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8.11.30 14:00

행복은 어디에?

조회 수 423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행복한 미소.jpg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목말라 하며 살고 있다. 저만큼 나아가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그곳에 가도 그냥 그렇다. 과연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누가 가장 행복한 사람일까? 과거에는 주로 경제적인 면에서의 결핍이 사람의 행복을 가로채 갔다.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고 사고 싶은 것을 사지 못해 사람들은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제는 경제적으로 나아져서 마음만 먹으면 음식과 물건을 어느 정도 취할 수 있는 형편이 되었다. 그러면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잠정적인 정신질환자의 비율이 70%라고 한다. 경제지수가 올라갈수록 사람들은 오히려 행복감을 잃어가며 힘들어 하고 있다.

 

 “왜 나는 평화를 못 누리는가?” “왜 나는 안식을 찾지 못하는가?” 대답은 간단하다. 마음속에 평화도, 안식도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속에 있는 것이 겉으로 나오게 되어있다. 그것이 거짓 없이 투영되는 곳이 얼굴이다. 누구든 만나면 얼굴을 먼저 본다. 금방 상대방의 현재 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대번 반응을 내놓는 사람이 있다. “신수(身手)가 훤하십니다. 아주 보기 좋습니다.” 반대로 무슨 어려움이 있으세요? 안색이 안 좋으시네요.” 얼굴 표정에 모든 것이 드러나는 것이 사람이다.

 

 행복도 마찬가지이다. 속에 없는 것은 겉으로 나오지 않는다. 마음에도 없는 행복을 그런 것 처럼 가장 할 수는 없다. 행복한 사람은 얼굴 표정에서부터 그것이 풍겨 나온다. 말씨와 행동에 행복이 번져 나온다. 지난번 밀알의 밤에 강사로 왔던 분과 대화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많은 대중들 앞에서 강연을 통해 행복을 말할 수는 있다. 하지만 나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면 청중을 감동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먼저 내면을 살펴야 한다. 그리고 항상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음에 기쁨, 감격, 감동, 환희가 물결치도록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 행복이 얼굴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어 지게 된다.

 

 참 행복을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잘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사람의 무게와 인품은 마음을 먼저 잘 다스리는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나는 혼잣말을 자주한다.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굳어진 습관이다. 나 자신과 대화를 하는 것이다. 때로는 칭찬과 격려를 하지만 어떤 때는 혹독하리만큼 나를 다그칠 때가 있다. 올림픽 펜싱경기 결승전에서 끝날 무렵까지 근소한 점수차이로 몰리던 선수가 할 수 있어, 넌 이길 수 있어계속 되뇌이다가 결국 역전승을 거두는 감동적인 장면을 본적이 있다. 이처럼 내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훈련이 행복을 만들어 낸다.

 

 무엇보다 행복은 관계에 있다. 관계가 무너지고는 행복 할 수 없다. 나는 항상 사람들에게 외친다. “행복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과 잘 지내는 것에 있다. 공동체에서 불편하면 떠나면 그만이다. 하지만 부부, 가족은 떠날 수가 없다. 친구, 필연적인 사이는 포기할 수 없다. 그래서 잘 살피고 어색해지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만 한다. 그럼 관계에서 왜 행복하지 못할까? 통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통제당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자신은 그러면서 자꾸 상대를 통제하려고 한다.

 

 왜 통제하려고 할까? 지식이 없어서이다. 상대방을 알고 사랑하게 되면 통제하려 하지 않는다. 모르기에 교만하기에 통제하려 하는 것이다. 아빠, 엄마의 이름이, 아내, 남편의 이름이 사랑으로 느껴지기보다 통제자의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이다. 상대방의 마음과 처지를 헤아리는 것을 다른 말로 사랑이라 한다. 사랑하면 통제하지 않는다. 통제하지 않으면 상대도 나를 사랑하게 된다. 거기에서 파생되는 선물이 행복이다. 행복하려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그것이 체질화되면 당신은 언제라도 행복할 수 있다. 행복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꽃을 향해 나비가 날아들 듯 가꾸는 마음에 행복이 찾아든다.

 


  1. 행복의 샘, 밀알의 밤

    미국 역사상 최대의 재벌은 록펠러이다. 그는 만고의 노력 끝에 억만 장자가 되었지만 행복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보통 돈만 많아도 행복할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 말이다. 55세에 그는 불치병을 만나 “1년 이상 살지 못한다”는 사형 선고를 받게 ...
    Views5274
    Read More
  2.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람이 살면서 사람을 통해 감동을 받는 것처럼 행복하고 흥분되는 일은 없다. 신학대학에 들어가서 처음 나를 감동시킨 분은 “박윤선 박사님”이셨다. 풋풋한 인상의 교수님은 웃으시면 약간 입이 비뚤어지셨다. 그 옛날 “웨스트민스터&rdq...
    Views57076
    Read More
  3. 행복을 원하십니까?

