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4.03.22 09:57

데이모스의 법칙

조회 수 26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삶은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잠에서 깨어나면서 하루 종일 생각하며 산다. 과연 내 삶을 스치는 생각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말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난다는 표현이 있다. 그렇다. 묘하게도 사람은 하루에 5~6만 가지 생각을 한다. 그럼 그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외부의 영향으로 오기도 하지만 스스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또한 90퍼센트 이상은 쓸모없는 걱정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이미 했던 생각을 다시 되뇌인다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 중에 겨우 10퍼센트만이 생각다운 생각이 된다. 나머지는 안해도 되는 생각이다. 결국 그 사람이 어떤 생각에 사로잡혀 사는가에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 생명있는 생각은 삶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의 근원이 된다. 성경도 지킬만한 것 중에 네 마음을 지키라’(4:23)고 강조한다. 나는 지금도 생각을 하며 글을 쓰고 있다. 때로는 한밤중에 잠을 깨어서도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이 글로 표현되며 지상에 실리고 있다.

 

  데이모스 법칙이 있다. 뜻은 걱정의 신이다. 사람들은 항상 걱정에 사로잡혀 살고 있다. 나의 어머니는 걱정이 많으셨다. 오죽하면 걱정이 없는 날은 걱정이 없어서 걱정을 하셨다. 이해가 되는가? 뇌는 습관과 익숙한 것에 반응한다고 한다. 생각이 긍정적인 사람은 뇌가 항상 긍정적인 쪽으로 발달하여 진취적인 삶을 살아 나아간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에 넋을 놓으면 먹구름이 밀려오듯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현대는 걱정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다. 듣고 보는 것이 많아서이다. 우리가 어릴때는 전깃불이 없었다. 호롱불이 전부였다. 해가 뜨면 일어나 학교에 가고 놀다가 해가 지면 일찌감치 자리에 누웠다. 여름날에 북두칠성을 본 적이 있는가? 별이 쏟아질 것만 같은 은하수를 밤새 바라보며 이야기 꽃을 피워본 적이 있는가? 보는 것이 단순하기에 생각도 신선했다. 하루 종일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그 품속에서 꿈을 꾸고 상상의 나래를 폈다. 이제는 스마트폰 시대이다. 문명의 이기는 인정하지만 쓸데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게하는 것이 휴대폰이다. 용량이 터질 정도로 밀고 들어오는 정보와 영상이 온갖 잡동사니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외항선에 선원이 화물의 짐이 잘 꾸려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냉동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것을 모르고 다른 선원이 밖에서 냉동실 문을 닫아 버렸다. 갑자기 컨테이너 안에 갇히게 된 선원은 온갖 있는 힘을 다해서 벽을 두드렸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선원은 절망에 사로잡힌다. 자신의 몸이 점점 식어가는 것을 느꼈다. 결국 냉동실에서 얼어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배가 육지에 닻을 내렸을 때, 냉동 컨테이너의 문을 열게 된 선장은 한 선원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다.

 

  그의 죽음보다 선장이 놀란 사실은 냉동실 온도가 섭씨 19도를 가리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화물이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항해하는 동안에는 장치를 내내 가동하지 않았다. 그 선원은 단지 자신이 혼자만의 상상으로 춥다고 생각했기에 죽음에 이른 것이다. 생각의 초월적인 파급 효과이다. 생각은 생각하는 대로 되게 하는 힘(power)이 있다. 긍정적인 생각은 매우 위대한 힘이 있다. 문제는 아예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저앉는데 있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생각을 잘해야 한다. 나의 생각이 어느 곳을 바라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하도 흔해서 현대인의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우는 우울증은 결국 생각, 관점의 차이를 말한다. ‘왜 하필 그렇게 생각을 하지?’ 쓸모없는 걱정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본다. 지나치게 자책하고 심각하다. 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에 사로잡혀 정신이 피폐해져 가는 것이 우울증이다. ‘걱정의 신데이모스는 항상 공포의 신, 불화의 신, 싸움의 여신과 함께 다녔다고 한다.

