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696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아내_사랑.jpg

 

 

부부가 만나 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은 신비롭고 신기한 일이다. 처음부터 잘 맞는 부부가 있다. 행운 중에 행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간다. 남들 보기에는 잉꼬부부이지만 들어가 보면 ‘속 터지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일인 것 같다.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남자에게서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신다. 왜 많고 많은 뼈 중에 갈빗대일까? 갈빗대 아래에는 심장과 허파가 있다. 바로 생명이다.갈빗대 없이는 생명이 보장되지 않는다.

갈빗대는 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뼈다. 그처럼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뼈로 여자를 만드셨다. 남자가 반드시 여자를 사랑하여야 할 까닭이 여기에 있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것은 바로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것이다. 여자는 남자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를 보자마자 아담은 외쳤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창 2:22-23)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란, '내 생명 중의 생명'이란 뜻이다. 따라서 내가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아내와의 관계가 아름다울 때에 남자는 어디서나 당당하다. 그렇지 못하면 남자는 항상 우울하다.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아내는 거울이다. 거울은 내 표정을 그대로 비추어준다.아내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아내에게 사랑을 주면 그 사랑을 되돌려 준다. 내가 무관심하면 아내도 무관심으로 되갚는다.

아내는 마치 팝콘 기계와도 같다. 내가 사랑을 넣으면 그 사랑을 두 세배 증폭시켜 돌려준다. 무관심을 넣으면 그 이상에 증폭된 무관심을 뱉어 낸다. 증폭된 무관심은 결국 증오임을 남편들은 아는가? 아내는 사랑을 먹고 자라는 초원이다. 초원에 사랑의 단비를 쏟을 때 갖가지 꽃과 열매를 맺어준다. 길을 지나다가 정원을 잘 가꾼 집을 본다. 아름답다. 주인의 심성이 엿보인다. 가꾸지 않은 초원에는 잡초와 온갖 벌레들이 들끓는다. 아내에게 무관심하면 어느새 황폐하고 말라비틀어진 폐허가 되어버린다. 따라서 지혜로운 남자만이 아내를 사랑한다.

“너무 바빠서요!” 남편들은 그렇게 대답할지 모른다. 아니다.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무관심한 것이다. 사랑하면 시간을 낸다. 온갖 이벤트도 준비한다. 그러면 이렇게 대답할지 모른다. “아닙니다. 여전히 아내를 사랑합니다. 우선 사는 것이 우선이기에 그러네요. 사실 제가 바삐 사는 것도 다 아내를 위한 것입니다.” 그럴듯한 말이다. 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 사랑은 관심이다. 사랑하면 관심을 표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관심은 시간이다. 관심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시간이 따라가기 마련이다. 남편들이여! 그대가 아내와 처음 만나 교제할 때를 생각해 보라!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무관심한 것은 바쁘기 때문이 아니다. 실은 아내보다 더 귀한 것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것이 운동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사업일 수도 있고, 취미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라. 만약 내가 내일이라도 중병에 걸려 영영 병상에 누워 있어야 할 처지가 된다고 해보자. 도대체 누가, 무엇이 끝까지 나와 함께 하겠는가? 아마 6개월만 지나도 아니 그보다 먼저 내가 그토록 기다리는 친구들은 나를 기억조차 않을지도 모른다. 그 많은 사람들이 나를 다시 생각한다면 그것은 “내가 세상을 떠났다.”는 부고장을 받았을 때일 것이다. 사업도, 취미도, 돈도 더 이상 나의 벗이 되어 주지는 않는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나를 버리고 떠나도, 끝까지 내 곁을 지키고 있을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아내밖에 없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나 관 속에 눕는 날, 나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할 사람도 아내뿐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 남아 내가 못다 이룬 뜻을 자식들의 삶 속에 심어 줄 사람도 아내뿐이다. 당부한다. 지금부터 진정으로 아내를 사랑하라! 내가 아내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을 때, 아내는 내 사랑에 자신의 생명으로 보답할 것이다. 아내를 가꾸자. 쓰다듬자. 소중히 여기자. 아내의 기쁨을 위해 살자! 그 이상의 행복이 ‘팝콘’되어 내 가슴에 안길 것이다.


