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7.02.17 14:36

깨어나십시오!

조회 수 646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기지개.jpg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깨어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않은 인생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길을 가는 사람과 같다. 그러니까 평생을 헤매 일 수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눈이 떠진다. 인생이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위해 살다가 종내에는 어디로 가는 지를 확연히 안다. 그래서 살맛나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깨어난 사람은 움직여야만 산다. 그래서 오늘도 내가 필요한 자리에서 뛰고 또 뛴다. 깨어나지 않은 사람은 생각은 하나 움직이지 못한다.

 

 누군가 그런 비교를 했다. 죽은 사람과 자는 사람의 모습이 거의 흡사한데 죽은 사람은 깨어날 수 없는 존재이지만 잠든 사람은 깨어 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 다르다고. 결국 깨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사람과 같다는 이야기다. 어떤 사람은 일찍 깨어난다. 그래서 누구보다 알차고 보람된 인생을 살아간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평생을 깨어나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하며 살아가는 것을 본다.

 

 깨어나면 보인다. 그러나 깨어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장애물로 다가온다. 성경 잠언 26:13절은 이렇게 말한다. “게으른 자는 길에 사자(獅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하느니라.” 참 재미있는 말이다. 깨어나지 못하니 모든 것이 두려워 진다는 것이다. 행동하기는 싫고 핑계 거리를 찾게 되는 것이다. 삶은 행동이다. 행동하지 않으면 그건 삶이 아니다. 사람들은 편안한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의 최대관심은 “웰빙”이다. 그럼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아무런 문제없이 편안히 사는 것이 웰빙일까? 금방은 좋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만이 웰빙이 아니다.

 

 나의 오랜 절친 목사의 이야기이다. 교회를 건축하느라 몇 년 진액을 빼고 나니 목회에 탈진상태가 왔다. 목회에 본질을 잃어버리고 허덕거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그래서 당회의 허락을 겨우 받아 무작정 휴가를 떠났다고 했다. 전남 여수 돌섬까지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무려 6개월 동안을 바다만 보고 지냈다고 한다. 단순하게 생각 해 보자. 얼마나 낭만 있는 광경인가! 날마다 파도가 파랗게 부서지는 바다를 본다는 것이. 그런데 그 친구는 그러다 보니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했다. 그 후에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공급 받아 지금은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교회를 목회하고 있다. 친구의 말을 들으며 느낀바가 많다. 완벽한 환경이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웰빙보다 중요한 것은 깨어나는 것이다. 내가 깨어나야 가족들도 깨울 수 있다. 내가 깨어나야 성도들도 깨울 수 있다. 내가 잠들어있는데 어떤 역동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애벌레를 생각 해 보자! 애벌레는 기어 다녀야 하는 존재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다 장애물로 보인다. 자그마한 돌멩이도, 살짝 파인 웅덩이도, 하다못해 풀잎 한줄기도 애벌레에게는 넘어가기 힘든 장애물이다. 그런데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그 애벌레가 나비가 된다. 나비가 되어 날게 되니 전에 내가 힘들게 넘어 다니던 모든 장애물이 구경거리가 된다. 그때 나비가 웃는다. “아이고, 그때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이 겨우 저런 것이었어?”하고.

 

 깨어나야 한다. 깨어나면 지금 당하는 어떤 문제도 내가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깨어나지 못하면 그 문제가 나를 마음대로 흔들어 대고 끌고 다닌다. 예수님은 공생애동안 많은 장애인들을 만나시고 일으키셨다. 심지어 죽은 자를 살리시는 기적을 세 번이나 행하신다. 그것이 성경에 기록된 이적으로 끝난다면 성경은 일반 책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그런 이적이 의미하는 것은 예수님을 만나면 깨어난다는 것이다. 죽음에 이르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이 생의 한가운데 오시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다.

 

 깨어나면 삶을 새롭게 해석하게 된다. 똑같은 상황인데 깨어나면 전혀 다르게 보인다. 내 환경이, 내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내 남편(아내)이 소중하게 보인다. 애벌레처럼 기어만 다니지 말고, 나비가 되어 광활한 세상을 날개 짓하며 멋있는 삶을 살아가자!