 

  생각하는 관점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면, 안 되는 일도 잘 된다.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긍정적인 생각이 만병통치약이다.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생각이 곧 그 사람이다

 

 

 


  1. 아내는 “에제르”(Ezer) 8/14/15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시되 먼저 남자를 만드셨다. 그리고는 “남자가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고 판단하시고 여자를 만들어 배필로 주셨다. 아내의 다른 이름은 '돕는 배필'이다. 이 말은 남자 스스로 인생을 만들어내기보다 아내가 ...
    Views77582
    Read More
  2. 장애인을 어떻게 불러야 하나요? 8/7/15

    장애인 호칭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혼돈을 일으킨다. 내가 어릴 때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들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장애자”에서 다듬어진 호칭은 이제는 “장애인”이라는 말로 정착을 했다. 한때는 “장애우”라는 말을 ...
    Views73936
    Read More
  3. 한국 풍경 7/31/15

    나는 지금 한국에 머물고 있다. 내가 태어나고 자라온 땅. 하지만 올 때마다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공항을 벗어나자마자 숨을 멈추게 할 정도의 더운 바람이 폐를 파고든다. 그 옛날 동리 앞 개울가에서 ‘멱’(수영)을 감다가 나와...
    Views68276
    Read More
  4. 아, 한강! 7/24/15

    필라에는 “아리수”라는 이름의 한식당이 있다. 누군가 물었다. “아리수가 무슨 뜻입니까?” 주워들은 이야기가 있어 자신 있게 대답했다. “아, 순수한 우리나라 말로 ‘한강’을 뜻합니다.” 상대방은 고개를 &l...
    Views71565
    Read More
  5. 짜장면 좋아하세요? 7/17/15

    밀알선교단 모임에서 “당장 죽음이 가까워 온다면 꼭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입니까?”라는 화두로 대화의 광장을 열었다. 희한한 질문에 장애인들 대부분은 “짜장면”이라고 대답했다. 사람이 철이 나려면 세 가지 현상이 나타나야한단...
    Views79851
    Read More
  6. 욕쟁이 할머니 7/10/15

    서울 명동의 한 음식점은 점심때가 되면 만원을 이룬다. 회사원들을 물론이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그 음식점의 사장이자. 주방장은 “욕쟁이 할머니”로 유명하다. 내돈주고 밥 한 그릇을 사먹으면서도 욕 몇 마디를 ...
    Views72199
    Read More
  7. 아빠 죽지마 7/3/2015

    “사랑하는 우리 가족 중에 건강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잠도 좁은 방에서 다 같이 자야 하지만 나는 웃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있으니까요.” 뇌병변 장애 1급으로 누워계신 아버지, 힘든 간병생활로 얻은 허...
    Views68219
    Read More
  8. 들으면 열린다! 6/26/2015

    사람의 얼굴을 보면 코와 입은 하나인데 눈과 귀는 둘이 있다. 이목구비 모두 요긴하지만 보는 것과 듣는 것이 중요함을 의미한다. 성경 야고보서 1:19절은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
    Views63495
    Read More
  9. 0시의 다이얼 6/19/2015

    나는 음악을 좋아한다. 아니 너무도 사랑한다. 집에 있을 때나 차를 운전할 때에도 항상 음악을 즐겨 들으며 산다. 목사라고 찬송이나 복음성가만 듣지 않는다.즐겨 듣는 음악의 장르는 다양하다. 클래식부터 발라드, 락(Rock)까지 비오는 날에는 7080 가요를...
    Views78611
    Read More
  10. 수학은 틀려야 한다 6/12/2015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내게 야성(野性)이 살아있을 때이다. 겁나는 것 없이 내달릴 때에 쾌감은 경험한 사람만이 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철이 없을 때라고나 할까? 수학은 어렵다. 하지만 문제를 풀어갈 때에 상상할 수 없는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처음...
    Views67814
    Read More
  11. 황혼기 갈등 6/5/2015