  1. 어디요? 1/20/2014

    한 신사가 시골길을 달리는 버스에 타고 있었다. 옆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핸드폰을 꺼내 든다. 그러더니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신호 가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상대방이 전화를 받자마자 묻는다. “어디요?” 요사이는 워낙 전화기 성능이 좋아서 ...
    Views70344
    Read More
  2. 송정미 & 차인홍

    가을이다. 낮에는 햇살이 제법 따갑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스산한 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새해를 맞이하며 꿈에 부풀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가을바람처럼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가을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미국은 어디를 가나...
    Views70338
    Read More
  3. 알아차리기  8/4/2011

    사람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일들을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신문을 보거나 인터넷을 시작한다. “아니!” 감탄사를 연발하며 새로운 소식에 반응을 한다. 남성들은 선천적으로 뉴스를 너무도 좋아한다. 모임에 갔을때에 정보를 많이 담고 있는...
    Views70261
    Read More
  4. 눈을 감고도 볼수 있단다 4/9/2013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는 무엇일까? “당연” “평범”이라는 단어가 장애인들에게는 기적이 된다. 사람이면 누구나 듣는 것, 말하는 것, 거동하는 것은 당연하고 평범한 일이다. 그런데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이 누리는 모든 것이 기...
    Views70149
    Read More
  5. 가을 편지 10/30/15

    우리 집 앞마당에는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자태를 뽐내며 서있다. 이름도 알 수 없는 이 나무는 희한하게 늦은 봄에 잎사귀를 틔우고 가을만 되면 일찌감치 낙엽을 떨어뜨린다. 남들이 새싹을 드러낼 때에는 느긋하다가 느즈막히 잎을 드러내는 것은 그렇다치...
    Views70144
    Read More
  6. 2013년 첫 칼럼 새롭게 하소서! 1/10/2013

    새해가 밝았다. 그동안 친근하게 지내오던 2012년을 떠나보내니 신선한 새해가 목덜미를 내어민다. 새로운 것을 접촉하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다. 어린 시절 설빔을 입고 온 동네를 뽐내며 걸어 다니던 경험들을 모두가 가지고 있다. 엄마가 장에서 사 오신 새...
    Views70123
    Read More
  7. 화가 올라올 때 8/23/2014

    지금은 모르겠지만 내 생을 가만히 돌아보면 화를 자주 내며 산 것으로 기억이 된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걸음은 부실하고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몸은 따라주지 못하는 장애가 화를 유발하는 원인이었던 같다. 화를 자주 내는 사람들은 이미 매사에 화 기운...
    Views70021
    Read More
  8. 가을 미소를 만나다 11/22/2012

    오랜 날 기도하며 준비하던 밀알의 밤이 가까워오는 지난 수요일(7일) 나는 뉴욕을 향해 차를 몰고 있었다. 밀알의 밤에 출연하는 두 자매가 JFK 공항에 도착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전날 뉴욕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박 목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뉴...
    Views69991
    Read More
  9. 장애인 오해하지 마세요! 4/3/15

    사람들은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줄 모르며 살아간다. 아침에 눈을 뜨면 찬란한 햇살을 응시할 수 있고, 요란하게 노래하는 새소리에 심취하며 화장실, 주방을 두루두루 마음껏 걸어 다닐 수 있는 것은 당연이라 여기며 생을 이어간다. 아니다. 그것은 대단한 ...
    Views69986
    Read More
  10. 눈 속에서 피워낸 찬양의 향기  2/11/2011

    <대학합창단 초청 음악회>를 준비하면서 밀알 가족들의 마음은 몹시 설레었다. 대학합창단의 청아한 찬양을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멀리서 필라델피아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비행기 운항비를 절감하기 위해서였는지 ...
    Views69920
    Read More
  11. 소금인형

