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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전권을 쥐고 살던 남편들이 힘을 잃어가면서 희한한 유모어가 나돌기 시작했다. “간 큰 남자 시리즈, 고개 숙인 남자”는 옛이야기이고 급기야 “맞사모”(맞고 사는 남편들의 모임)가 결성되기에 이르른다. 요사이 드라마를 보면 대가 센 처가와 아내 등살에 숨죽이고 사는 남편들의 모습들이 심심찮게 그려진다. 어느 아내가 있었다. 이 아내는 남편이 무엇을 말하거나 주장할 때에 "당신이 뭘 알아?" "당신이 아는 게 뭐 있어?"하며 남편의 기를 죽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퇴근시간이 넘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아 화가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씨 댁입니까?" "그렇습니다, 누구십니까?" "여기는 대학병원 응급실인데 당신 남편이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들어와 있으니 빨리 와 주십시오. 상태가 위급합니다." 놀란 가슴을 추스리며 한 걸음에 달려간 응급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었다. 그 중 의사가운을 입은 한 사람에게, "여기 교통사고로 들어 온 환자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환자의 아내인 것을 안 그 의사는 숙연한 표정으로 말하기를 "죄송하지만 조금 전에 운명하셨습니다." 했다.

충격을 받은 아내는 하얀 시트위에 누워있는 남편을 보고는 대성통곡을 하며 외쳤다. "아이고, 여보,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거요, 아침에 멀쩡히 나간 사람이 이게 웬일이요"라고 큰 소리를 내어 통곡했다. 이때 가만히 누워있던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여보, 나 안 죽었다. 와 우노?"깜짝 놀란 이 아내, 갑자기 울음을 그치며 남편을 한동안 쳐다보더니 정색을 하며 "당신이 뭘 알아! 의사가 죽었다면 죽은거지!" 하고서는 "아이고 여보!"하며 또다시 통곡을 하더란다.

본래 하나님은 남자의 조상인 아담에게 “생육하고 번성할 뿐 아니라 이 땅을 정복하고 다스릴 것을 명”하셨다.(창1:27) 그래서인지 남성들은 유독 경쟁의식이 강하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나의 발아래 있어야 직성이 풀린다. 정복하고 다스려야 행복해한다. 남자는 오직 “자존심”으로 산다. 비록 작은 구멍가게라도 자신이 사장이어야 행복하다. 이러한 남성의 심리를 아내들은 이해해야 한다.

남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 자존심싸움을 한다. 어느 교회에서 예배 후 친교시간에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 어떤 강인가?”하는 논쟁이 붙었다. 한사람은 “양자강”이라고 했는데 다른 남자는 “아마존 강”이라고 한 것이다. 결국 “아마존 강”으로 판명이 났건만 양자강 남자는 인정을 안 하고 분위기를 험악하게 몰아가고 말았다. 아내는 그 모습이 너무 창피해서 집으로 먼저 가버렸다나. 유치해 보이지만 남자는 소소한 대화 속에서도 자존심을 내건다. 그것이 남자의 속성이다.

남성은 왕적인 신분을 언제나 추구한다.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고 인정해 주기를 원하며 존경해 주기를 바란다. 이것들을 끝없이 추구하는 것이 남성들이다. 여자의 세계에는 서열이 없지만 남자의 세계에는 언제나 서열이 있다.(계급, 선후배, 직장 상하, 골목길 안에서 노는 남자아이들의 세계에도 위아래가 있다) 그래서 남성들은 다른 것은 다 참아도 ‘자신이 무시 받고 있다’는 느낌은 견디기 힘들어 한다. 자기를 무시하는 사람하고는 상종도 하기 싫어한다.

남편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은 단순하다. 인정과 칭찬을 해 주는 것이다. 가장 가까이 있는 아내가 인정해 주고 칭찬해 줄때에 남자는 “짱” 행복하다. 칭찬을 들으며 남편은 변한다. 아내들은 말한다. “칭찬할 것이 있어야 칭찬을 하지요?” 없어도 찾고 찾아서 칭찬을 해줘야 한다. 그것이 지혜로운 여인이다. 남자는 “쫀심”(자존심)으로 산다. 그것이 무너진 남자는 힘이 없다. 험한 세상의 전쟁터에서 다치고 지친 남편의 자존심을 세워줘야 할 사명이 아내에게 있다.

칭찬은 남편에게 최고의 보약이다. 미국의 상담학자인 마크 트웨인은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내 아내로부터 들은 칭찬 한마디로 3개월을 넉넉히 삽니다." 칭찬의 입을 열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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