다. 하기야 그런 사람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산다. 우리가 즐겨 쓰는 핸드폰이나 컴퓨터도 업그레드를 시켜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기존 것을 그대로 사용하면 다른 사람들이 주는 것을 받을 수 없다. 2G를 그대로 사용하면 카카오톡을 받고 줄 수 없다. 최소한 3G는 되어야 한다. 그런 중에 어떤 사람들은 더 업그레이드를 시켜서 4G, LTE를 사용한다. 처리 속도도 다르다. 다른 차원에서 관계하는 것이다. 듣는 것과 보는 것이 다르다.

사람의 의식도 마찬 가지이다. 의식의 차원, 의식의 수준대로 들리고 보이니 자기의식의 수준대로 살게 되는 것이다. 스포츠 선수나 예능을 하는 사람이 슬럼프에 빠지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단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것도 안 되는 사람이 지도자 노릇을 한다. 뭔가 앞장서서 일을 한다. 스스로 ‘번아웃’ 될 일은 자명한 일이다.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왕에 될 바에야 아름다운 사람, 참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 만나는 사람이 다 내 스승이 됨을 깨달아야 한다. 나이와 경험에 관계없이 그 관계 속에서 나의 삶은 가꾸어져 가는 것이다.

오늘 만나는 사람은 우연이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 속에 만남이 주어진 것이다. 관계를 잘하는 사람, 만남을 소중이 여기는 사람은 그래서 행복하고 다른 사람도 매료시킨다. 지금 누구를 만나고 계십니까?


  1. 내 등에 짐이 없었다면

    인생이 가볍다는 말은 없다.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흐를수록 생의 무게는 버겁기 그지없다.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것이 마냥 즐거웠다. 어쩌다 먹는 짜장면, 별것도 아닌 음식이 우리를 흥분시켰고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은 항상 정겨웠다. 저녁을 든든히 먹은 후 ...
    Views17999
    Read More
  2. 내 목소리가 들려?

    사람들은 각자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각자의 지문이 다르듯이 사람들은 독특한 목소리를 소유하며 살고 있다. 나는 20대 초반, 교회 ‘어린이 성가대’를 지휘한 경험이 있다. 음악적인 재능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지만 지휘는 ‘문외...
    Views59687
    Read More
  3. 내 심장을 쏴라! 9/9/2013

    한 소설가가 있었다. 그녀는 갑자기 정신병원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영감에 사로잡힌다. 아무리 상상력이 풍부하다 할지라도 정신병원 이야기를 추측으로만 쓸 수는 없었다. 그녀는 정신병원에 직접 들어갈 획기적인 발상을 하게 된다. 작가는 선...
    Views64180
    Read More
  4. 내 옷을 벗으면

    사람들은 모두 옷을 입는다. 아침에 샤워를 마치는 순간부터 사람들은 ‘무슨 옷을 입고 나갈까?’를 고민한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옷에 예민하다. 옷 입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성향과 추구하는 삶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
    Views50410
    Read More
  5. 내가 3일간 눈을 뜰 수 있다면 2/7/2015

    장애를 가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하나님은 공평하셔서 그 장애를 다른 방법으로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해당이 안 되는 사람이 있다. 두 눈을 볼 수도 없고, 듣지도 못하며, 언어구사도 안 되는 삼중고(三重苦)의 고통을 안...
    Views69902
    Read More
  6. 내가 그리는 가을 그림

    사계절이 주는 의미는 다양하다. 철이 없을 때는 기온의 차이로만 느꼈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계절의 감각이 새롭게 다가온다. 여자는 봄에 예민하고 남자는 가을을 타는가보다. 봄의 의미는 신비이다. 여자는 참으로 신비한 존재이다. 사춘기 시절에 접어들며...
    Views58657
    Read More
  7. 내게 한사람이 있습니다

    우연히 차를 몰다가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 때문에 미소를 짓기도 하고 입을 ‘삐죽’여 보기도 한다. 나를 행복하게 했던 한 사람이 있었다. 내 눈에서 눈물이 나게 했던 야속한 한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세월은 안 좋은 생각은 다 걷어 ...
    Views5615
    Read More
  8. 내적치유의 효험

    상처가 상처인지도 모르고 살던 때가 있었다.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판국에 내면을 살펴볼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 되어가고 삶의 여유가 생기면서 사람들에게는 참 평안을 누리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자연스럽게 찾아 왔다. 환경이 ...
    Views65377
    Read More
  9. 냄새

    누구나 아침에 눈을 뜨면 냄새를 느끼며 하루를 시작한다. 날씨, 온도, 집안분위기를 냄새로 확인한다. 저녁 무렵 주방에서 풍겨 나오는 냄새를 맡으며 식탁의 기쁨을 기대한다. 아내는 음식솜씨가 좋아 움직이는 소리만 나도 기대가 된다. 나는 계절을 냄새...
    Views33399
    Read More
  10. No Image

    너는 자유다!