    새해가 밝자마자 시카고 집회를 다녀와 보니 어느새 1월 중순이다. 시카고의 겨울이 그렇게 매서울지 몰랐다. 집회를 인도하는 동안 온몸을 움츠리고 이동을 해야만 하였다. 5일 만에 돌아오는 비행기 상공에서 바라본 필라는 온통 하얀색이었다. 내가 없는 ...
    Views60939
    Read More
  4. No Image

    행복은 어디에?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목말라 하며 살고 있다. 저만큼 나아가면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그곳에 가도 그냥 그렇다. 과연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누가 가장 행복한 사람일까? 과거에는 주로 경제적인 면에서의 결핍이 사람의 행복을 가로채 갔다. 맛있는 ...
    Views42391
    Read More
  5. 행복과 소유

    소낙비가 한참을 쏟아지더니 갑자기 무지개가 떠올랐다. 조금 후 그 위로 또 하나의 무지개가 피어올랐다. 쌍무지개였다. 일곱 색깔 영롱한 무지개를 보며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인생은 순간이다. 머물고 싶어도 오랜시간 지체할 수 없는 현재의 연속이...
    Views8681
    Read More
  6. 핸드폰 없이는 못살아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의 손에는 핸드폰이 들려 있는 시대가 되었다. 모든 세대를 초월하여 핸드폰 없이는 사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세상이 된 것 같다. 눈을 뜨면서부터 곁에 두고 사는 새로운 가족기기가 탄생한 것이다. 이제는 기능도 다양해져서 통화영역...
    Views34640
    Read More
  7. 해방일지 & 우리들의 블루스

    한 교회에서 35년을 목회하고 은퇴하신 목사님이 “이 목사님, 드라마 안에 인생사가 담겨있는 줄 이제야 알겠어요”라고 말해 놀랐다. 일선에서 목회할 때에는 드라마를 볼 겨를도 없었단다. 게다가 그런 것은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보는 것 정도로...
    Views7194
    Read More
  8. 한센병은 과연 천형(天刑)일까?

    병(病)의 종류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의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희귀병은 늘어만 간다. 지금 우리는 듣도보도 못한 바이러스로 인해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 옛날에 가장 무서운 병은 “문둥병”이었다. 표현이 너무 잔인하...
    Views28213
    Read More
  9. 한국 풍경 7/31/15

    나는 지금 한국에 머물고 있다. 내가 태어나고 자라온 땅. 하지만 올 때마다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공항을 벗어나자마자 숨을 멈추게 할 정도의 더운 바람이 폐를 파고든다. 그 옛날 동리 앞 개울가에서 ‘멱’(수영)을 감다가 나와...
    Views68659
    Read More
  10. 학습장애

    사람은 다 똑같을 수 없다. 공동체에 모인 사람들은 나름대로 개성이 있고 장 · 단점이 있다. 어떤 사람은 악보를 전혀 볼 줄 모르는데 음악성이 뛰어난 사람이 있다. 그림을 배워본 적이 없는데 천재적인 작품을 그려내기도 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
    Views21134
    Read More
  11. No Image

    하트♡

    우리가 사용하는 말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사랑”이다. 사람을 사랑속에 태어나 사랑을 받고 사랑으로 양육되어진다. 간혹 어떤 분들은 “자신은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면밀히 삶을 돌이켜보면...
    Views3536
    Read More
  12. 하숙집 풍경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을 낳으면 제주로 보내라”고 했던가? 내가 고교시절에는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을 온 학생들이 꽤 많았다. 집안 형편이 좋은 아이는 하숙을 했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자취를 했다. 하숙집에는 많은 학생들이...
    Views8528
    Read More
  13. 하늘·단풍 그리고 “소향” 10/28/2013

    하늘이 높다. 한밤중 잠결에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와 더불어 가을의 향취가 후각을 훑는다. 며칠 가을비가 내리더니 가슴이 시원하도록 하늘이 높아만 간다. 하늘은 신비하다. 가슴이 답답할 때에 하늘을 바라보면 잠시라도 시원해지면서 마음씀씀이가 넓어...
    Views77752
    Read More
  14. No Image

    하늘

    가을하면 무엇보다 하늘이 생각난다. 구름 한 점 없는 코발트색 하늘은 사람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든다. 하늘은 여러 가지 색깔을 연출한다. 보통은 파란 색깔을 유지하지만 때로는 회색빛으로, 혹은 검은 색으로 변해간다. 번쩍이는 번갯불로 두려움을 주고 ...
    Views47771
    Read More
  15. 풍요로운 삶 7/3/2013

    최일도 목사가 청량리에서 오갈 데 없는 사람들에게 라면을 끓여주던 때였다. 남루한 옷차림에 술 냄새까지 찌든 사람들이 한창 음식을 먹고 있는데 그중에 한사나이가 젓갈을 쥔 손을 치켜들며 소리를 쳤다. “삶은 무엇인가?” 갑작스럽고도 무게...
    Views72226
    Read More
  16. 표정만들기

    나는 항상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사역 자체가 사람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만나온 사람도 있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사람을 처음 만날때에 주력하는 것은 첫인상이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첫인상의 촉이...
    Views11932
    Read More
  17. 평범한 일상이 그립습니다!

    신학대학 2학년이 되면서 교육전도사 임명을 받았다. 그렇게 커보이던 전도사, 바로 내가 그 직함을 받고 누구나 “이 전도사님!”이라 부르는 자리에 선 것이다. 까까머리 고교시절부터 성장해 온 그 교회에서 이제 어린이들에게 설교를 하고 함께...
    Views26389
    Read More
  18. 패치 아담스 5/1/2015

    2014년 8월 비보를 들었다. 영화배우(희극)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20년 전 상담을 공부하던 장면이 주마등처럼 훑고 지나갔다. 상담을 공부하기 2년차 새 학기에 한 젊은 교수가 강단에 섰다. 미국 하...
    Views79164
    Read More
  19. 패럴림픽의 감동

    우리조국 대한민국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을 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식을 숨죽이며 시청하던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다. 올림픽에 관한 공부를 할 때에는 먼 나라 일로만 생각되었는데 막상 그 올림픽이 내가 살고 있는 땅에서 열린다는 ...
    Views47119
    Read More
  20. 파레토 법칙

    <파레토 법칙>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실 이 용어는 개미를 소재로 한 과학실험에서 나온 말이다. 19세기 이탈리아의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인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 1848∼1923)가 개미를 관찰하여 연구하는 중에 개미의 20%만이...
    Views789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5 Next
/ 35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