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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 다르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새로운 것에 너무 철벽을 쌓는 사람을 만나면 답답함을 느낀다. “바꿈”에 아주 인색한(?) 분들이 있다.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 의식, 전통을 목숨처럼 고수하는 사람 말이다. 세상은 눈만 뜨면 바뀌는데 그런 분들은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 것을 붙잡고 산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십수년 전 외쳤던 말은 "마누라, 자식만 빼놓고 다 바꿔라!"였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갔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진정 Insight가 있는 경영인이었음이 입증되고 있다.

1962년. 미국 당시 대통령이었던 “존 에프 케네디”는 라이스대학 연설에서 “10년 이내에 인간이 달 위를 걷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수많은 과학자들이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 때 케네디는 논쟁 대신 그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그 일이 왜 불가능한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대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모든 지식과 연구결과를 총동원해서 '유인 우주선이 달 위에 착륙할 수 없는 이유'를 정리해서 제출했다. 그 후 케네디는 더 이상 그들을 만나지 않았다.그 대신 “가능하다”고 말한 과학자들만 만났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불가능하다.”고 말한 과학자들이 들이댄 '불가능한 이유'들에 대해 조목조목 해결책을 찾아냈다.

결국 1969년 8월 ‘루이 암스트롱’은 달 위를 걸었다. 어떤가? 케네디가 계속해서 '불가능한 이유'만 이야기하는 과학자들과 만났더라면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었을까? ‘누구를 만나느냐?’는 그래서 중요하다. 사람은 만남을 통해서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무리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끼리끼리’ 모인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학창시절에 무리지어 다니던 아이들이 생각난다. 정말 그랬다. 소위 “껄렁파”들은 그들끼리, “범생이”(모범생)는 범생이들을 만났다. 그렇다보니 언어구사 패턴이 완전히 갈라졌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한다.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 그래야 산다. 그런데 내가 알고 있고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이 최선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바꾸려는 생각조차 안하는 사람들이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개화의 꿈을 키웠던 송재 “서재필”선생을 생각한다. 그 고리타분한 조선시대에 그는 새로운 신세계를 꿈꾼다. 12살 위인“김옥균”을 만나고 “박영효, 이상재”를 만나며 그의 개화의 꿈은 현실이 되어간다. 차를 몰고 <서재필 센터> 앞을 지날 때마다 신기하고 고마운 마음이 밀려온다. 이 먼 미국 땅에 그의 이름이 새겨진 재단을 통해 이민자들이 혜택을 받고 있음이 놀랍지 않은가?

나는 목사다. 신학공부를 하던 때에 어울리던 친구들이 졸업을 하고 목회를 하면서 관계가 극명히 변하는 것을 목격한다. 신학대학원 시절에는 그렇게 친해 보이지 않았던 친구들이 본격적인 목회를 하면서 관계가 돈독해 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목회에 대한 마인드, 교회의 성장 수준에 따라 목회자 세계의 교류 상대가 달라지는 것이다. 작년 봄, 한국에 갔다가 부산“수영로 교회”를 담임하는 “이규현 목사”를 만났다. 그는 신대원 동기동창이다. 솔직히 학교를 다닐 때는 성격이 워낙 조용해서 가까이 한 기억이 별로 없는 친구이다. 졸업을 한지 30년이 다되어 만난 이 목사와 대화를 하며 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내가 20대 전도사 시절에 만났던 그가 아니었다. 대화의 수준, 생각, 추구하는 가치관이 달라있었다. 나와 친한 사람들은 안다. 나이가 들어도 나는 여전히 소년처럼 대화를 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 놀랄 정도의 직설에 솔직 화법이 내 특징이다. 그날 이 목사를 만나며 내 인격이 미숙하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인식은 했지만 바뀌기는 힘들었다. 바뀌어야 한다. 나이, 연륜에 걸 맞는 멋진 인생으로 말이다. 변질은 사람을 고루하게 만들지만 변화는 사람들에게 소망을 준다. 삶의 향기를 느끼게 하는 넉넉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다.

왜 어린 시절에 위인전을 읽어야 할까? 왜 여행을 하고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야 할까? 보다 상향된 삶을 추구하기 위함이다. 머무르지 말자! 바꿀 수 있다면 바꾸어 보자! 거기에 진정한 행복과 성취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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