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4.03.22 09:57

데이모스의 법칙

조회 수 33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삶은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잠에서 깨어나면서 하루 종일 생각하며 산다. 과연 내 삶을 스치는 생각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말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난다는 표현이 있다. 그렇다. 묘하게도 사람은 하루에 5~6만 가지 생각을 한다. 그럼 그 생각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외부의 영향으로 오기도 하지만 스스로 만들어 내기도 한다. 또한 90퍼센트 이상은 쓸모없는 걱정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이미 했던 생각을 다시 되뇌인다는 것이다.

 

 생각하는 것 중에 겨우 10퍼센트만이 생각다운 생각이 된다. 나머지는 안해도 되는 생각이다. 결국 그 사람이 어떤 생각에 사로잡혀 사는가에 삶의 방향이 결정된다. 생명있는 생각은 삶을 풍요롭게 하고 행복의 근원이 된다. 성경도 지킬만한 것 중에 네 마음을 지키라’(4:23)고 강조한다. 나는 지금도 생각을 하며 글을 쓰고 있다. 때로는 한밤중에 잠을 깨어서도 생각을 한다. 그 생각이 글로 표현되며 지상에 실리고 있다.

 

  데이모스 법칙이 있다. 뜻은 걱정의 신이다. 사람들은 항상 걱정에 사로잡혀 살고 있다. 나의 어머니는 걱정이 많으셨다. 오죽하면 걱정이 없는 날은 걱정이 없어서 걱정을 하셨다. 이해가 되는가? 뇌는 습관과 익숙한 것에 반응한다고 한다. 생각이 긍정적인 사람은 뇌가 항상 긍정적인 쪽으로 발달하여 진취적인 삶을 살아 나아간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에 넋을 놓으면 먹구름이 밀려오듯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현대는 걱정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다. 듣고 보는 것이 많아서이다. 우리가 어릴때는 전깃불이 없었다. 호롱불이 전부였다. 해가 뜨면 일어나 학교에 가고 놀다가 해가 지면 일찌감치 자리에 누웠다. 여름날에 북두칠성을 본 적이 있는가? 별이 쏟아질 것만 같은 은하수를 밤새 바라보며 이야기 꽃을 피워본 적이 있는가? 보는 것이 단순하기에 생각도 신선했다. 하루 종일 자연의 변화를 느끼며 그 품속에서 꿈을 꾸고 상상의 나래를 폈다. 이제는 스마트폰 시대이다. 문명의 이기는 인정하지만 쓸데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게하는 것이 휴대폰이다. 용량이 터질 정도로 밀고 들어오는 정보와 영상이 온갖 잡동사니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외항선에 선원이 화물의 짐이 잘 꾸려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냉동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것을 모르고 다른 선원이 밖에서 냉동실 문을 닫아 버렸다. 갑자기 컨테이너 안에 갇히게 된 선원은 온갖 있는 힘을 다해서 벽을 두드렸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선원은 절망에 사로잡힌다. 자신의 몸이 점점 식어가는 것을 느꼈다. 결국 냉동실에서 얼어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배가 육지에 닻을 내렸을 때, 냉동 컨테이너의 문을 열게 된 선장은 한 선원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다.

 

  그의 죽음보다 선장이 놀란 사실은 냉동실 온도가 섭씨 19도를 가리키고 있었다는 것이다. 화물이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항해하는 동안에는 장치를 내내 가동하지 않았다. 그 선원은 단지 자신이 혼자만의 상상으로 춥다고 생각했기에 죽음에 이른 것이다. 생각의 초월적인 파급 효과이다. 생각은 생각하는 대로 되게 하는 힘(power)이 있다. 긍정적인 생각은 매우 위대한 힘이 있다. 문제는 아예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저앉는데 있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생각을 잘해야 한다. 나의 생각이 어느 곳을 바라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하도 흔해서 현대인의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우는 우울증은 결국 생각, 관점의 차이를 말한다. ‘왜 하필 그렇게 생각을 하지?’ 쓸모없는 걱정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본다. 지나치게 자책하고 심각하다. 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에 사로잡혀 정신이 피폐해져 가는 것이 우울증이다. ‘걱정의 신데이모스는 항상 공포의 신, 불화의 신, 싸움의 여신과 함께 다녔다고 한다.