    이 세상에 갈등이 없는 부부가 얼마나 될까? 부부는 만나면서 “갈등”을 전제하고 시작하는 지도 모른다. 전혀 다른 관습과 환경 속에서 성장한 청춘남녀가 ‘사랑’이라는 가느다란 끄나풀로 시작하는 것이 부부이다. 그 사랑이라는 것...
    Views67570
    Read More
  12. 바뀌어야 산다 5/29/2015

    사람은 다 다르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새로운 것에 너무 철벽을 쌓는 사람을 만나면 답답함을 느낀다. “바꿈”에 아주 인색한(?) 분들이 있다.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 의식, 전통을 목숨처럼 고수하는 사람 말이다. ...
    Views62292
    Read More
  13. 캐나다 행복기 5/22/2015

    미국과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는 남쪽으로 멕시코, 북쪽으로는 캐나다이다. 멕시코는 몇 차례 다녀왔지만 희한하게도 캐나다 땅을 밟아본 경험이 없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 지난 2월, 캐나다 밀알선교단 단장인 “김신기 목사님”으로부터 전화 한...
    Views77568
    Read More
  14. 잘 되는 나 5/16/2015

    이것은 ‘긍정의 힘’의 저자 조엘 오스틴이 내놓은 역작의 제목이다. 너무 노골적이지만 현대인들은 그런 취향에 익숙해 진지 오래이다. 조엘 오스틴의 책을 접하면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음을 나도 느낀다. 아마 그것은 정식으로 신학을 하...
    Views71792
    Read More
  15. 아버지를 만나야 한다 5/7/2015

    누구에게나 아버지가 있다. 어머니와 아버지에 대한 느낌과 생각이 다르다. 어머니는 편하다. 아니 만만하다. 아버지는 어렵다. 아니 걸끄럽다. 한 사나이를 상담했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아버지는 타인처럼 느껴져 힘이 들다.”는 고백이었다...
    Views68025
    Read More
  16. 패치 아담스 5/1/2015

    2014년 8월 비보를 들었다. 영화배우(희극)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었다. 20년 전 상담을 공부하던 장면이 주마등처럼 훑고 지나갔다. 상담을 공부하기 2년차 새 학기에 한 젊은 교수가 강단에 섰다. 미국 하...
    Views78921
    Read More
  17. 그 소녀는 지금 어디에 4/24/15

    “소녀”(少女). 누구의 가슴에나 표현할 수 없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단어이다. ‘여학생, 처녀, 어린 여자아이.’라는 단어도 있지만 “소녀”란 말은 자연스럽게 눈을 감게 만든다. 우연히 가수 최백호의 “낭만에 대...
    Views67159
    Read More
  18. 당연의 틀을 깨라! 4/17/2015

    사람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는다. 집안에서부터 자라나며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훈련과 지식을 터득하며 성장한다. 그 모든 교육을 받고나면 의젓한 사회인이 되는 혜택(?)도 있지만 반면 “당연한” 인물이 된다. 지식이 충만해지며 ‘당연...
    Views62861
    Read More
  19. 남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4/10/15

    가정의 전권을 쥐고 살던 남편들이 힘을 잃어가면서 희한한 유모어가 나돌기 시작했다. “간 큰 남자 시리즈, 고개 숙인 남자”는 옛이야기이고 급기야 “맞사모”(맞고 사는 남편들의 모임)가 결성되기에 이르른다. 요사이 드라마를 보...
    Views73279
    Read More
  20. 장애인 오해하지 마세요! 4/3/15

    사람들은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줄 모르며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뜨면 찬란한 햇살을 응시할 수 있고, 요란하게 노래하는 새소리에 심취하며 화장실, 주방을 두루두루 마음껏 걸어 다닐 수 있는 것은 당연이라 여기며 생을 이어간다. 아니다. 그것은 대단한 ...
    Views69094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35 Next
/ 35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