  1. 종소리

    세상에 모든 존재는 소리를 가지고 있다. 살아있는 것만이 아니라 광물성도 소리를 낸다. 소리를 들으면 어느 정도 무엇인지 알아차리게 되어 있다. 조금만 귀기우려 들어보면 소리는 두 개로 갈라진다. 무의미하게 나는 소리가 있는가하면 가슴을 파고드는 ...
    Views42580
    Read More
  2. 누구나 가슴에는 자(尺)가 들어있다

    사람들은 다 자신이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의롭고 정직하게 산다고 자부한다. 사건과 사람을 만나며 아주 예리하고 현란한 말로 결론을 내린다. 왜 그럴까? 성정과정부터 생겨난 자신도 모르는 자(尺) 때문이다. ‘왜 저 사람은 매사에 저렇게 ...
    Views45641
    Read More
  3. 땅이 좋아야 한다

    가족은 토양이고 아이는 거기에 심기는 화초이다. 토양의 질에 따라 화초의 크기와 향기가 달라지듯이 가족의 수준에 따라 아이의 크기가 달라진다. 왜 결혼할 때에 가문을 따지는가? 집안 배경을 중시하는가? 사람의 성장과정이 너무도 중하기 때문이다. 미...
    Views43200
    Read More
  4. 목사님, 다리 왜 그래요?

    어린아이들은 순수하다. 신기한 것을 보면 호기심이 발동하며 질문하기 시작한다. 아이는 솔직하다. 꾸밈이 없다. 하고 싶은 말을 거리낌 없이 내뱉는다. 상황과 분위기에 관계없이 아이들은 속내를 배출한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이 무섭다. 한국에서 목회를 ...
    Views41284
    Read More
  5. 가상과 현실

    고교시절 가슴을 달뜨게 한 노래들이 멋진 사랑에 대한 로망을 품게 했다. 70년대 포크송이 트로트의 흐름을 잠시 멈추게 하며 가요판세를 흔들었다. 템포가 그리 빠르지 않으면서도 서정적인 가사는 청춘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
    Views45139
    Read More
  6. 여자가 나라를 움직일 때

    내가 결혼 했을 즈음(80년대) 대부분 신혼부부들의 소망은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낳아 부모님께 안겨드리는 것이었다. 이것은 당시 최고 효의 상징이었다. 그런 면에서 나는 딸 둘을 낳으면서 실망의 잔을 거듭 마셔야 했다. 모시고 사는 어머니의 표정은 서...
    Views42697
    Read More
  7. 백년을 살다보니

    새해 첫 KBS 인간극장에 철학교수 김형석 교수가 등장했다. 평상시 즐겨보는 영상은 아니지만 제목이 눈에 들어왔고, 평소 흠모하던 분의 다큐멘터리이기에 집중해서 보았다. 김 교수는 이미 “백년을 살다보니”라는 책을 97세에 집필하였다. 이런...
    Views41337
    Read More
  8. No Image

    <2019년 첫 칼럼> 예쁜 마음, 그래서 고운 소녀

    새해가 밝았다. 2019년 서서히 항해를 시작한다. 짙은 안개 속에 감취어진 미지의 세계를 향해 인생의 노를 젓는다. 돌아보면 그 노를 저어 온지도 꽤나 오랜 세월이 지나간 것 같다. 어리디 어린 시절에는 속히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만큼 어른들은 할 수 ...
    Views50354
    Read More
  9. No Image

    새벽송을 그리워하며

    어느새 성탄을 지나 2018년의 끝이 보인다. 기대감을 안고 출발한 금년이 이제는 과거로 돌아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지난 토요일(22일) 첼튼햄 한아름마트 앞에서 구세군남비 모금을 위한 자그마한 단독콘서트를 가졌다. 내가 가진 기타는 12줄이다...
    Views42562
    Read More
  10. No Image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서민들에게 월급봉투는 생명 줄과 같다. 애써 한 달을 수고한 후에 받는 월급은 성취감과 새로운 꿈을 안겨준다. 액수의 관계없이 월급봉투를 받아드는 순간의 희열은 경험해 본 사람만 안다. 세대가 변하여 이제는 온라인으로 급여를 받는다. 편리할지는 모...
    Views43444
    Read More
  11. No Image