    오래전 “Who am I ?”라는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에 “정글만리”를 펴낸 조정래 선생이 출연하였다. 노구의 비해 낭랑한 목소리와 소년의 미소가 정겹게 다가왔다. 강연 내내 푸근하게 떠올라 있는 미소와 너그러움이 참 편안하게 느껴...
    Views6154
    Read More
  11. 넌 날 사랑하기는 하니?

    “넌 나를 사랑하니?” 아이가 태어난 이후 남편은 가끔 섭섭함을 이렇게 토로했다. “사랑하지. 아니면 왜 같이 살겠어?” 남편은 찝찝한 표정을 지으며 혼잣말을 했다. “같이 산다고 사랑하는 건가?” 나도 남편에게 섭섭함...
    Views56851
    Read More
  12. 노년의 아름다움 12/2/2013

    2013년의 달력이 달랑 한 장 남았다. 숨 가쁘게 달려 오다보니 어느새 한해의 끝자락이 보인다. 이제 곧 ‘2014년’이 친한 척을 하며 다가오겠지. 오랜 세월 청춘을 바쳐 몸담았던 직장을 정년퇴직한 분의 넋두리이다. 퇴직을 하자마자 소홀했던 ...
    Views65710
    Read More
  13. 노년의 행복

    요사이 노년을 나이로 나누려는 것은 촌스러운(?)일이다. 워낙 건강한 분들이 많아 노인이라는 말을 사용하기가 송구스럽다. 굳이 인생을 계절로 표현하자면 늦가을에 해당되는 시기이다. 늙는 것이 서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삶의 수확을 거두는 시기가 노...
    Views29573
    Read More
  14. 노인의 3苦

    나이가 들어가니 어르신들을 만나면 묻는 것이 연세이다. 어떤 분은 “얼마 안 먹었습니다.”하고는 고령의 나이를 드러낸다. 분명히 나이를 물었는데 대답은 태어난 연도를 대답하는 분도 계시다. 머리로 계산을 하려면 복잡한데 말이다. 어제도 9...
    Views56940
    Read More
  15. 누가 ‘욕’을 아름답다 하는가?

    사람은 만나면 말을 한다. 조용히, 어떨 때는 큰 소리로, 부드럽게 말을 할 때도 있지만 거칠고 성난 파도가 치듯 말을 하기도 한다. 말 중에 해독이 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욕’이다. 세상을 살면서 욕 한마디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 나는 비기...
    Views7772
    Read More
  16. 누가 알리요, 부모의 심정을!

    “장애인 아들 감금 폭행한 비정(非情)의 목사 부부” 언젠가 한국에서 보도된 신문 기사 제목이다. 목회자가 장애를 가진 아들을 감금하고 폭행까지 하다니! 그것도 10년 동안이나. “발에 긴 쇠사슬을 묶어 도망을 가지 못하게 만들었다&rdq...
    Views62225
    Read More
  17. 누구나 가슴에는 자(尺)가 들어있다

    사람들은 다 자신이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의롭고 정직하게 산다고 자부한다. 사건과 사람을 만나며 아주 예리하고 현란한 말로 결론을 내린다. 왜 그럴까? 성정과정부터 생겨난 자신도 모르는 자(尺) 때문이다. ‘왜 저 사람은 매사에 저렇게 ...
    Views40542
    Read More
  18. No Image

    누구나 생각나는 스승이 있다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노래는 이렇게 시작된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가네♬” 홀로 선 인생이 어디 있으랴! 기억에서는 희미 해 가지만 어리디 어린 나이로부터 겹겹이 쌓여진 세월과 함께 나를 가르치고...
    Views712
    Read More
  19. No Image

    누구나 장애인

    초청받은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예배 후 친교를 시작하면 하나둘 내 곁에 모여든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목사님, 저도 장애인입니다.”이다. 일단 거부감이 들지만 스스로 생각해도 장애가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 그런데 정작 누군가...
    Views5877
    Read More
  20. 누구를 만나는가? 8/16/2014

    사람은 만남을 통해 성장하고 행복을 만들어 간다.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나 인생이 표류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 시원치 않은 사람인데 만남을 통해 삶이 도약하는 경우도 있다. 만남은 참 신비롭다. 사람이 짐승을 만나면 짐승이 되고 신을 만나면 신...
    Views6786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35 Next
/ 35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