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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인디언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이다. 신께서 이 세상을 처음 지을 때에 원래는 일곱 방향을 만드시기로 했다. 먼저는 보이는 ‘동, 서, 남, 북, 위, 아래.’ 그렇게 여섯 방향을 먼저 만들었다. 그리고 ‘한 방향을 어디에 둘까?’를 고심했다. 여섯은 하나가 부족한 수이다. 일곱이 되어야 완성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완성의 그 일곱 번째 방향에 가장 중요한 ‘힘과 빛’을 두기로 했다. 그 일곱 번째 방향이 바로 사람의 가슴이다. 마음이다. 여섯 방향도 중요하지만 사람은 일곱 번째 방향을 맞출 때에만 참 행복을 만나고 누릴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일곱 번째 방향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주로 동서남북과 위아래로만 분주하게 다닌다. 그렇게 다니다가 잡히는 것이 있다. 그 순간에는 성취감에 어쩔 줄을 모른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희열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때부터 공허함을 실감한다. 그것을 위해 살아왔는데 그것을 이루었는데도 만족이 없다. 그곳까지 가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 그곳에 도달해보니 가슴이 더 허전하다. 가끔 옛날 스타덤에 올라섰던 연예인들이 ‘추억을 되돌아본다.’며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어 미는 일들이 있다.

‘아, 저런 사람이 있었지? 그때 인기 대단했는데.’ 이미 잊혀져가지만 내 청춘의 가슴에 불을 붙였던 그 시절에 스타를 본다는 것은 감회가 남다르다. 그런데 그들이 고백하는 내용은 거의 같다. “인생을 헛살았다.”는 것이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해보며 살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솔직한 고백이다. 그런 기회도 다시없겠지만 또 그렇게 살았다고 인생이 행복하고 만족을 했을까? 아니다. 여섯 방향으로만 치달은 인생은 언제나 그 런 회한 속에 머물 수밖에 없다.

차원을 바꾸어야 한다. 일곱 번째 방향을 맞추어야 제대로 살 수 있다. 파스칼은 말한다. “사람의 마음에는 공간이 하나있다. 그것은 사람이 채울 수 없는 신비한 홀이다.” 참 기가막힌 말이다. 짐승은 여섯 방향만으로 살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일곱 번째 방향을 향해 갈 때만 기쁨이 있다. 영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절제’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자기와의 싸움을 계속하며 영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야만 한다.

하나님은 신비와 영적인 기쁨을 마음속에 숨겨놓으셨다. 그곳에는 “힘과 빛”이 있다. 그것이 나타나는 곳이 얼굴이다. 마음이 평안한 사람,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 추구하는 것이 건전한 사람의 얼굴에서는 광채가 난다. 삶의 거리낌이 없는 사람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친다. 밝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표정도 밝다. 성경은 말한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언 16:32) 세상적으로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보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가 위대한 사람이다.

삶의 힘은 마음에서 나온다. 마음의 힘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하다. 우리 몸에 힘이 있듯이 마음에도 힘이 있다. 우리 몸은 음식으로 힘을 얻지만 마음은 생각으로 힘을 얻는다. 따라서 좋은 생각은 마음의 힘이 되는 것이다. “사랑, 희망, 기쁨, 감사, 열정, 용기, 지혜, 정직, 용서”는 마음을 풍성하고 건강하게 한다. 하지만, “미움, 거짓, 불평, 의심, 염려, 갈등, 후회”는 마음을 약하게 하고 황폐하게 만든다.

존 러스킨은 “마음의 힘에서 아름다움이 태어나고, 사랑에서 연민이 태어난다.”고 했고, 스피노자는 “평화란 싸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힘으로부터 생긴다.”고 했다. 우리 마음의 좋은 생각이 우리를 아름답게 하고 삶을 평화롭게 한다. 그런데 일곱 번째 방향인 마음은 사람의 힘으로는 조종이 불가능하다. 그분의 힘이 임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에게 마음을 내어 드릴때에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 수 있다. 일곱 번째 방향은 그리스도를 향한 헌신의 마음이다. 방향을 바로 잡는 사람은 내가 오늘 살아야 할 이유를 깨달은 사람이다. 일곱 번째 방향을 찾는 것이야 말로 이 가을에 우리가 해야 할 가장 급선무의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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