    “오빠”라는 이름의 남편

    처음 L.A.에 이민을 와서 유학생 가족과 가까이 지낸 적이 있다. 신랑은 남가주대학(U.S.C.)공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었고, 세 살 된 아들이 하나 있었다. 아이 엄마는 연신 남편을 향해 “오빠”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었다. 지금과 달라서 그때...
    Views45517
    Read More
  12. No Image

    영웅견 “치치”

    미국에 처음 와서 놀란 것은 미국인들의 유별난 동물사랑이다. 오리가족이 길을 건넌다고 양쪽 차선의 차량들이 모두 멈추고 기다려주는 장면은 감동이었다. 산책하는 미국인들의 손에는 반드시 개와 연결된 끈이 들려져있다. 덩치가 커다란 사람이 자그마한 ...
    Views44861
    Read More
  13. No Image

    행복은 어디에?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목말라 하며 살고 있다. 저만큼 나아가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그곳에 가도 그냥 그렇다. 과연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누가 가장 행복한 사람일까? 과거에는 주로 경제적인 면에서의 결핍이 사람의 행복을 가로채 갔다. 맛있는 ...
    Views48126
    Read More
  14. No Image

    별들의 고향으로!

    2013년 9월, 우리 시대 최고 소설가인 최인호 작가가 세상을 떠났다. 더벅버리를 하고 청년문화를 외치며 명동 뒷골목을 누비고 다닐때에 그는 진정 우리의 우상이었고 젊은 가슴을 풍성하게 한 시대의 작가였다. 서글서글한 인상과 구성진 목소리가 친근감을...
    Views43033
    Read More
  15. No Image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원제목인 "Whale Done!"인 이 책은 범고래가 조련사의 손에 길들여져 사람들 앞에서 멋진 쇼를 보여주는 현장에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조근조근’ 그려가고 있다. 대중 앞에서 범고래가 많은 기술을 습득하여 “쇼”를 하기까지는 사육...
    Views51289
    Read More
  16. No Image

    어르신∼

    노인복지원에서 일하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로비에 들어섰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한참이나 “누구계세요. 사람 없습니까?” 외치고 있는데 스탭인 듯한 여성이 나타난다. “저, ○○○씨를 만나려고 왔는데요.” 인터...
    Views43750
    Read More
  17. No Image

    가을 한복판에서 만나는 밀밤

    밀알의 밤(밀밤)이 막을 내렸다. 구름떼처럼 모여드는 청중에 놀라고 매년 그 시간, 그 자리를 지켜주는 분들의 열정에 감탄한 시간이었다. 밀알의 밤은 온 가족이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장이요. 가을에 걸 맞는 분위기로 삶을 돌아보게 하는 묘한...
    Views50588
    Read More
  18. No Image

    심(心)이 아니고, 감(感)이다

    사람은 누구나 삶을 지탱해 주는 지렛대가 있다.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어느샌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쳐 오르는 힘이 있기에 고통을 견디고 오늘이라는 시간에 우뚝 서있는 것이다.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이...
    Views44214
    Read More
  19. No Image

    내 나이가 어때서

    30대 젊은 목사는 항상 자신감이 넘쳤고 사역에 대한 의욕이 충만했다. 건의하는 횟수와 강도는 점점 늘어갔다. 하루는 나에게 담임목사님이 말했다. “이 목사님, 뭘 그렇게 자꾸 하려고 하세요. 조금 천천히 갑시다.” 그때는 그 말의 의미를 몰...
    Views46791
    Read More
  20. No Image

    외로운 사람끼리

    인생은 어차피 외로운 것이라고 들 한다. 그 외로움이 때로는 삶을 어두운 데로 끌고 가지만 외롭기에 거기에서 시가 나오고 심금을 울리는 노래가 나오는 것 같다. 사람들은 외로움을 두려워한다. 외로움이 두렵다기보다 그 상황을 더 무서워하는지도 모른다...
    Views4695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36 Next
/ 36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