 

  생각하는 관점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면, 안 되는 일도 잘 된다.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긍정적인 생각이 만병통치약이다.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생각이 곧 그 사람이다

 

 

 


  1. 뒷곁 풍경 9/4/2012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오붓한 장소가 있다. 바로 내가 살던 시골집 뒷곁이다. 옛날에는 집집마다 울타리가 있었다. 지금 같은 견고한 시멘트나 벽돌이 아닌 나무로 엮은 울타리였다. 빨리 지나가면 보이지 않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안에 모든 것이 드러나는 ...
    Views65002
    Read More
  2. 두려움을 넘어가는 신비

    사람이 살면서 평생 풀어야 할 문제가 두려움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목을 놓아(?) 운다. 어렵게 태어났는데 나오자마자 웃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이들은 울면서 인생을 시작한다. 왜 그럴까? 두려움 때문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인생은 한날도 편안히 ...
    Views55869
    Read More
  3. 두 팔 없는 미인대회 우승자

    각 나라마다 미인대회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1957년부터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름다움을 드러내어 뽐내고 싶은 마음은 여성들의 본능인 듯 싶다. 세월이 흘러 이제 그런 대회는 멈추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지만 상업...
    Views25343
    Read More
  4. 동화처럼 살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동화를 품고 산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평생 가슴에 담고 싶은 나만의 동화가 있다. 아련하고 풋풋한 그 이야기가 있기에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늙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저절로 철이 나고 의젓한 인생을 살줄 알았다. 하지만 나이...
    Views34864
    Read More
  5. 동정이 아닌 사랑으로! 1/1/2011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힘들지만 언니 집으로는 절대 가고 싶지 않아요” 장애를 가진 자매의 하소연이다. 자매는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맘 편히 머물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뇌성마비 1급 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
    Views77015
    Read More
  6. 동수와 경찰아저씨 5/2/2014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힘들지만 언니 집으로는 절대 가고 싶지 않아요” 장애를 가진 자매의 하소연이다. 자매는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저는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뇌성마비 1급 지체 장애를 가지고 ...
    Views68898
    Read More
  7. 동보극장 간판 예술가 12/8/2011

    평생 경찰로 살아오시던 아버지는 퇴직을 하시자마자 모든 것을 정리하여 서울행을 결심하신다. 내 나이 16살에 나는 그렇게 꿈꾸던 서울사람이 되었다. 밤이 되면 거리를 수놓는 현란한 네온사인 불빛이 어린 가슴을 설레이게 하였다. 처음에는 어리버리하던...
    Views78146
    Read More
  8. 동병상련(同病相憐)

    나에게는 소중한 제자들이 많이 있다. 철없던 20살, 반사를 하며 가르쳤던 주일학교 아이들부터, 22살 교육전도사가 되어 지도하던 학생들. 26살부터 지도했던 중 · 고등부 청소년들. 그리고 30이 넘으며 지도하던 청년대학부까지 많기도 많다. 하지만...
    Views15031
    Read More
  9. No Image

    돋는 해의 아침 빛<2023년 첫칼럼>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해돋이를 위해 산이나 바다로 향한다. 따지고 보면 같은 태양이건만 해가 바뀌는 시점에 바라보는 태양의 의미는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목사이기에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당연한 모습이요, 삶이 된 것 같다. ...
    Views7342
    Read More
  10. 독일제 백금 샤프 3/25/2013