    인도의 엔소니 드 멜로 신부가 쓴 ‘소금 인형’이야기가 있다. 소금으로 만들어진 인형이 하나 있었다. 인형은 어느 날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곳’을 향해 소금 인형은 무작정 길...
    Views69866
    Read More
  12.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5/17/2013

    지난 2월 명지대학교 합창단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열었다. 공연을 마치고 우리 집 거실에 둘러앉아 공연 후감을 나누며 밤이 깊어가고 있었다. 밖에는 얄궂은 함박눈이 대지를 덮어가고 있었다. 진지하게 혹은 스스럼없이 토론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서 젊은 ...
    Views69778
    Read More
  13. 우리도 짝을 만나고 싶다 6/11/2013

    장애인이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장애인들의 결혼을 위해 “미주 밀알 결혼상담소”를 개설한지 어언 6년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 “상담을 공부했다.”는 이유로 내가 소장을 맡아 ...
    Views69771
    Read More
  14. 아내는 팝콘이다 2/13/15

    부부가 만나 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은 신비롭고 신기한 일이다. 처음부터 잘 맞는 부부가 있다. 행운 중에 행운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간다. 남들 보기에는 잉꼬부부이지만 들어가 보면 ‘속 터지는’(?) 가정이...
    Views69611
    Read More
  15. 후진을 더 조심해야 한다 8/26/2013

    3년 전 여름, 비가 몹시 쏟아지는 날이었다. 한아름 마트에 들렀다가 차를 후진하면서 승용차 문을 ‘살짝’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뒤에 아무것도 없는 줄 알고 후진 기어를 넣었는데 뭔가 닿는 느낌이 들어 차를 세워보니 그곳에 까만색 승용차가...
    Views69597
    Read More
  16. 행복하십니까? 5/16/2012

    사람들은 오늘도 행복에 목말라 하고 있다. 행복은 무엇일까? 과연 누가 가장 행복한 사람일까? 필자가 어린 시절에는 행복이란 간단했다. “괴깃국(고깃국의 사투리)에 이밥(하얀 쌀밥)을 말아 먹는 것”이었다. 그것은 명절이라야 가능한 일이었...
    Views69499
    Read More
  17. 웃으면 행복 해 져요! 9/22/2010

    사람과 짐승이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만이 웃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개나 고양이는 웃지 못한다. 사람만이 다양한 소리를 내며 웃을 수 있다. 웃음은 “만국공통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웃음소리만 들어서는 한국인인지 외국인인...
    Views69402
    Read More
  18. 방학숙제 7/22/2010

    공부를 하는 것은 힘이 들지만 “방학”이 있기에 학생들은 꿀보다 더 단 휴식을 취하게 된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식을 하는 날은 수업이 오전만 있어서 좋았다. 방학하는 날은 가슴이 설레이는 날이다. 성적표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필자...
    Views69338
    Read More
  19. 어머니의 아린 마음 9/7/2010

    이 땅에는 어머니가 있다. “어머니!” 그 한마디에 사람들은 지그시 눈을 감는다. 가난, 외로움, 버려짐에 사각지대에서 오직 자식만을 바라보며 살던 여인들이 우리시대에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맛있는 것을 자식들 앞에 갖다놓으며 항상 하시는 ...
    Views69335
    Read More
  20. 내가 3일간 눈을 뜰 수 있다면 2/7/2015

    장애를 가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하나님은 공평하셔서 그 장애를 다른 방법으로 대처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해당이 안 되는 사람이 있다. 두 눈을 볼 수도 없고, 듣지도 못하며, 언어구사도 안 되는 삼중고(三重苦)의 고통을 안...
    Views6928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5 Next
/ 35

주소: 423 Derstine Ave. Lansdale., PA 19446
Tel: (215) 913-3008
e-mail: philamilal@hotmail.com

©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