    우리가 어린 시절에는 <미제> 학용품 하나만 가지면 아이들의 시선을 독차지 할 수 있었다. 진노오랑 색깔의 미제연필은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질이 좋아 선망의 대상이었다. 연필에 선명하게 드러나는 <U.S.A>는 아이들의 탄성...
    Views75362
    Read More
  11. 독방 체험

    죄를 짓지 않고도 스스로 감옥행을 택한 이들이 있다. 감옥은 자유를 구속하는 곳이면서도 누군가에게는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통찰력을 기르는 깨달음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쇠창살만 없지 영락없는 교도소다. 5㎡(1.5평) 남짓한 독방 28개가 복도를 마주...
    Views57224
    Read More
  12. No Image

    도랑

    서종(양평)에서 나는 3년동안 초등학교를 다녔다. 지제, 강상, 양평초등학교를 거쳐 아버지의 인사이동을 따라 산골 깊이 서종초등학교로 전학을 해야 했다. 지금은 카페촌이 들어서고 골짜기마다 분위기 좋은 별장이 즐비한 곳이 되었지만 당시는 촌(村)이었...
    Views5871
    Read More
  13. No Image

    데이모스의 법칙

    삶은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잠에서 깨어나면서 하루 종일 생각하며 산다. 과연 내 삶을 스치는 생각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 말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난다”는 표현이 있다. 그렇다. 묘하게도 사람은 하루에 5만~6만 가지 생각을 한다. ...
    Views3318
    Read More
  14. 덕구의 빈방

    밀알선교단 설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연극 “빈방있습니까?”가 지난 주간 나흘동안 이어졌다. “덕구”는 연극 “빈방있습니까?”의 주인공 이름이다. 그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다. 지능이 현저히 낮고 말이 어눌하다. 성탄절...
    Views65054
    Read More
  15. 대화하고 사십니까? 5/25/2013

    한문으로 사람을 “인간(人間)”이라고 한다. 글자대로 풀면 “사람 사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을 관계로 본 것이다. 혼자는 사람이 안된다는 뜻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아담을 만드시고,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고 ...
    Views65222
    Read More
  16. 당연의 틀을 깨라! 4/17/2015

    사람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는다. 집안에서부터 자라나며 교육기관에서 다양한 훈련과 지식을 터득하며 성장한다. 그 모든 교육을 받고나면 의젓한 사회인이 되는 혜택(?)도 있지만 반면 “당연한” 인물이 된다. 지식이 충만해지며 ‘당연...
    Views63847
    Read More
  17. 당신의 운을 점쳐 드립니다!

    “운이 없어서 부도 당했다” “운이 없어 동업자를 잘못 만났다” “운이 없어 시험에 떨어졌다” 사람들은 “운”(運)에 대한 말을 많이도 하고 산다. 결국 “운”은 있는 것일까? 있다고 하더라도 &ldq...
    Views64616
    Read More
  18. No Image

    당신의 성격은?

    사람의 성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외향적이냐? 아니면 내향적이냐?”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에 거리낌이 없고 만나서 에너지를 얻는다면 당신은 ‘외향성이 강한 사람’이다. 반면에 사람을 만나는 것이 버겁고 특별히 새로운 사...
    Views45333
    Read More
  19.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우리 밀알선교단에는 다수의 장애아(障礙兒)들이 있다. 토요일마다 귀한 친구들을 보살핀 세월이 어느새 25년이다. 어리디어리던 아이들이 이제는 거의 성인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그들을 장애아라고 부르는 것은 지능지수와 적응하는 반응을 기준으로 삼기 ...
    Views13949
    Read More
  20. 당신은 운전중에 분노하십니까?

    “화”를 내지 않는 존재는 세상에 없다. 동물도 스트레스를 주면 금방 화를 낸다. 식물도 마찬가지이다. 눈에 띄게 동적이지는 않지만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며 분노한다. 하물며 사람은 어떨까? 불이익을 당했을 때나 자존심의 손상을 입을 때에 화...
    Views6609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35 Next
/ 35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